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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천지 그 어디서 이리도 좋은 보험 또 만날 수 있으랴!!!

 

좀 전 네이버에서 알림 탭 열다가 터졌던 보안인증서 에러 탓에 나중에 되살려 보니 그것 알림장 내용이 다른 것도 아닌 저의 해피콩 사이트에 댓글이 있음을 알리는 글이더라고요.

거기 모아 둔 해피콩 기부한 지도 한참이나 지났기에 오늘은 작심하고서 들어갑니다.

 

'오늘은 기필코 모은 콩 모두 다 한 방에 기부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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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엔 안 그랬지만, 어느 날부터는 여기저기에 찔끔찔끔 분산하는 게 어쩐지 개운하지가 않더라고요.

기부할 수 있는 페이지 스무 장도 더 넘기면서 찾아봤는데 마땅한 곳이 안 보였지요.

결국, 맨 처음으로 돌아오고 말았답니다.

 

'그래 나도 언젠가는 노인이 되지. 그렇다면 내 앞날을 위해 그 자리에 투자해 보자!'

어찌 보면 제가 하는 행동 보험을 드는 것과 같은 걸로 여겨졌지요.

'국민건강보험'에 들고는 있지만, 그 혜택을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돈이 있어야 병원에도 가고 약국 가는 일도 생겨서 수십 년 동안 처박았던 그것 보험혜택 징그럽게도 누렸겠지만 도통 병원에 가기가 무서워서요.

 

이것 해피콩은 내 돈 들여서 내는 것도 아니지요, 또 내고 싶은 만큼만 내도 되지요, 거기에다 내고 싶을 때 알아서 내는 거니까 이 얼마나 깨끗한 보험인가요?

누군가는 이런 저더러 '골빈 놈'이라고 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썩어빠진 자본주의 세상에서 없는 놈들이 쎄빠지게 벌어서 서로 돕자고 기부도 하고 품앗이 좀 한들 이 더러운 세상 바뀔 수 있겠는가고 비아냥을 넘어 경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더라도 현실에서 나보다 약한 거기를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여기고 싶네요.

실제로 제가 지금 가진 것도 없이 늙어가고 있잖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힘없이 늙어가는 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

너무나도 미미하지만, 그런 정신 가슴속에 아로새기는 것!

지금 제가 할 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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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맨 처음에서 기부할 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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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제가 지닌 콩이란 콩 모조리 그 한 자리에 쏟아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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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것이 겨우 콩알 한 조각에 불과해 너무나도 미미하지만, 제가 좀 더 늙었을 적엔 수박덩이만큼 커다란 공적 양식으로 자라나서 많은 벗이 함께 먹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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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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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해피빈 콩 또 놓쳤다!!!

 

딱히 돈 나올 구멍도 없어 누군가에게 금전으로 도움 주려는 것이 사실 매우 곤란한 처지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것 해피빈에 대해서 알게 되었답니다.

네이버에서 주는 무료 콩 말입니다.

맨 처음 그때는 네이버에서 이메일을 쓰면 줬던 것도 같은데 그 기억이 사실이었는지는 저도 헷갈리네요.

어쨌든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 올리면 거의 매일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 놓치는 걸까요.

블로그에 글 써놓고서 해피빈의 콩이 나온다는 알림 창을 보면서도 다른 사이트에도 같은 글 올려야기에 그냥 내버려둔 채 다른 사이트에 작업하곤 했었답니다.

그렇게 나머지 모든 사이트에서 하려던 작업을 마무리 짓고는 막상 네이버에 들어와서는 깜빡 해피빈 먼저 누르지 못한 채로 다른 작업(예를 들면 '새로 고침')을 해 버리곤 했었답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해피빈 무료 콩이 사라져버리곤 하더라고요.

없어진 걸 깨닫는 바로 그 순간 무척이나 허망했었거든요.

그렇게도 허망한 순간을 수도 없이 여러 번 겪었으면서도 좀 전에 또다시 그러고 말았네요.

 

- 네이버도 참. 그게 뭐냐!!! -

- 줄려면 주고 말라면 말지. 뭐하는 짓거리여!!! -

 

어제의 여객선 침몰 사고 탓에 지금 제 속이 속이 아니거든요.

흔히 하는 말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대고 화풀이한다.' 그러잖아요.

 

죄 없는 네이버에 화풀이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저 대신 형편이 곤란한 곳에 희망을 심어주어 오히려 고마운 맘이 더합니다.

네이버 씨! 죄송합니다~

HappBean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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