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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1 아이고~ 메모장 복원하려다가 대갈통 터져서 죽는 줄 알았네~

아이고~ 메모장 복원하려다가 대갈통 터져서 죽는 줄 알았네~

 

지금은 유료 홈피도 하나 갖게 됐지만, 여전히 홈피(게시판·블로그) 대부분이 무료 사이트에서 나온 것입니다.

홈피가 좋긴 좋은데 한가지 골치 아픈 게 있다면 거기 올리는 문서의 인코딩(문자세트-한국어 또는 유니코드(UTF-8)) 문제일 것입니다.

 

그것 제대로 못 맞추면 한글이 완전히 글러 먹은 글자체(네모 글자나 쀲 쎾 등 희한한 문자)로 바뀌어 버렸으니까.

가만히 내버려두면 멀쩡(?)했을 텐데 얼마 전에는 제 홈피에 있는 문서 일부를 고쳐놓고자 했습니다.

당연히 그만한 사정이 있었으니까 고쳐놓으려고 했을 테죠?

 

그것 많은 분량이 아니었기에 그때 고치면서 어지간한 건 대충 마음먹은 대로 맞아떨어졌는데 딱 하나 'PHP로 만들어진 한 줄 메모장'만큼은 어떻게 해도 제대로 안 나오는 겁니다.

무려 이틀 밤낮을 그놈에 쩔쩔매면서 매달렸지요.

 

웹 문서의 위쪽 META 태그 문자 셋에 '한글'이나 'UTF-8'으로 맞춰도 안 되고 'RedUTF8'이라는 프로그램을 써서 해당 문서가 든 폴더 전체를 '인코딩'해도 안 되고 반대로 '디코딩'해봐도 소용이 없고…

문서의 문자 셋과 프로그램의 인코딩·디코딩을 섞는 등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도 메모장에 홈피에서 제대로 작동하질 않는 겁니다.

 

요 며칠 밤낮으로 엄청난 더위가 제 짜증을 제가 통제할 수 없을 마지노선까지 끌고 가데요.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아주 이른 시간이었어요. 그 짜증 울화통이 폭파 직전까지 가기에 얼굴을 씻거나 세면대에 물 흐리게 해 놓고는 팔을 접어 끼워서 후덥지근한 거 달래면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자! 어떻게 해도 정 안 되면 저번처럼 또 포기하면 되지…'

 

사실 그사이에 몇 번이나 사이트에 올려 데이터베이스 만들었던 해당 폴더며 데이터베이스 수도 없이(그건 좀 지나쳤고 대략 열 번쯤) 만들고 지우기를 반복했던 상태였으니까.

했었는데 오늘 새벽의 포기는 그렇게 간단한 포기가 아니었습니다. 한 이틀을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더니 너무도 졸렸던 겁니다. 그래서 그 포기가 실은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느긋하고 편한 잠자리 마련하겠다는 포기였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서 서너 시간을 호랑이 물어가도 모를 만큼 완전 해방 체로 거뜬하게 자고 났답니다.

이른 아침에 잠 깨어 늘 그랬던 거처럼 오늘도 베란다 안팎으로 사방팔방을 환기하면서 그 뭔가의 절실함이 스치는 겁니다.

'그래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옛날 홈피를 가져오자!!!'

 

사실은 어제 그것 '공짜맨의 초보태그'라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던 '한 줄 메모장의 원본'을 컴퓨터에서 아무리 뒤져도 안 보이는 겁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랬던지 카페에 가서 찾아봐도 얼른 그것 전체가 든 파일을 못 찾겠데요.

- 공짜맨의 초보태그 -

 

그래서 혹시나 하면서 네이버에 있는 제 클라우드를 뒤졌답니다. 했는데도 역시 안 보였습니다.

어제는 그랬기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덮어버렸었는데 그것 찾으면서 그 자리에 옛날 홈피 압축해 놓은 거가 보였거든요.

