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포맷 직전엔 꼭 웹사이트 아이디/비번 미리 적어뒀어야 했었는데…

얼마 전에는 지금 사용하는 윈도를 거의 포맷 수준으로 확 바꿀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 하고 나니까 썩 좋았었는데 인터넷을 하면서 큰 착오가 있었음을 깨달았지요.

다름이 아닌 각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번에서 그 알맹이가 몽땅 사라졌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그 일 하기 전에 반드시 남겼어야 했었는데 아이디/비번 기록해 두는 걸 깜빡 잊어버렸지 뭡니까?

그것 기억해두는 프로그램으로 늘 알패스라는 걸 써왔었는데 그 정보를 날려버렸으니 이거 갑갑할 일입니다.

날려버린 그걸 어떻게 복원해 낼까 한참이나 고심하다가 옛날 디스크를 파보면 있겠다는 생각이 퍼뜩 스쳤습니다.

옛날이라고 해봐야 먼 옛날도 아니고 겨우 2~3년밖에 안 됐을 자료 디스크거든요.

부랴부랴 컴퓨터를 끄고 나서 그 디스크를 꽂았답니다. 그러고는 다시 켜서 찾았더니 정말 그것(*.apw)이 있데요.

그놈을 새로 깐 알패스 폴더에 복사하고는 알패스를 작동했지요.

했는데 그 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그 옛날 그 시절의 아이디와 비번들 그 태반이 아예 없는 아이디거나 비번이 틀렸다네요.

또 어떤 사이트는 그 뒤로 새로 생긴 것도 있습니다.

그 전체가 지금 이 글 쓰면서 세어보니까 아흔아홉(99) 개나 됩니다.

그것이 몇 개나 되는지 그따위 것 알아볼 필요도 없이 다급했으니까 우선 급한 것부터 하나씩 바로 잡아갔어요.

어제만 해도 휴대전화기 인증 스무 번도 더 했을 겁니다.

처음에는 인증 메시지가 바로바로 돌아오지 않기에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어서 인증 재시도까지 했으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그 횟수는 훨씬 더하겠지요?

그렇게 해서 한꺼번에 두 개의 인증 메시지가 들어오면 그 시간대를 참조해서 골라서 인증하곤 했답니다.

그런 중에도 휴대전화기가 아닌 이메일로도 가능한 게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 I remember ♬ - 01 ~

~ I remember ♬ - 02 ~

~ I remember ♬ - 03 ~

~ I remember ♬ - 04 ~

오늘까지 알프스에 기록된 거 절반에 절반은 해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직 다하지 못한 나머지도 그것이 필요할 때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깁니다.

그중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미국의 백악관이나 대한민국 정부도 들었으니까 말이에요.

~ I remember ♬ - 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