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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3 순전히 하드디스크 그 자체에도 오류가 날 수 있을까?

순전히 하드디스크 그 자체에도 오류가 날 수 있을까?

 

제겐 컴퓨터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하드디스크 말고도 백업용으로 쓰는 디스크 몇 개가 있습니다.

이 이야긴 그 백업용 디스크 중에서 한 놈이 일상에서 쓰는 디스크와 전혀 다를 게 없는데 그놈에 관한 이야깁니다.

왜냐면, 같은 날 같은 업체에서 같은 제품 두 개를 샀기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 두 놈 함께 컴퓨터에 물려놓고 작업할 땐 더러 애로가 있긴 합니다.

지금은 그 감을 알기에 괜찮지만, 디스크의 부팅 순서 잡을 때 이따금 헷갈리기도 해서 그랬지요.

 

문제는 언젠가부터 이놈 물려놓고 작업하려다 보면 컴퓨터 켜지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진다든지 혹은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드륵드륵)가 나서 그럴 때마다 무척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어디 그뿐이었겠어요? 심지어 어떨 땐 자료 백업하는 도중에 컴퓨터가 멈춰서 옴짝달싹도 안 하는 때도 있었답니다.

 

이러면 정말 미쳐버리지요!!!

주로 그런 순간에 컴퓨터 전원 내린 뒤 다시 켜보면 부팅 시간이 엄청나게 길었던 때기도 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겨우겨우 '컴퓨터 관리'에 들어가서는 아주 어렵사리(저장소/디스크 관리가 안 열리니까) 그놈 백업용 디스크 삭제하고는 다시 나누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나눈 디스크에 컴퓨터 자료 다시 백업해보면 어떨 땐 멀쩡했다가 또 어떨 땐 아까처럼 다시 그렇게 망가지곤 하더라고요.

그것이 예전부터 그랬던 것도 아니고 최근 한두 주 사이에 부쩍 잦았답니다.

 

- 아무래도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 디스크를 확 밀어버리자!!! -

아주 오래전 윈도 XP 쓰던 시절에 도스 환경에서 하드디스크 깔끔하게 밀었던 때가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 그때 내가 뭐로 밀었지? 디스크 0, 디스크 1 그건 아직도 선명한데 말이야… -

 

그 시절엔 윈도를 다시 깔 때 가장 먼저 손댔던 거가 시디롬에 하이렌 부팅 시디 물리는 거였습니다.

그것 물린 뒤 도스 환경에 접근해서 쓰는 하드 깔끔하게 날리고서야 다시 윈도 올리는 게 좋았으니까…

 

그 생각이 미치자 지금은 쓰지도 않기에 시디롬 상자에 깊숙이 박아뒀던 그놈 Hiren's BootCD를 꺼냈습니다.

이게 윈도 7에서도 작동할 건지 그것부터가 걱정됐는데 별 탈 없이 무난하게 걸립니다.

 

그것 너무나도 오래간만이라서 아까 걱정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인제 어떻게 도스 환경에 들어갈지가 또 걱정이던데 곰곰이 더듬어보니 그 역시도 별것도 아녔답니다.

그러고는 일사천리로 사전에 겨우 알아낸 그놈 백업용 디스크를 확 날려버렸답니다.

 

그런 다음 더 볼 것도 없이 제대로 날렸는지 궁금해서 얼른 컴퓨터를 다시 켰지요.

컴퓨터 켜지는 순간부터 부드럽게 켜지는 게 징조가 좋았습니다.

제 예감이 들어맞았습니다. 디스크 관리에서 보니까 그놈 하드디스크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었지 않았겠어요?

 

대뜸 그 자리서 하드디스크 나눴지요.

 

~ 하드디스크 에러 - 01 ~

 

~ 하드디스크 에러 - 02 ~

 

아^ 그랬는데 아까 하이렌 부팅 시디로 작업할 때 뭘 건드려서 그렇게나 빨리 마무릴 지었을지 그 부분이 까마득한 거 있죠?

혹시 나중에도 같은 현상이 또 생기면 그때도 틀림없이 하이렌 부팅 시디를 쓸 건데 말이에요.

 

하여 그놈 시디를 다시 컴퓨터에 물리고는 그 방법이 뭐였을지 그것 찾기에 들어갔답니다.

그랬는데 아무래도 생각이 안 납니다.

이것저것 별 방식으로 검색해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FDISK는 아닐 테고 설마하니 WIPE였을까?'

의구심은 들었지만, 별다른 것도 없고 하니 WIPE로 해봤습니다.

도무지 이건 말도 안 됩니다. 아까 밀었을 땐 단 몇 초 만에 끝나버리던데 이건 5분 10분도 더 걸립니다.

수천 수십만 개 섹터를 더듬어가면서 일일이 밀고 있었으니 오죽했으려고요.

 

그것이 다 끝나니 진짜 그건 아닐 거로 생각했던 FDISK를 시행해봤죠. 아^ 그랬는데 그놈이 글쎄 아까 하이렌 부팅 시디 물리자마자 했던 바로 그 방식이었지 뭐예요.

그랬긴 했지만, 그 처음에 했던 방식이 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했기에 대충 감으로 작업하긴 했지만, 제대로 됐을지도 장담할 수 없겠더라고요.

 

나중에 컴퓨터를 다시 켰을 때 들여다보니 그 겉모양새만으로는 그것이 잘됐는지 분간하지 못했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으니까…

 

~ 하드디스크 에러 - 03 ~

 

그러나 그 자리에선 디스크 분할이 안 먹히데요. 어쩔 수 없이 실행에서 CMD 쳐서 윈도 안의 도스를 부른 뒤 약간의 작업(?)을 거치고 나니까 디스크 관리에서도 언제 그랬는가도 싶게 무난하게 분할됐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크기 원본과 똑같이 나눠 그 각각에 하드디스크 자료를 백업해둔 상탭니다.

- 어^ 인제는 그렇게 똑같이 나눌 필요가 없잖아! 기왕이면 절반으로 딱 잘라서 두 조각을 내자!!! -

 

이 글이 오르고 나면 인제는 디스크 관리에서도 가능할 테지만, 하이렌 부팅 시디 시험도 해볼 겸 그걸로 밀어버리고 다시 둘로 쪼개보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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