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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_다른_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3.20 다음에서 찾아낸 '죽음의 다른 말'

다음에서 찾아낸 '죽음의 다른 말'

 

-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찾아낸 '죽음의 다른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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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말→ 죽음의 높임말은 어떤 말들이 있나요?

- 죽음의 높임말은 '서거'라는 말 외에 어떤 말들이 있나요? -

 

대답 말→

 

다음은 죽음을 일반적으로 높이지 않고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사망 : 사람이 죽음

 

죽음 : 죽는 일. 생물의 생명이 없어지는 현상을 이른다(비슷한말 : 입몰)

 

다음은 죽음을 완곡하게 사용하거나 높여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사거 : 죽어서 세상을 떠남

 

서거 : 사거의 높임말(유명하거나 훌륭한 인물 등 잘 알려진 사람들에게 씀)

 

타계 : 인간계를 떠나서 다른 세계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 특히 귀인(貴人)의 죽음을 이르는 말

 

별세 :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사람 등에도 사용 가능)

 

서세 : 별세의 높임말

 

운명 :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

 

기세 : 세상을 버린다는 뜻으로, 웃어른이 돌아가심을 이르는 말(비슷한말 : 하세)

 

영면 : 영원히 잠든다는 뜻(비슷한 말 : 장면)

 

영서 : 영원히 간다는 뜻

 

작고 : 고인이 되었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장서 : 영영 가고 돌아오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말

 

다음은 종교에 따라 쓰이는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입적 : 승려의 죽음(비슷한 말 : 열반)

 

선종 : 가톨릭에서 임종 때에 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

 

소천 :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으로 개신교에서의 죽음

 

※ 출처: 다음 검색 - 죽음의 다른 말

- 위 결과로 나온 내용 중 극히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카톨릭 →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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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이런 단어가 떠오릅니다. 물론 다음 검색창에서 찾은 말이에요.

 

고인(故人): 죽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승천(昇天): 하늘로 오름.

 

승하(昇遐): 임금이나 존귀한 사람이 세상을 떠남을 높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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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향 땅의 한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함께 사는 동생 놈이 돌아가신 분과 친척인 분과 아는 사이여서 연락이 닿던 모양입니다.

 

시골에 살 때 살아생전의 그분 고향 땅의 모두로부터 매우 큰 은혜를 입었지만, 당신으로부터도 남달리 받은 덕이 많았던 우리 집이었기에 마냥 그냥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죠.

그러잖아도 초중교를 동기동창으로 함께 다녔던 어린 시절 여자 친구 중 한 여자 친구의 부친이기도 했습니다.

 

동생과 함께 내려갔지요. 그분 얼마 전 그곳에서 다른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 생생히 만나 뵙고 정겹게 인사했던 분이었기에 저는 영정 앞으로 몇 번이나 다시 가야 했었습니다.

중학교까지를 함께 다녔다지만, 그 시절 기억을 대부분 날려 먹은 저로선 여자 친구의 얼굴 알아볼 수나 있을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녀석의 남동생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나니 금세 알아차리겠데요.

마주하면서도 소개하기 전까진 먼 남처럼 아득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 부모님 곱고 점잖은 자태를 그대로 물려받은 탓이나 됐을까요? 여전히 그녀 몹시도 예뻤습니다.

우리 너무도 오랜만(어쩌면 40년만일지도 모릅니다)에 바라보기에 나누고 싶은 말이 무진장 많았을 것 뻔했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은 듯이 그저 담담하게 '반갑다. 지금은 어디에 사니?' 정도의 단답형 대화 두 마디가 다였답니다.

 

제 동생은 오늘 출근해야겠기에 올라와야 했지만, 저는 거기 상황 봐서 웬만하면 그 자리에 남았다가 다음 날에나 올라오기로 약조하면서 내려갔었거든요.

처음엔 진짜 장례식장 분위기를 보니까 제가 거기 남는 거가 당연했었습니다.

