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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2 휴대폰에서 나는 알람 소리 컴퓨터에서 나오면 좋겠는데…

휴대폰에서 나는 알람 소리 컴퓨터에서 나오면 좋겠는데…

 

아침 일찍 저는 일어날 일도 없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백수였던 '만년 백수 티'를 조금이라도 덜 내고 싶습니다.

꼭 지켜지지는 않지만 그런 의미에서 휴대폰 알람을 최근 들어서 여섯 시에 맞췄거든요.

알람이 이 시각이라면 당연히 잠에서 깨어날 시간으로 여길 텐데 저의 이 시각은 주로 하던 일(컴퓨터에서 노닥거리다가) 멈추고 인제 막 잠들 준비에 들어갈 때가 더 잦아졌네요.

그 이유가 뭐가 됐든 오늘 아침에도 그 시각이 되니까 '오동동 타령'이 경쾌하게 들려왔지요.

 

어젯밤엔 평소와 달리 실제로 잠을 청했답니다.

어젯밤 유별나게 춥더라고요.

어지간히 추워도 홀라당 벗고 매트리스도 없는 침대에 올라가서 잤었는데 어젯밤 추위는 그렇게 저 편하자고 자서는 안 될 판이었습니다.

왜냐면 집안에 어머니도 계시고 막냇동생도 있으니까요.

하는 수 없이 조정온도 가장 낮은 곳(10도)에 뒀던 보일러 리모컨 온도를 20도로 올려버렸지요.

그렇게 불이 붙으니까 금세 방바닥이 따뜻해집니다.

 

아까웠습니다. 이 따스한 기운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아까웠습니다.

그러잖아도 허리가 안 좋은데 이렇게 따스한 기운에 허리라도 지진다면 그 얼마나 좋았겠어요?

침대에 깔았던 이불 내려서 침대 곁으로 통로에 펼쳤지요.

두 사람이 들어갈 만큼은 안됐지만, 저 홀로 눕기에는 충분할 만치의 폭입니다.

역시 침대에서 그런 거처럼 여기서도 후다닥 벗어젖혔지요.

 

'와~ 맨살에 와 닿는 그 따스한 기운!'

정말 황홀합니다.

잠시 누워서 그 황홀함 만끽하다가 다시 일어나서 텔레비전 볼 수 있게끔 그것 텔레비전 방향도 틀고 잠자리 밀리지 않게끔 잠자리 자세도 바로잡았습니다.

안경 가져오고 헤드폰 가져오고… 그렇게 모든 채비 마친 뒤 다시 이불 속에서 빼꼼하게 고개 내밀고는 텔레비전 보면서 잠들었지요.

 

그렇게 잠들었다 해도 전력 손실 부담이 적기에 가슴이 콩닥거리진 않습니다.

요것 '모니터 겸용 텔레비전'의 전력이 겨우 'DC 12V' 전력이거든요.

그것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습니까?

제가 말은 그래도 본능이 이미 그 때문인 손실이 걱정됐던지 텔레비전 보다가 어느 순간에 잠들었는데 기분에는 채 한 시간도 못 잤는데 깨 버렸습니다.

그 시각이 오늘 새벽 한 시를 갓 넘었을 때니까 그렇게 짐작했지요.

마침 일어난 김에 텔레비전도 끄고 조명등(11W 형광등 또는 5W 백열등)도 껐네요.

 

기왕에 따스한 기운에서 허리 지지기로 맘먹었으니 다시 누었답니다.

그렇게 하여 편안하게 더 잠들었다가 새벽 두세 시경에나 깼을 겁니다.

또 컴퓨터에서 노닥거렸겠지요.

이윽고 휴대폰에 맞춰둔 그 알람 시각 여섯 시가 되었습니다.

 

'오동추야 달이밝아 오동동이야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야~'

참으로 경쾌했습니다. 절로 어깨가 들썩입니다.

얼마 전에 봤던 드라마(토·일→19:55 - KBS 2TV →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아버지 역에 '유동근 씨'가 덩실덩실 어깨춤 췄던 거처럼 저도 일어나서 히죽히죽 들썩였답니다.

 

'아~ 좋다! 이 노래 컴퓨터에서도 나오면 좋겠는데…'

느닷없이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어^ 요 녀석 벌써 출근해 버렸겠군!'

막냇동생 아침에 나가면 출근 인사하려고 이렇게 녀석과 똑같은 시각에 알람을 달았었는데 오늘도 또 놓쳤습니다.

기왕에 늦었으니까 맘먹은 대로 컴퓨터에서 어떻게 해 보기로 작정합니다.

 

'플래시로 만들까 다른 걸로 만들까?'

 

오동추야 달이밝아♬ - 01

 

전에 언제 플래시로 매시간 울리는 알람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무척 번거로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탕화면에 나온 '자바 알람시계' 조금만 더 추가하면 되겠더라고요.

오동추야 달이밝아♬ - 02

 

다른 데 특별히 손댈 것도 없이 불러올 문서(1차: Alarm_Four.htm, 2차: Alarm_Five.htm) 만들고 그것 메인 문서(Alarm-Top.htm)에서 아침 6시 정각(if(dn=="오전"&&hours==6&&minutes==0&&sec==0)Sgj();)에 문서(Alarm_Four.htm) 열어주면 되는 거였습니다.

 

오동추야 달이밝아♬ - 03

 

지금은 이 글 쓰려고 그 알람 시간을 변경했는데 그 시각이 되니까 그 1차 문서(Alarm_Four.htm)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양새로 열렸습니다.

오동추야 달이밝아♬ - 04

 

그리고는 그 문서에서 정해둔 시각(7초)이 지나니까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유지나의 오동동타령'이 돌아가네요.

오동추야 달이밝아♬ - 05

 

이것 알람시계에 지금의 기능이 추가됐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따로 없습니다.

지금의 상태 그대로도 알람 시각 새로 잡아두면 그 시각에 이미 짜인 대로 작동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나저나 지금의 이 배경 그림 너무도 적나라해서 혹시라도 쫓겨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까라면 까야지요. 이 살벌한 시대에…'

 

※ 참고로 연말정산 필요하신 분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들러보세요.

아침 8시부터 그날 저녁 자정까지만 도는 것 같던데…

 

 

NAVER MUSIC

오동동 타령

민승아 | 돌아온 민승아 신풀이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오 아니오 궂은비 오는 밤 낙숫물 소리

오동동 오동동 끊임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간 주 중~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사공의 뱃노래가 오동동이냐

아니오 아니오 멋쟁이 기생들 장구소리가

오동동 오동동 밤을 새우는

활량님들 밤놀음이 오동동이요

 

~간 주~~~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오 아니오 궂은비 오는 밤 낙숫물 소리

오동동 오동동 끊임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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