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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4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는 것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는 것

 

사람은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내 감정과

내 느낌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항상 타인과 달라요.

내 생각을 주장하면 다른 사람은 자기 생각을

포기해야 하죠. 그러니 당연히 싫어하는 겁니다.

여행을 갔다고 생각해 봐요. 같이 간 친구가

‘어디로 갈까? 쇼핑몰로 갈까, 유적지로 갈까?’ 이래요.

친구는 쇼핑몰을 가고 싶어 해요. 착한 사람은

쇼핑몰을 따라가죠. 그러고는 나중에 혼자 그러죠.

‘난 유적지 가고 싶었어.’ (웃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면 다른 사람이 편해요.

중요한 건 이 꿈이 본인의 꿈이 아니라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을 가지신 거예요.

 

- 강신주 <강신주의 다 상담> -

 

 

기꺼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서 응한 줄 알았던 상대에게 뒤늦게

속마음을 말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될뿐더러,

단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의 주장을

모두 굽히고 산다면 내게도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의견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입니다. 정말 싫은 것을

괜찮다고 억지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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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에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안다.'

그런 말이 있다는데 그 말뜻을 오늘 다시금 깨닫습니다.

처음엔 좋은 말일 성 부른 이 글을 읽으면서 솔직히 당혹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해석이 붙은 거기까지 다 읽고서는 안심(?)했지요.

저의 좁쌀만 한 제 밴댕이 속을 다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분명히 고개만 끄덕인 게 아니라 크게 안도했답니다.

그래요. 맞습니다.

-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안다.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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