 

그래서 날이 저물어지자 동생한테 먼저 올라가라면서 기왕에 먼저 가는 모양새니까 인사 여쭙고 가라고 그랬었지요.

아 그랬는데 그렇게 인사하느라고 돌아다니는 동안 그 장례식이 다음날 끝나는 게 아니고 그다음 날까지 하루가 더하다는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저도 그제야 알았죠. 다음날이 돼야 꼭 필요한 면면이 올 테니까 장례식장 분위기가 살아날 거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 한 몸 처신도 버거운 제가 굳이 거들만큼의 상황이 아니라 도리어 거치적거리는 존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이야깁니다.

하여 올라오기로 했답니다.

 

지금은 올라와서 조금 한가해졌지만, 내려가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 놈한테 보낸 문자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꼭 그 친구가 먼저 제게 전해왔었는데 요번엔 어쩐 일로 그 소식을 다른 경로로 받았기에 아무래도 제가 전하는 게 옳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친구야. YR 부친이 돌아가셨다는데 나는 지금 내려가는 중이야. 그리 알았으면 해!' 투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실은 그 전에 '돌아가셨다'라는 말보다는 '고인'이나 '소천' 등을 써볼까 하다가 그 느낌만 알았지 그 정확한 뜻을 저 자신이 몰랐기에 차라리 '돌아가신'으로 쓴 게 낫다는 판단이 섰던 겁니다.

 

그러기도 전에 제 스마트폰에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이었었는데 누군가가 제게 전화를 했지요.

 

아 글쎄 저더러 차 좀 빼 달라는 겁니다.

저는 몸이 망가졌기에 당연히 있었던 면허증도 무용지물이 돼버렸건만, 방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저더러 차좀 빼달라는 거였습니다.

 

여차여차 저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요놈이 뭐가 잘못됐던지 파랑 화면이 뜨질 않나 부르르 떨지를 않나 어떻게 하다 보니까 상대방 목소리가 또 들리는 거였습니다.

'하^ 이거 내가 놈한테 낚인 거 아냐!!!' 급 불안해졌지요.

 

아무래도 우리 통화하는 동안 전화기에 쓸데없는 앱(스팸 앱)이 깔렸을 거란 불길한 생각이 엄습했어요.

즉시 배터리를 빼서 다시 꼽은 뒤 전화기가 켜지자 즉시 스마트폰을 초기화해버렸지요.

 

그런 다음 구글을 통해 다시 복원했는데 '카카오톡'이 없어졌데요.

그래서 다시 설치해 보려는데 '기기가 이 버전과 호환되지 않습니다'가 뜨면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동생이 카톡으로 제게 문자 넣었다는데 제가 몰랐던 까닭도 그래서였습니다.

아무래 해도 안 되니까 그냥 그대로 묻어 둔 채로 시골에 다녀와서는 수동으로 설치하려는데 그 역시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쉽지 않은 까닭을 또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그 역시도 카톡 버전을 기기가 받을 수 없는 사안이라서 그런 에러가 났다는 정보였지요.

하여, 사이트에서 보인 카톡 버전 중 가장 낮은 버전(버전 6.xxx)을 컴퓨터에 내려받고는 전화기로 옮긴 뒤 설치했답니다.

 

지금 그 버전이 뭐였을지 확인해보려고 카톡을 열었는데 그곳 '새 소식'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놓쳐서는 안 될 8.2.5 업데이트'

내 참 아까 수동으로 깔려고 했을 땐 '8.0, 7.xx' 버전도 설치가 안 됐었는데 요것 눌러보면 가능할는지 한번 눌러볼게요.

 

에이~

'이 앱은 기기와 더 이상 호환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개발자에게 문의하세요.'

 

어허^^^

 

이 글이 오르고 나면 곱고도 예뻤던 시골 여자 친구한테 문자나 한 통 넣으렵니다.

 

- 친구야 우리 아버지 삼라만상에 가장 편한 자세로 편히 쉴 거야 -

- 그건 그렇고 친구야 나만 먼저 훌쩍 빠져버려서 미안하구나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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