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뜨린 하드디스크 최첨단 기술이라면 복원해 낼 수도 있을까?

좀 전에는 새롭게 바꿔치기한 엘지 폴더폰에서 화면캡처 하는 것(볼륨 아래쪽 + 통화 종료 버튼)도 익혀야 했으며 그렇게 캡처한 그림을 컴퓨터에 빼는 방법도 익혀야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사진 몇 장이 사진 폴더에 들어가지도 않고 원본 그대로 폴더 밖에서 나뒹구는 걸 보았습니다.

그것이 무얼지 궁금해서 봤더니 열흘쯤 전에 고장 난 하드디스크 망가뜨리면서 박았던 사진이었습니다.

고장 나서 버릴 놈이 두 개였었는데 그 각자가 하드디스크를 두 겹으로 갖고 있어 고장 내기도 참 어렵더라고요.

바깥쪽에 뻔히 보이는 곳은 아무 쇠꼬챙이로도 박박 긁어버릴 수 있었지만 포개진 디스크 안쪽은 일자 드라이버나 길쭉한 송곳으로는 곤란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끝이 굽은 송곳을 가져와서 겹친 부위 안쪽에 쑤셔 박은 뒤 빡빡 긁었답니다.

이렇게 긁어 버렸어도 그 안에 든 S자 몸매 사진 같은 거 복원해 낼 수 있을까요?

그것 당장엔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최첨단을 달리는 누군가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 아파트 소형가전 폐기장에 버렸는데 그것 가져가서 복원하려고 애쓰는 자가 있다면 조금 미안하네요.

사실 그것 버리려면서 진짜 걱정됐던 건 복원보다 찾아내기 훨씬 쉬울 거 같은 인터넷(다음, 네이버 등등)의 비번 탓에 저리도 빡빡 긁었던 겁니다.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면서도 조금만 틈이 나면 자꾸만 한숨이 나옵니다.

도대체 코로나 이놈 어찌하면 좋을까요?

원해서 걸린 놈이 어딨겠습니까만, 누구라도 위험한 것에 접촉했다면 스스로 검진하고 점검함이 올바른 자세 아닐까요?

왜 그런 걸 속여서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감 속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는지 도무지 성질이 나서 죽겠습니다.

야! 나쁜 놈들아! 어서 빨리 자수하고 검진해서 너도 살고 나도 살자!~ 앵^^^

불철주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피 x 싸는 저 가냘픈 간호사들의 눈망울이 처연하지도 않냐 이 밥통아^^^ 에그 이 똥통아~

~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