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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3 확장자가 logs인 요놈이 뭣이기에 기껏 지웠는데도 또 생기냐?

확장자가 logs인 요놈이 뭣이기에 기껏 지웠는데도 또 생기냐?

 

컴퓨터에 갑자기 아주 희한한 파일이 생겼습니다.

그것 확장자가 'logs'라는 파일인데 탐색기를 열어보면 C 드라이브의 최상위 폴더에 줄줄이 있더라고요.

 

이게 수상해서 가장 먼저는 바이러스 백신으로 검색해보는데 아무런 거리낌도 없는(무사통과) 겁니다.

오늘도 그래 보는데 이것 처음 봤을 때부터 검색엔진 돌려봐도 도무지 요거에 관한 정보가 없는 겁니다.

그것 이름과도 매우 비슷하게 '로그 파일 어쩌고저쩌고'가 더러 있긴 했지만, 도무지 제가 겪는 내용과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오늘은 무작정 지워봤자 컴퓨터 다시 켜지면 또 생기니까(그렇다고 요놈 탓에 무슨 해를 입은 것도 아녔지만 껄끄러워서) 지우기 전에 이 파일이 C 드라이브에 도대체 몇 개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윈도의 도스 프롬프트(CMD)를 열고서 검색해봤죠.

 

세상에 그런데 이것 보세요!

천만다행으로 몇 개(7개) 되지도 않지만, 드라이브 최상위(4개)를 빼면 나머지 세 개가 전부 'AhnLab'과 관련한 폴더에 들었네요.

 

~ 컴퓨터 물갈이 ~

 

본래 의도와는 무관하게 엉뚱한 곳에서 'logs'에 관한 실마리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저것 은행 사이트에 거래차 들어가면 반강제적으로 깔아야 하는 'AhnLab의 어떤 파일'과 한통속일 까닭이 커 보이네요.

 

물론, 그 정확한 사연은 모르겠지만, 그와 관련한 파일을 나중에 다시 설치하더라도 일단은 지워보고 싶습니다.

어차피 또 은행 들어가려면 그때 가서 또 미리 설치하든지 사이트 보안팀에서 시키는 대로 설치하면 될 테니까요.

 

오늘은 가장 먼저는 이 파일을 일부러 지우지 않은 채 'AhnLab' 파일을 먼저 깡그리 지워버리고 그래도 없어지지 않았다면, 그때 가서 수동으로 지운 뒤 컴퓨터를 다시 켜서 또 생겼나 확인해보겠습니다.

당연히 그 결과는 아니지, 나중에 댓글로 달아두려 했는데 그럴 거 없이 이 글 올리기 전에 미리 시험해본 뒤 무슨 효과가 있으면 그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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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제가 영락없이 그 꼴입니다.

컴퓨터엔 마침 'IObit Uninstaller'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됐기에 이렇게 골치 아픈 'AhnLab'을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깡그리 지울 거로 여겼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그것 지우는 링크가 없지 뭐예요.

당연히 제어판의 '프로그램 삭제 목록'에도 그것이 없었겠지요.

 

'당장에 삭제 링크가 안 보였다 손 치더라도 설마하니 그깟 하나 못 지우랴!'

그러나 그것 쉬운 일이 아녔습니다.

 

탐색기에서 폴더 대고 그냥 지우려고 하면 권한 문제로 안 되니까 도스 프롬프트에서 시도해봐도 역시 권한 문제가 걸렸고요,

그것 권한 문제 때문이라도 폴더(파일) 지우는 것과 관련해서 깔아 둔 'Tke Ownership'으로도 'Unlocker'으로도 안 먹히는 겁니다.

 

인터넷 마구 뒤져서 확인한 별의별 정보를 다 써먹어 봐도 그놈 'AhnLab' 폴더 정말 막강하데요.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 되니까 가장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게 '안전모드'로 컴퓨터를 켜는 거였어요.

