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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음을 엄청나게 줄였지!

 

포털 다음에 달린 오늘 자 제 블로그 이름입니다.

블로그 설명엔 40자 글자제한이 있기에 더는 쓸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해명하고 싶었습니다.

 

~ 찹쌀떡 사려 - 01 ~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험한 결과 컴퓨터 책상에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멀뚱 서 있는 컴퓨터엔 하드디스크 고정 나사를 빼버리는 게 상책이었습니다.

고정 나사를 빼버렸다 해도 그 자리(베이 홈) 너무도 비좁기에 하드디스크 처지에선 자유롭지 않고 꽉 끼인 느낌일 것입니다.

그렇게 꽉 낀 상태라면 아무래도 하드디스크 돌아갈 때 나는 소음이 본체 뚜껑에 그대로 전달되어 소음이 배가 되겠지요.

 

그래서 거기 뚜껑에 장착한 베이 홈에 일자 드라이버나 끝이 기역으로 구부러진 송곳을 꽂아 그 넓이를 쫙쫙 넓혀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야 드디어 하드디스크가 다소 한가롭데요.

 

그러고서 컴퓨터를 켰더니 아직도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음이 오래갑니다.

디스크를 손으로 만져 살짝 들거나 두드리면 잠시 조용하기도 했지만, 컴퓨팅 중 매번 그런 모양새 취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잠시 뜸 들여서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하드디스크 한쪽을 들어 의도적으로 하드디스크가 놓인 모양새를 수평에서 약간 기울여 버리자!'

나사가 들어간 자리에 본래의 짧은 나사를 박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는 긴 나사못을 박았습니다.

그 나사못 위로는 하드디스크가 걸리게끔 말입니다. 이런 상태로 컴퓨터가 켜지니 이번엔 제 예상이 상당히 적중합니다.

그렇다고 컴퓨터 처음 켜지는 동안 소리가 나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 소음이 1, 2분의 어린아이 코 고는 소리로 울렸다가 이내 새근새근 잠잠해졌거든요.

 

하드디스크가 고정됐지 않으니까 아무 때라도 살짝 빼내거나 다시 집어넣을 수 있지요.

지금의 상태가 언제까지고 영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중에 소음이 작은 하드디스크를 사거나 지금 방식보다도 훨씬 나은 기발한 방식을 찾아내면 곧바로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지닌 하드디스크의 수명도 아마도 몇 조금 못 갈 거 같습니다.

 

요즘은 기가바이트 대를 넘어 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가 판을 치는 판국에 아직도 저는 그 옛날 IDE 방식의 칠팔 십 기가 하드디스크를 쓰는가 하면 SATA 방식이라고 해도 겨우 백 기가를 넘긴 수준이거든요.

그것도 벌써 십 년째나 말입니다.

 

아래 그림들은 소음을 줄이고자 컴퓨터에 가한 몇 가지 모양새 들입니다.

참고하세요!

 

~ 찹쌀떡 사려 - 02 ~

 

~ 찹쌀떡 사려 - 03 ~

 

~ 찹쌀떡 사려 - 04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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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나는 소음 컴퓨터 균형을 잡아주니까 조금 줄어들더라.

 

전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컴퓨터 소음을 줄이긴 했어도 그 방식(하드디스크 조임을 헐겁게 하거나 자리 배치를 달리해서)이 시간이 지나니까 그 성과가 차츰 작아지데요.

하여 여전히 소리가 심할 땐 데스크톱 본체를 들어다가 놓는 방식의 충격요법으로 그 소음을 잡는 일이 잦아졌어요.

 

그것도 멀건 대낮엔 별것도 아니겠지만, 오밤중에 가끔 그러려니 아래층이나 옆집에 소음으로 잡힐까 봐 그런 상황마다 당연히 전전긍긍…

어제는 그거에 관한 해법을 찾다가 문득 그 순간의 충격음을 줄이고 컴퓨터 자체를 더 높이 올리고자 컴퓨터 밑에 깔았던 바둑판이 걸렸습니다.

