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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5 오호^ 망가졌지만, 저의 한쪽 귀 아직은 쓸만하네요.

오호^ 망가졌지만, 저의 한쪽 귀 아직은 쓸만하네요.

 

어젯밤엔 너무도 빨리 잠들었기에 텔레비전에서 하는 드라마 하나도 못 봤답니다.

당연히 이른 새벽에 벌떡 깼겠지요.

 

처음엔 별다른 생각도 없이 그저 평소 하던 대로 컴퓨털 켰거든요.

너무나도 일찍이 일어난 것도 그렇고 뭔가를 놓쳤을 것 같은 맘으로 긴가민가해서 드라마 본 것 진행 상황 기록하는 웹 문서(이 문서는 음악 파일이 연결되어 자동으로 재생합니다.)를 열었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어젯밤에 했을 게 세 프로나 있었는데 그 한 프로도 못 봤었네요.

해서 그것 볼 수 있을만한 사이트 찾아가서 그 모두를 한꺼번에 보았답니다.

물론 개중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 본 것도 있긴 있지만 말이에요.

 

드라마 내용 '자꾸만 비트는 것·풀릴만하면 또 엉뚱한 상황 끌고 와서 꼬이게 하는 것'…

아무리 막장드라마라고 할지라도 꼴불견이거든요.

그런 드라마들은 드문드문 봐도 전혀 궁금하거나 호기심 일지 않고 그런데 그것들 억지로라도 보고 나면 괜히 손해 본 것도 같았기에 그 순간(이건 아니다 싶은 맘이 생기는 순간)부터 즉시 그 끝 부분으로 진행 바 옮겨서 보곤 했었는데 좀 전에도 그랬답니다.

어쨌든 다 본 건 다 본 것이니까 열린 문서 그대로 둔 채 다른 탭에서 홈페이지(드라마 진행 상황이 들어간 웹 문서를 포함해서 대략 열여덟 개의 페이지가 열립니다.)를 열었답니다.

 

그리고는 페이지마다 옮겨가면서 로그인을 시도했지요.

지금은 같은 문서인데도 노래가 나오는 문서 두 개가 한꺼번에 열린 상태입니다.

그 많은 페이지 로그인이 거의 마무리 됐을 즈음인데 묘한 걸 깨닫습니다.

 

노래가 들리는 겁니다.

두 개의 노래가 각각의 페이지에서 나오는데 그걸 세상에 따로따로 판별할 수 있을 만큼 뒤섞여서 엉망진창이 되지 않고 들리는 겁니다.

놀랐습니다. 아직은 밤중이니까 스피커가 아니라 저의 들리는 쪽 귀에 이어폰을 꽂아둔 상태였었는데 그게 들렸던 겁니다.

 

이렇게 구별해서 들리는 게 도대체 얼마 만인지 저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한쪽 귀 엄청난 난청으로 그 기능 완전히 소실했기에 나머지 귀도 언제 날아갈지도 몰라서 늘 전전긍긍했었지 아직도 특별한 상황에서는 멀쩡한 것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는 걸 장애 입은 지 이십 년이 다 돼가는 긴 세월 만에 처음으로 깨닫습니다.

이따금 식당 같은 델 가면 어찌나 시끄럽고 웅성거리는지 그 '소리 파동의 간섭이나 상쇄(?)' 탓에 그 자리가 거의 지옥(?)이곤 했었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나누고자 하는 상대 혹은 듣고자 하는 이야기 이어폰으로 듣고 내 생각 말글로 써서라도 전달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좋겠는지를 생각하곤 했었답니다.

 

우리 어렸을 적 대롱 끝에 종이로 막고 실로 연결해서 통화했던 대롱 전화 놀이처럼 말입니다.

아래는 실제 그 시간대 상황이 아니고 다시 뜬 그림 시간대 맞추려고 약간 편집한 그림입니다.

본래의 그림은 편집하는 동안 페인트 삽이 에러가 나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거든요.

두 장면을 각각 뜨려니까 비록 몇 초가 안 될지언정 시차가 났을 거란 짐작은 하셨겠지요?

 

외부 소음이 일체 차단된 이어폰 안이었으니까 그게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의 한쪽 귀 아직은 멀쩡한 것 같아서 그 기분 흐뭇하네요.

 

~ 오 마이 다알링 ♪ - 01 ~

 

~ 오 마이 다알링 ♪ - 02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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