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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25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떠올립니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떠올립니다.

 

 

어느 날은 난데없이 주현미 누님이 생각나더니만, 오늘은 무슨 일인지 조용필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실은 선생님에 앞서서 '창밖의 여자'가 더 먼저 입가에서 맴돌았거든요.

 

그 노래 불러 본지도 너무나 오래되어 가사도 다 까먹었지만, 그 느낌만큼은 제게 아직도 여전합니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머리통에 술만 들어가면 저절로 터졌던 노래 중엔 선생님의 그 노래도 꼭 들었었는데…

 

제 맘대로 감정 다스리기 곤란할 때 불렀던 노래들 / 술만 들어가면 더욱 뼛속까지 스몄던 노래들

거기엔 '왜냐고 묻지 말아요'의 '불꺼진 창'이 들었었고 '염주한알 생애번뇌'로 시작되는 '백팔번뇌' 그걸 누가 불렀는지도 몰랐지만, 그것도 목 터지라 불렀습니다.

 

그런 순간 어떨 땐 선생님의 '허공'을 또 어떨 땐 선생님의 '창밖의 여자'를 가슴 쥐어짜듯 하늘 터지게 불렀던 때가 있었습니다.

철없던 시절 영혼의 배필인 양 사랑했던 그 연인도 떠나가고 세상천지에 나 홀로 남은 것만 같았을 때 불렀던 노래들입니다.

 

오늘에 와서 문득 생각나기에 그 가사나 따보려고 네이버를 뒤지다가 뜻밖의 정보를 봅니다.

세상에 '허공' 그 본래의 뜻이 80년의 그때 벼락같이 등장해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신군부에 반대하여 썼던 가사였는데 세상에 내놓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단어들로 바꿔 쳐서 심의에 통과했다는 내용도 알아갑니다.

 

이유야 뭐가 됐든 저는 그 노래들 부르면서 묵은 감정들 걸러내고 삭여내고 새 삶으로 가려는 거친 몸부림이요, 치유 곡이었습니다.

그 모든 의미에서 조용필 선생님 또 그 노래들이 있게 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매우 고맙습니다♬

 

 

 

NAVER MUSIC _ 가사보기

 

8집 허공

 

허공 | 조용필 | 8집 허공

작사: 정욱, 정풍송

 

꿈이였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가슴 태우며 기다리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사랑했던 마음도 미워했던 마음도

허공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 이야기

스쳐버린 그날들 잊어야할 그날들

허공속에 묻힐 그날들

 

잊는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미련이 남아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설레이던 마음도 기다리던 마음도

허공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이야기

스처버린 그 약속 잊어야할 그 약속

허공속에 묻힐 그약속

 

 

 

NAVER MUSIC _ 가사보기

 

1집 창밖의 여자

 

창밖의 여자 | 조용필 | 1집 창밖의 여자

작사: 배명숙 | 작곡: 조용필 | 편곡: 조용필

 

창가에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손

돌아서 눈감으면 강물이어라

한줄기 바람되어 거리에서면

그대는 가로등되어 내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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