바로 그 부분이 오늘 아침 선연하게 스쳤던 겁니다.

 

하여 낮에는 가져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안에서 예전에 썼던 한 줄 메모장의 폴더를 발견하고는 그놈을 요즘의 제 스타일에 맞게끔 재가공해버렸지요.

그렇게 제 컴퓨터며 사이트까지 온통 그놈 설치할 상태로 정리하고서 드디어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요?

그 어떤 문서도 일체 사전에 인코딩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요 며칠은 그 두 가지(한글 혹은 UTF-8)로 반드시 바꿔서 올린 뒤 작업했었는데…

이것들 문서에는 자연스럽게 위 두 가지가 순서대로 적혔습니다.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euc-kr">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

 

이건 UTF-8의 문자 셋 인코딩입니다. 요 며칠은 저렇게도 해봤지만, 주로 UTF-8 쪽 Meta 태그를 짧게 줄여서 써봤는데 그 역시도 안 됐었거든요.

그랬는데 이번엔 촉이 좋습니다.

 

~ 우물가에 개구리 - 01 ~

 

테이블 만들어졌다는 알림은 매번 '네모'나 '쀲 쎾'이 섞여서 나왔었는데 요번엔 완전히 한글로 나오네요.

물론 다른 세계 체 문자로 나왔다고 한들 데이터베이스가 안 만들어졌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했었지만, 요번처럼 저렇게 깔끔하게 나온 적은 없었답니다.

 

~ 우물가에 개구리 - 02 ~

 

흐뭇한 촉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 우물가에 개구리 - 03 ~

 

 

~ 우물가에 개구리 - 04 ~

 

어^ 메모장이 군말 없이 만들어지긴 만들어졌는데 위쪽으로 웬 괄호가 하나 붙었습니다.

'메모장만 제대로 작동한다면 저까짓 것 좀 붙었으면 어쩌랴!!!'

'혹시 메모가 하나라도 들어가면 없어지는 것 아닐까?'

그런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메모하기' 누르고서 몇 글자를 써 봅니다.

그러고서 정말 떨리는 심경(이번엔 정말 깨지지 않는 글자로 메모할 수 있을까?)으로 엔터를 쳤지요.

 

그랬더니 정말 깔끔하게 메모가 되었습니다.

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그 괄호가 붙어있네요.

 

~ 우물가에 개구리 - 05 ~

 

 

~ 우물가에 개구리 - 06 ~

 

그러나 인제는 더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지금의 순서대로 하면 언제든지 다시 메모장을 만들 수 있는 거였으니까^^^

 

그 뒤로도 세 번이나 더 지웠다 만들기를 반복했답니다.

그것 괄호는 제 실수로 어떤 문서에 하나만 들어가야 할 괄호가 두 개나 들어간 통에 그리된 것이었고요.

그 문제 말고도 한 페이지에 메모장 목록을 열 개가 넘게끔 짜려는데 그것도 한 번은 실수한 바람에 그러하지 못해서 두 번이나 더 설치하는 우를 범한 겁니다.

 

본래는 한 줄 메모장이 들어갈 자리 아무리 해도 안 되기에 이런 식으로 웹 문서를 만들어 뒀었는데 드라마 하나하나 보고 나서는 매번 고쳐야 했었기에 너무도 번거로웠거든요.

해서 오늘 한 줄 메모장을 복원하고 나니까 그 아래 모양처럼 바꾸었네요.

 

~ 우물가에 개구리 - 07 ~

 

 

~ 우물가에 개구리 - 08 ~

 

위 두 그림을 자세히 살피면 오늘 이른 새벽까지 조뺑이 쳤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앞 그림에서 보인 8월 1일 자 드라마 회차가 실지 회차(뒤 그림 참조)가 다르다는 게 그 증거였습니다.

 

희망과 미래를 져버리는 '악성 포기'보다는 앞으로도 늘 이렇게 선순환적 '양성 포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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