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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1 번호키 현관문의 비밀번호 왜 이렇게 안 바뀌는 거지?

번호키 현관문의 비밀번호 왜 이렇게 안 바뀌는 거지?

 

며칠 전에 번호키로 채우는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바꿀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 번호키(CYRON) 뚜껑에 표시한 대로 아무리 바꾸려 해도 바뀌지 않는 겁니다.

 

혹 그 설명문이 잘못됐나 싶기에 그 비밀키 회사 홈피를 찾으려 했죠.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 그 어디서도 'CYRON'과 관련한 사이트가 안 나옵니다.

 

대신 그것 바꾸려고 현관으로 나갈 땐 반드시 비상키를 들고 나가란 정보가 들어오네요.

만약에 안 들고 나갔다가 실수로 문이 닫히는 날에는 무상 수리 기간에 있다고 해도 유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정보였거든요.

 

해서 저 역시 바뀌지도 않은 판국에 그런 불상사 맞으면 안 될 일이었기에 들고 나갔습니다.

 

~ 세월을 머금은 기계 - 01 ~

 

30분, 한 시간 그것 바꿔보려고 계속해서 삐삐거리는 잠금 소리 내려니까 옆집이나 이런 데 미안해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뛰어들고 싶데요.

 

~ 세월을 머금은 기계 - 02 ~

 

그러는 과정에서 암만해도 거기 들어간 건전지 수명이 다되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니까 마침 며칠 전에 몽땅 사둔 새 건전지를 통째로 들고 와서

갈아 끼우면서 시도해 보기도 했거든요.

 

한두 번도 아니고 텔레비전 리모컨 거까지 뽑아다가 실험하면서 무려 세 차례(한 번에 네 개씩 열두 개)나 비닐 껍질 벗겨내서 실험했는데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것들도 자세히 보니 중국산'입니다.

그것 보는 순간 별다른 근거도 없이 괜히 그 게 불량품일 거라는 의심마저 드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겠지만 이런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아파트 상가를 찾았습니다.

마치 낱개로 네 개씩 든 놈(2,600원)이 있었습니다.

 

~ 세월을 머금은 기계 - 03 ~

 

맨 처음(82, 3년도) 사회에 발 내디디면서 나다녔던 공장과 같은 공단에 있었던 회사인데 너무나도 탐이 났지만, 먼발치에서나 쳐다보며 그려야 했던 회사가 '로케트전기(주)'입니다.

당시엔 로망이기도 해서 그런지 그 회사 건전지라면 어쩐지 믿음이 가는 제품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한데 마침 그 회사 물건이 상가 종업원 말로는 다 떨어졌다네요.

그래서 다른 회사 거를 사 왔는데 그놈이 국산인지 외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놈도 처음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실험(건전지 위치를 바꿔서 껴 보기도 하고 문 안쪽에서 눌러 보기도 하고 문밖에서 누르기도 했던 실험)해봐야 아무런 반응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에 비밀키 변경 버튼(문 안쪽) 누르니까 '삐'하고 소리가 났어요.

그러면 문밖의 번호 버튼에 불이 들어오거든요. 거기에 불이 들어와야 그 버튼을 눌러 비밀키 번호를 바꿀 수가 있는데 드디어 그 상황이 온 것입니다.

 

~ 세월을 머금은 기계 - 04 ~

 

아아~ 드디어 바꿨습니다.

한 번 성공하니까 그 뒤로는 몇 번을 시도해도 계속하여 번호키에 불이 들어오는 겁니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다섯 번도 더 꿨을 거예요.

나중에는 번호 외지도 않고 쭉쭉 긁어서 저장했는데 어느 순간엔 갑자기 비밀키 변경 버튼 눌러도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는 겁니다.

덜컥 겁이 납니다. 다시 조심스럽게 시도하니까 삐 소리 들리면서 번호키에 불이 들어오네요.

이번엔 장난치지 않고 앞으로 쓸 비번으로 바꿨답니다.

 

~ 세월을 머금은 기계 - 05 ~

 

그제는 비번 키를 바꿨기에 어제는 터치키를 등록하려고 시도했는데 삐 소리가 안 납니다.

몇 번이나 들이밀어도 소리가 안 났어요.

해서 요번엔 포기하고 나중에 한가할 때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그 회사(CYRON) 사라졌을까요? 업종 변경해버렸을까요? 궁금합니다.

인제 번호키가 고장 나면 누구를 불러야 할까요???

 

- 열쇠수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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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요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건전지 쪽보다는 비번 키나 터치키 변경 버튼의 접촉 불량이었을 거로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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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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