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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12 어떤 수단으로도 해상도가 안 나와서 긴긴 시간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어떤 수단으로도 해상도가 안 나와서 긴긴 시간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컴퓨터 해상도 이야깁니다.

본체에서 나오는 소음 탓에 여러 방식을 찾아보다가 스스로는 어떤 답도 찾아내지 못하고 결국은 파워서플라이를 새것으로 바꿔야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소음부문은 어느 정도 해결하는 듯했지만, 모니터 화면이 어딘지 모르게 어딘가가 틀어진 모양새였답니다.

그래서 파워서플라이도 갈아치우고 했으니 아무래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은 게' 옳겠다는 생각에 윈도를 다시 깔기로 했던 건데요.

 

처음 몇 번을 다시 깔아도 해상도가 안 나오는 겁니다.

시간당 세 번만 깔았다고 쳐도 최소 스무 번도 더 깔아봤을 겁니다.

 

바탕화면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도 또 저의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드라이버를 그것 홈피에서 내려받고서 그걸로 바꿔 쳐 봐도 해상도 최고 수치가 '1280X 720'을 넘지 못하는 거예요.

매번 설치할 때마다 하드디스크 초기화했었고 나중에는 하다못해 바이오스를 조정하는 '시모스'도 초기화하면서 설치해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다시 깔아도 본래의 해상도(1920 x 1080)를 회복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때는 몰랐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용 중이던 마우스(PS/2)마저도 반응이 없어 키보드의 탭키를 이용하거나 다른 마우스(USB)를 꽂아 설치했었는데 그것도 몇 번을 반복하니까 화가 나서 그 마우스를 빼내서는 똑딱똑딱 선만 남기고 잘라서 버렸답니다.

 

그걸 버리고서 두 번쯤 더 깔았을 때 문득 궁금했습니다.

물론 해상도 안 나오는 것도 여러 번 알아봤었지만, 인터넷에 나온 답들이 제게는 아무짝에도 도움 되지 않는 것들뿐이었기에 나중에는 그 부분은 찾을 생각도 안 했고 단지, 마우스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 컴퓨터 켜질 때 볼 수 있는 바이오스(시모스)에 들어가서 마우스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설마설마하면서 그다음 설치하면서는 바이오스 화면을 켰는데 실제로 그게 하드디스크 부팅 순서 잡는 탭에 있었어요.

 

- 어휴~ 돌대가리~ 괜히 멀쩡한 마우스만 버렸잖아^^^!!! -

 

그 뒤로 한두 번을 더 시도하던 중 너무 오랫동안 앉아서 뻐근해진 다리도 풀 겸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거에 몰두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치가 끝났을 무렵에 'MS'에서 연속해서 묻는 항이 일곱 개(여섯 개?)쯤 있었거든요.

저는 그곳에 아이디가 있긴 해도 그걸 쓰지 않고 매번 '제한된 환경'으로 설치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뭘 물어보든 '아니오' 급의 대답으로 일관했었는데 그 부분이 괜히 걸렸던 거예요.

그랬기에 난생처음(?) 윈도 환경을 묻는 말 중 두세 개를 'NO'가 아닌 'YES'로 대했지요.

 

그러고는 설치가 끝나자마자 늘 그랬던 거처럼 설치하기 전에 끊어 뒀던 다른 하드디스크 연결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그것 하지도 않고 컴퓨터가 알아서 하라고(업데이트) 내버려 뒀어요.

그랬더니 이거 무슨 기적이라도 생겨난 듯 해상도가 어느새 '1920 x 1080'으로 됐던 겁니다.

밤도 새고 날도 새고 정말이지 얼마나 그것 보려고 애끓었는지도 몰라요~

 

너무나도 기뻤지만, 마냥 기뻐하고 있을 때가 아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묻는 몇 단락에 '예' 대답 하나로 그게 나올 일이 아녔으니까…

그래서 하드디스크 다 날리고 다시 설치했습니다. 이번엔 전에도 그랬던 거처럼 묻는 모든 단락에 여전히 '아니오'로 일관하면서 말입니다.

 

그러고는 직전에 이 문제의 핵심으로 느꼈던 바로 그것! - 컴퓨터가 스스로 본체에 달린 컴퓨터 부속품으로 모니터 등의 드라이버를 스스로 찾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것! - 을 물끄러미 기다리기로 했던 겁니다.

대신 그 직전에 최소 업데이트가 끝나고 스스로 다시 켜질 무렵 다시 켜지기 전에 얼른 전원을 내리고는 나머지 하드디스크를 모두 다시 연결한 뒤 컴퓨터를 켰지요.

 

컴퓨터가 다시 켜지자 여전히 아직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를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더라고요.

어느 순간에 모니터가 깜빡하면서 아주 짧은 순간 먹통이 지나가자 아직 'NVIDIA'가 업데이트되지도 않았음에도 이미 해상도는 정상 레벨(1920 X 1080)에 올랐음이 보입니다.

 

다른 업데이트 모두를 다 해도 15분 20분이면 끝나는데 '엔비디아' 하나만으로도 30분쯤 더 걸립니다.

나중에 어차피 'Driver Booster'로 다시 점검할 테니까 '엔비디아'를 굳이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좋아진 기분 흐트러뜨리고 싶지가 않았답니다.

 

지금에 와서 다른 디스크에 쓸데없이 '혹(예약 파티션)'이 붙었을지 확인해 봅니다.

물론 그 탓에 윈도를 새로 깔 때마다 부팅디스크를 뺀 나머질 모두 떼어놓고 설치했었는데 다행히도 부팅디스크에 제가 잡은 '40MB' 말고는 다른 디스크는 깨끗합니다.

실은 매번 하드디스크 떼어내기가 귀찮아서 딱 한 번은 그대로 둔 채 윈도를 깔았던 적도 있었기에 은근히 걱정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 깨달을 게 있습니다.

탐색기에서 라이브러리 삭제하는 것 말입니다.

윈도 10 환경에서는 그것 아무리 지워도 그림 보는 프로그램 같은 거(ACDSee, FastStone Image Viewer 등등)로 열어보면 어느샌가 저 아래 나왔었는데 그 옛날 '윈도7 환경에서의 라이브러리 삭제 프로그램'을 쓰면 그따위가 안 보였다는 걸 깨친 겁니다.

 

그런 까닭에 죽을 둥 살 둥 겨우 찾아서 실행했는데 나중에 제 컴퓨터 모처에 그 프로그램을 옮기려고 봤더니 그 자리에 이미 예전의 그것이 있었다는 걸 확인하고는 으흐흐 흑^^^

어쨌든 모든 게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기쁩니다.

 

약간(파워서플라이: 배송비 포함 - 5만9천 원)은 들였지만, 컴퓨터가 실수로 열 시간 넘게 켜졌어도 조용하고요,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모두 세팅을 마쳐서 오늘은 느긋해졌습니다.

지금의 이 환경도 오래도록 갔으면 좋겠는데, 정말 그러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후엔 나라도 사람도 모든 게 잘되어라. 으라차차!!!

 

~ 멀쩡한 해상도를 위하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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