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금방이다.
정말 하루는 길지만, 일 년은 짧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거나 출근을 하려고 하면,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나?’하는 생각에
끔찍한 기분이 한 번씩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가장 힘든 월요일만 지나면 벌써 주말을 기다린다.
그러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회사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처럼 하루를 지내는 것은 재미없고 지겨우며 길다.
그러나 지나간 일 년을 돌이켜 보면 항상 금방이다.
연말마다 지난 일 년간을 돌이켜보면서 허탈한 심정에
빠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반복되는 것이기도 하다.
- 김경준 <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 -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월요병’이란 이름의 우울함이 주말 저녁이면
찾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겹기만 했던 한 주의
시작도 금방 주말이 되고, 그렇게 한 달이, 일 년이
시간은 더딘 듯 빠르게 일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아차 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은 도둑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계획을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매일 매일의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모인
시간의 뭉텅이가 달라진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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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아직 이팔청춘인 것도 같은데 몸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네요.
그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너도 늙어보면 다 알게 될 것이다.' 했었는데
요즘 들어서 그 말뜻이 확 와 닿습니다.
백세시대라는 장수시대에 살면서 제 낫살 겨우 쉰 넘어 선지도 몇 조금
안 되었는데 이 무슨 낫살이라고 벌써 제 몸이 늙었음을 밝히고 있을까요?
작년 다르고 올 다르다는 말도 실감이 나네요.
하루하루 지나는 것도 눈 깜짝할 사이지만, 멀리도 아니고
월화수요일 주말 맞는 것도 금방이네요.
어쩌면 이는 들어올 데는 없고 나갈 것만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나잇대 벗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낫살 쉰대를 이고지고 사는 장남·장녀의 벗님들…
다들 그러시지요?
누군가한테 문병하러 갈 일도 많고 문상·조문하러 갈 일도 그전 때보다 훨씬 늘어났지요?
어디 그것뿐이겠소. 조카들 혼례 치른다는 소식은 어째 그리도 자주 들려올까요?
그래 맞습니다.
시간이란 거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말 그것 틀린 말 아닙니다.
오늘도 매일매일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끔 바짝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집에 화장실 방수공사 하는 날인데 그게 꼼꼼하게 잘 되어
아래층이 어서 빨리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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