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사람들

치앙마이 사람들은 잘되고 있는 국수 가게 앞에

다른 국수 가게가 문을 열면 원래의 국수 가게

사람들이 달려가 어떻게 하면 장사가 잘되는지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자신의 집에 손님이 넘치면

옆집으로 가시라고 안내해주기도 한다.

가게가 문을 닫을 때쯤이면 나란한 두 가게는

서로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내며 열심히 산 하루를

마감한다. 우리에겐 무척 생소한 풍경이다.

잘 사는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나 혼자 잘 살기 위해 애쓰는 일,

다른 사람이 잘되도록 도와서 나까지 더불어

잘살게 되는 일.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 김미라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어떻게든 남들보다 더 잘되고자

치사한 방법까지 동원해서라도 남의 잘못을

들춰내고 깎아내리려는 우리와 달리

서로 잘되길 배려하는 모습이 참 색다릅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함께 잘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언젠가 내가 어려움에 놓였을 때

주변의 이웃들이 우리를 도와주게 됩니다.

욕심을 가지면 끝이 없습니다. 멀리 보고 모두가

웃을 길을 선택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