그간에 새로이 권한이 바뀔 때마다 윈도가 몇 번이나 껐다가 켰는지도 모르지만, 맨 나중의 안전모드에서만큼은 은근히 기대감이 크데요.

 

역시 거기선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대요.

더는 따지거나 묻지도 않고 그냥 지워지는 거예요.

 

기왕에 지워지니까 도스 프롬프트를 열고는 다 쓸 것도 없이 딱 'ahn'만 쓰고는 그 뒤로 모든 것을 뜻하는 특수문자 '*'를 붙여 검색했더니 C 드라이브에서만 몇 개의 폴더며 파일이 검출됐답니다.

그랬기에 그 모두를 일괄 삭제하고요, 아까 나중에 지우기로 했던 'logs' 파일도 아예 이참에 컴퓨터 전체(어차피 C 드라이브에만 존재했지만)에서 다 지워버렸지요.

그래야지 안전모드가 아닌 정상으로 켜졌을 때 그 파일이 또다시 생기는지 확인할 수 있겠기에 말입니다.

 

감은 잡았지만, 역시 컴퓨터가 다시 켜졌는데도 'logs' 파일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그랬음에도 혹시라도 어찌 될 줄 모르니까 'Advanced SystemCare 12'를 써서 컴퓨터를 깨끗하게 최적화했어요.

그것도 두 번씩이나 했답니다. 왜냐면 생각지도 못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컴퓨터에서 'AhnLab 폴더'를 지웠기에 그랬겠지만) 정크 파일이 꽤 많이 거기 걸려든 탓에 무슨 다른 까닭이 더 숨었나 싶어섭니다.

 

이 모든 작업이 다음 주엔 한낱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윈도를 쓰면서 얻은 하나의 작은 지혜는 되지 않을까 위안 삼아보네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놈의 컴퓨터(모니터)가 걸핏하면 블랙아웃되는 겁니다.

하드디스크 Led 깜빡이고 키보드의 넘버록에도 불이 남은 걸 보면 필시 프로그램 문제였을 거로 처음엔 생각했었답니다.

 

그랬는데 먹통 되는 과정을 수도 없이 겪다 보니 여기에도 어떤 변수가 있다는 걸 알았지요.

그 예로 '창을 여러 개 열어 놓고 작업할 때'나 '그림 파일 열러 개를 한방에 손보려 할 때' 또는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저장한 동영상을 보는 중'에 특히 자주 멈추는 예가 바로 그런 부류입니다.

이는 틀림없이 '리소스 부족' 즉 다시 말해서 '메모리가 다 찼기에' 그랬던 거였지요.

 

'하드디스크의 남은 용량을 램 메모리처럼 쓰는 가상메모리'를 아무리 다시 잡아 봐도 모니터의 블랙아웃을 잡아낼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크게 결심했어요.

 

'메모리도 더 늘리고'요 그러자니까 지금의 메인보드로는 불가능하기에 '메인보드도 새로 사고'요, 그것만으론 뭔가가 빠진 거 같았는데 새로 사봐야 자리가 좁아 끼울 수도 없을 거(엔비디아)기에 새로 산 메인보드에 걸맞게끔 외장 그래픽카드도 샀답니다.

그 비용(택배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 105,030원)이 제겐 만만찮습니다.

이렇게 큰 비용을 들여 컴퓨터를 탈바꿈하려는데 제대로 잘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시피유를 옮길 때 자칫 실수했다간 쿨러 핀을 부러뜨리기도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걱정입니다.

시동이나 리셋 코드를 끼면서도 전체적인 부품(중고)이 낡아서 제 몸이 그것을 이겨내고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메인보드를 바꾸면 윈도도 다 밀어버리고 새로 깔아야 제대로 작동한다는데… 이렇게 걱정만 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을 테고… 후후후^^^

- 잘돼야 할 텐데… -

 

그 옛날 유모 1번지의 '김형곤 선생님'이 스치네요.

'선생님 그립습니다. 이주일 선생님과 함께 영원토록 편히 쉬시길…'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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