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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6 그래 맞아. 내 취향 아니었던 게 맞아!

그래 맞아. 내 취향 아니었던 게 맞아!

 

늘 'YTN 뉴스'만 봐 왔었는데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것이 바뀌었습니다.

컴퓨터에서 그냥 드라마 보는 쪽으로 말입니다.

 

왜 그랬을 지를 곰곰이 되짚고 싶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어쩌면 그건 제 방에 있던 커다란 텔레비전이 고장 나면서부터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커다란 텔레비전이 고장 나자 별 수 없이 모니터 겸용으로 썼던 텔레비전을 본래 있던 그 자리 중고모니터를 사서 대체하고는 텔레비전 있었던 자리로 옮겼었거든요.

 

그런데 그 화면이 여태 쭉 봐왔던 화면비와 다르니까 선뜻 눈에 들지 않기에 머리가 산만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꾸만 기피했었는데 또 그 크기(18.5인치)도 매우 작았으며 그런저런 이유로 컴퓨터에서 그 대안을 찾다가 컴퓨터에서는 유선방송도 안 나오고 그러니까 어쩌면 보기 쉬운 공영방송(KBS)의 드라마에 호감이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도 처음엔 과거에 했던 종영프로그램 위주로 봐오다가 어느 날부터는 현재하고 있는 생방송에 더 매력을 느꼈지요.

 

그렇게 되어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몇 개를 꾸준히 보는 중이었거든요.

 

처음엔 모두가 재밌었습니다.

무척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오래가질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재밌어했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어떤 드라마에서 그 내용에 제 취향과 다른 부분이 보였던 겁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당장에라도 멈추고 싶었는데 참아봤습니다.

'이건 아니지. 내 기분 탓일 거야. 지금의 저 분위기 탓에 내가 헷갈린 걸 거야…'

몇 번이고 그렇게 다독이면서 넘겨왔었는데 어젯밤에 그걸 보면서는 정말 제 취향과 다른 프로그램이었음을 확인했지요.

보고 나면 매번 그 방영 회순을 기록하곤 했었는데 어젯밤엔 그걸 멈췄습니다.

'내 확신이 진짜 맞는 걸까?'

그래서 컴퓨터에서 지우는 걸 잠시 보류했었는데 이제는 지우기로 합니다.

취향 좋아하시네 - 01

 

취향 좋아하시네 - 02

 

이렇게 쓰다보니까 하나를 더 지워야겠습니다.

종영 프로그램인데 그 마지막 회까지 다 봤던 걸 깜빡 못 지운 것도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취향 좋아하시네 - 03

 

며칠 전엔 전에 제 컴퓨터케이스 거금 주고 새로 사들인 이후로 그보다 배나 더 들여서 모니터와 텔레비전을 겸용으로 하는 새로운 모니터를 중고로 사들였답니다.

리모컨까지 하니까 8만 원이 조금 더되더라고요.

그래도 메이커(대기업)가 아니고 중소기업 산 제품이란 거에 자부심을 가져보지만, 아직은 모르겠네요.

지금 '주문 상태' 확인해 보니까 세상에 아직도 '배송 준비 중'이라고 표시합니다.

 

설마 여기서도 얼마 전에 'PCI USB 카드' 사려다가 낭패 봤던 그때처럼 허탕 치는 일은 없겠지요?

그래선 안 되지요. 그래선 안 됩니다.

매달 3천원이나 내는 우리 집의 유선방송 그것이 아까워서도 그래선 안 되니까 말이에요.

 

다른 창에서 울리는 '♬ 별이여 사랑이여 ♪'가 오늘따라 참으로 감미롭습니다.

저의 이런 기분에 찬물 끼얹지 말기를 인터넷 쇼핑 업주들은 꼭 유념해주시기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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