그 널찍한 바둑판이 컴퓨터와 함께 컴퓨터 책상을 내리쳤을 걸 생각하니 아마 그 탓으로도 제가 걱정했던 게 현실이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여 바둑판 밑에 삼각 구도로 나사못 세 개를 박았답니다.

 

네 개를 박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면 그 평형 잡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삼각 구도가 보기에 따라선 다소 불안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컴퓨터를 자꾸 움직이면서 작업할 것도 아니기에 그렇게 잡았답니다.

그렇게 고치고서 컴퓨터를 켰는데 뜻밖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거에서 효과가 났습니다.

 

컴퓨터가 켜지면서도 그렇고 사용 중에도 그렇고 여태 일상적으로 났던 그 소음(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이 거의 안 들리는 거예요.

 

그야말로 이게 웬 떡이냐 싶더라고요.

오늘 새벽 거기까지는 다 좋았는데 컴퓨터 책상과 우리 방 벽면 사이에 틈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서 바둑판 모서리에 나사 박을 때 너무 끝쪽에 박았다는 게 걸렸습니다.

그놈 받침대를 벽면에 찰싹 붙여버려야 컴퓨터며 제가 작업할 때 그 운신의 폭이 커질 텐데 그러고 있으니…

 

좀 전엔 그걸 다시 정상으로 고치고자 했습니다.

하드디스크 자리 배치가 소음하고는 별 상관도 없겠다 싶기에(오늘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지만, 자리 배치보다는 하드디스크 조임 정도와 더 상관이 있었음) 그것도 풀어서 아예 가장 깊숙한 곳에 박았습니다.

그랬는데 나사못 구멍이 일치하지 않아서 억지로 쑤셔 박았지요.

 

~ 싫다^ 싫어 컴퓨터 소음 - 01 ~

 

컴퓨터 받침대로 썼던 바둑판에 박았던 나사못 하나도 빼서 안쪽으로 들여 박았답니다(①).

 

~ 싫다^ 싫어 컴퓨터 소음 - 02 ~

 

이제는 아까 그랬던 거처럼 조용할 것을 기대하면서 컴퓨터를 켰는데 요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 나지막하게 들리는 겁니다.

그러다가 다시 커지기도 했고요(불길하게끔).

 

얼른 데스크톱 뒤쪽에 박은 나사못 두 개는 그대로 두고요, 앞쪽에 박힌 놈 둘 중 하나를 빼버렸답니다.

나머지 하나 박힌 놈도 헐겁게 해서 나직한 소리 들릴 때마다 하드디스크를 이리저리 젖히니까 그 소리가 멈춥니다.

 

~ 싫다^ 싫어 컴퓨터 소음 - 03 ~

 

결론적으로 데스크톱이 놓인 상태(하드디스크의 균형)에 따라서도 그 소음 여부나 나더라도 그 크기를 줄일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그 첫날이어서 그런지 지금 이 글 쓰는 동안 정적입니다. 완전 무소음 그 자체네요. 요것이 또 얼마나 갈지 그건 모르겠지만,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욕심이 지나치면 뭐가 될지 뻔히 알면서도 컴퓨터 소음 바로 그 부분에 괜한 욕심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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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글 올리려고 수두룩한 게시판 통째로 열려는 순간 하드디스크가 또다시 소음으로 반격합니다.

거기 한 쪽에 남은 나사못 마저 뽑아버렸는데 그래도 여전히~~ 어이 참~

 

 

음~ 또 조용해졌네. 아무래도 하드디스크와 데스크톱 사이에 무슨 조처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마땅한 답이 얼른 떠오르지 않네요.

지금 저놈을 유심히 들여다보는데 혹시 화투장? 그걸 어떻게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베이에 꽂아넣을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도 같네요.

하지만, 그 사이 간격이 너무도 비좁으니 그게 쉽지만은 않겠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오르고 나면 나중에 한 번 더 도전하겠습니다.

도전하다 보면 그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이 생길 수도 있을 테니까…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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