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하마터면 잘못 알고 오역할 뻔했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지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조가 없는 자는 무당이나 의사라도 고칠 수가 없다. - 논어
유한한 목숨으로써 어찌 무한한 욕심을 따르려 하는가. - 장자
책만 믿는다면 책 없는 것과 같다. - 맹자
안일도 예지도 학식도 미덕도, 건강이 없으면 빛을 잃어 시들고 말 것이다. - 몽테뉴
말로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맨 마지막 한 걸음은 자기 혼자서 걷지 않으면 안 된다. - 헤세
※ 안일(安逸): 편안하고 한가로움. 또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
- 무사안일(無事安逸): 큰 탈이 없이 편안하고 한가로움.
또는 그런 상태만을 유지하려는 태도. -
출처: 네이버 사전
제가 관리하는 여러 게시판(제로보드) 밑바닥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추출한 '명언'이 실렸거든요.
이것 명언의 갱신주기가 얼마나 걸리는지는 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너무도 뒤늦게 추출해서 올리곤 하지요.
어떨 땐 1, 2주 보통은 3, 4주 또 어떨 땐 그보다도 더 길게 갈 때도 있었답니다.
요번 악덕 자본가의 부정축재에 기인한 세월호 사태와 같은 걸로도 얼마나 우리 국민들 에너지가 소진됐나요?
그런 중차대한 난제가 가로막으면 누구라도 정신 차려서 차분해지기는 매우 어려운 거 아니었을까도 싶습니다.
하여튼, 그것 명언들을 훑기 전에 맨 처음으로 본 것이 그 '안일'이었거든요.
'안일? 저거 혹시 안 일(know work)이 아닐까? 그러면 띄어 썼어야 맞는 건데…'
'문맥 앞뒤를 봐서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럼 혹시 무사안일 그런 거?'
그래서 얼른 제 홈피 어느 구석에 모아 둔 사전 모음 페이지를 열었답니다.
역시 그러니까 굳이 띄어쓰기할 필요도 없는 무사안일의 그 안일이 맞았었네요.
그리고 그것 보여준 사전에서 오른 마우스 눌러 속성을 보니까 거기가 네이버 사전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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