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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3 그놈이 어째서 '새로 고침' 해야만 열리는가 했더니…

그놈이 어째서 '새로 고침' 해야만 열리는가 했더니…

 

지금은 그놈이 사이트에서 '502 에러'를 내보내면서 열리지도 않는 놈이지만, 요놈이 평소에도 그랬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홈피를 누르면 스무 개 남짓한 나머지는 에누리없이 곧바로 열리는데 유독 이놈만이 백지를 내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브라우저 위쪽에 달린 '새로 고침' 아이콘을 눌러서 페이지를 열곤 했답니다.

 

오늘은 마침 열리지도 않는 판국이니 잘 됐다 싶어서 열리지 않는 그 자리에서 오프라인에서의 그것(index.htm)을 열어 봤지요.

그런데 요놈이 어이없게도 오프라인에서도 안 열리는 겁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그 주소를 그대로 따서 시작/실행에 붙여넣고서 때려봤지요.

역시나 안 열리는 거 있죠?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제 컴퓨터에 있는 웹 문서가 세상에 안 열린다니 그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실험 삼아서 여기서도 페이지 새로 고치는 아이콘을 눌러 봤는데 그제야 열리는 겁니다.

뭔가가 잘못됐음을 직감했지요.

얼른 '편집 아이콘'을 눌러서 코딩한 그것을 펼쳤어요.

다른 홈피도 다 같은 방식이겠거니 생각하고서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얼핏 보고는 모르겠기에 이참에 그 진위를 확인하고자 W3Schools를 그 곁에 열었답니다.

그래놓고는 그것 코딩한 프레임세트를 하나씩 짚어갔지요.

HomePy-Error-01

 

제가 코딩한 것과 별반 다른 것도 없는 것 같았는데 프레임 간의 간격을 나타내는 태그 'framespacing'이 거기 공부방에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그건 필요하겠기에 그냥 두고서 프레임의 스크롤을 결정하는 'scrolling' 태그를 살폈는데 세상에 이곳에 결정적인 잘못이 보이는 겁니다.

두 개의 프레임 모두에 'ing'을 한 번씩 더 붙어 버렸더라고요.

HomePy-Error-02

 

그것을 수정하면서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으면 더 좋을 '큰따옴표'도 모두에 갖다 붙였습니다.

HomePy-Error-03

 

잠시 뒤에 이걸 올릴 참인데 그때쯤엔 홈피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거기 호스트에 FTP나 열리는지 확인해보고서 작업하겠습니다.

 

네 멀쩡하게 열리는군요.

그래도 약속(?)한 만큼 수정한 파일(index.htm')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게시판에 이 글 쓰면서 시간 좀 축내고 그러다 보면 혹시 열릴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 글 말고 좀 전에 썼던 글도 거기에 올릴 겸 이 글도 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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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은 엄청나게 제 기분 상쾌한 날입니다.

 

이 글 말고 이전에 썼던 글 쓰다가 말고 잠시 접어둔 채로 아파트 아래층에 내려갔거든요.

우리 집 화장실에서 물이 새어 거기 화장실로 새어나온지(2014-03-03)도 무척 긴 시간이 흐른 오늘(2014-03-23)입니다.

그것 사업자 불러서 방수 공사도 하고 겉으로 보기엔 할 만큼 다했는데도 여전히 새 나와서 공사했던 거기에 통보했더니 무조건 기다려 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앵무새처럼 이번에도 그 당시 공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읊어대기만 했었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저 알아서 해내겠다고 지난주엔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공사했던 그것이 어떤 증세를 보여줄지 말도 못하게 긴장된 마음으로 내려갔지요.

자전거 전조등으로 쓰는 플래시와 거기 바닥에 놓고 화장실 천정에 물 새는지 올려다볼 간이의자 하나를 들고서 말입니다.

 

변함없이 아주머니 그 가족과 함께 매우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죄진 놈은 이 몸인데 오히려 죄송하게도 그쪽에도 도리어 어찌할 줄 모르며 미안해하는 거 있죠?

그러하기에 저도 몸 둘 바를 몰라 난처했지만, 무엇보다도 급한 것이 화장실 천정에서 물이 새는지 마는지 그걸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었답니다.

 

 

정말이지 살 떨리는 맘으로 천정을 벗겨서 이번엔 화장실에 두지 않고 거기 거실에 두 장을 모두 두었답니다.

조마조마하면서도 내심 저도 모르게 자신이 있었던 까닭에 그렇게 거창하게(눈에 확 띄게끔 적나라하게 전시했다고나 할까요?) 벌렸거든요.

 

그러고는 가져간 간이의자를 바닥에 놓고는 플래시를 들고서 올라섰지요.

플래시가 없어도 대충은 보였지만, 그래도 확실히 하려고 가져갔는데 그 플래시 켜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그 광경!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어찌나 환하고 깨끗했던지 말입니다.

화장실 천정의 벽면이 마치 황량한 사막이라도 된 것처럼 휑하니 메말랐습니다.

지난번에 대충 손보고 내려갔을 때의 축축하거나 음침했던 구석은 털끝만치도 안 보였지요.

거기 내려가자마자 오늘은 철저히 검수할 거라고 전했던 그대로 정말이지 털끝만치의 빈틈도 없이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그 어느 구석도 습한 기운이라곤 한치도 안 보였습니다.

 

'아주머니! 인제 어쩌면 영원히 새지 않을 거예요.'

'아파트가 오래돼서 균열 탓에 새는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그런 탓 말고는 절대로 안 샐 겁니다.'

조용조용히 말했지만, 저 자신이 들떠있었기에 어쩌면 커다랗게 소리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그래도 도배하는 건 서두르지 말고 한참을 더 기다렸다가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2주쯤 뒤에 날 잡기는 날 잡는데 그러기 전에 매주 일요일이면 제가 다시 내려가서 확인해 보기로 약조하고서 올라왔답니다.

 

오늘의 제 기분 완전 최고입니다.

- 잘한다 류중근! 으라차차 아자!!!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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