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메모리 업그레이드하려는데 가능하려나?

대충 챙겨입고 거실에 나가봤더니 쓰레기 상자에 일반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놈 떠메고서 1층으로 내려갔지요.

'억! 비가 오고 있었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 상자를 메고서 허겁지겁 쓰레기 처리장으로 내달리는데 처리장 앞에 트럭 한 대가 섰는데 거기 화물칸에서 누군가가 작업하느라고 여념이 없습니다.

한가하게 쳐다볼 수만은 없기에 부리나케 처리장 쪽으로 먼저 내달리는데 '선생님~ 택배 온 거 있어요!!!', '오오~ 그래요! 이리 주세요!' '어이구! 고맙습니다~'

사실 내려오기 직전에 택배 검색을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오늘 한 시에서 세 시 사이에 배송할 거라는 정보가 있었지요.

그랬으므로 이런 자리에서 딱 마주칠 거론 정확히 예상치는 못했네요.

비는 내리지 분리수거함에 쓰레기는 분리해 버리랴! 택배 받은 것 비 덜 맞게 얼른 가져가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더 정확히는 분리해서 버리는 거 제대로 못 했습니다. 얼렁뚱땅 한 셈이지요.

그나저나 메모리 업그레이드하고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려나 모르겠습니다.

메인보드 상으로는 32GB까지 가능한 거로 나왔지만, 이것들이 슬롯에서 제구실을 해줘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30여 년의 컴퓨팅 중 메모리 4GB를 넘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비록 중고 물품이긴 해도 8GB짜리 두 개라서요.

~ 컴퓨팅 ~

저것들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 어쩌면 이 글이 4GB 이하 버전의 메모리에서 마지막 글이 되겠습니다.

'잘 가요! 4GB~'

'어서 와! 16GB^ 으슥하지만, 이렇게 생긴 내 컴퓨터에 와보긴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