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 F 드라이브가 어디로 갔어^^^

틈틈이 자주 열어보는 오프라인의 웹 문서가 하나 있습니다.

어제 그때도 늘 그랬듯이 그놈을 열었는데요.

거기 그림이 놓였을 자리가 글쎄 'X파일'로 뜨는 거예요.

'뭐지? 그림들이 모두 어디로 간 거야'

'혹시 내가 그림 주소 수정했던 걸 실수로 다시 되돌렸을까?'

실은 그제쯤 일인데 그 그림이 놓였던 드라이브가 꽉 찼기에 그 자리에 뒀던 파일로 오프라인에서 웹 중심이 될만한 문서(사진, 음악, 동영상) 전체(현재는 85기가쯤 됨)를 다른 드라이브(F 드라이브-2번 디스크)로 옮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거기 실린 모든 미디어의 주소도 각 웹 문서에 맞게 고쳐야 했었거든요.

그랬기에 나름 꼼꼼하게 손을 봐서 모두를 고쳤건만, 어느 부분에서 수정한 부위를 되돌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리하여 즉시 페이지 '소스'를 확인했는데 바꿨던 모양의 그대로지 뭡니까?

그게 정상인 걸 보자마자 덜컥 겁부터 납니다.

그 짧은 순간에 별별 불길한 생각이 뇌리에 박혔기 때문이죠.

얼른 그림 보는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를 열어봐도 윈도 탐색기로 열어봐도 역시 여러 드라이브 중 유독 F 드라이브(2번 디스크)만 안 보입니다.

'뭐야!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바이러스라도 있는 거야!!!'

~ 얼싸좋다~♬ 지화자 좋다^^^♬ - 01 ~

혹시 그런 바이러스나 박혔을지도 몰라서 해당 프로그램을 돌려서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컴퓨터 모양새가 아주 깔끔한 상태에서 완벽하게 확인하려는 심사에 먼저 최적화 프로그램을 돌린 뒤 나중에 백신을 돌리려고 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돌려서 최적화 도중이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답니다.

'허~ 혹시 하드디스크 선(전력선이나 데이터선 따위의 케이블)이 빠진 건 아닐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즉시 하던 일 중단하고 컴퓨터 본체의 방향을 돌려서 확인하고도 싶었지만, 기왕에 시작한 것 최적화도 바이러스 검사도 모두 마쳤답니다.

어쩌면 당연지사겠지만, 바이러스도 없었기에 컴퓨터 모양새만 깔끔해졌지요.

하여튼, 하려던 작업이 끝나니까 즉시 컴퓨터를 끄고는 본체를 돌려서 모든 하드디스크에 들어가는 선들을 유심히 살폈지요.

하드디스크 셋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연결됐기에 눈으로 봐서는 어떤 놈이 잘못됐을지 전혀 모르겠데요.

그랬기에 기왕에 꽂힌 선들을 일일이 살짝 뺐다가 되박으면서 한 번 더 눌러 주고는 그대로 둔 채 컴퓨터를 켜봤답니다.

그 결과를 얼른 확인하려면 맘 같아서 탐색기가 제일 빠르지만, 저는 작업 표시줄에 달아 둔 '컴퓨터 관리' 링크를 눌러 그 원천에서부터 확인하고자 했답니다.

했는데 아까 사라졌던 2번 디스크가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네요. 얼싸좋다~♬ 지화자 좋다^^^♬

~ 얼싸좋다~♬ 지화자 좋다^^^♬ - 02 ~

'망할놈아! 집 밖으로 나가면 개고생할 텐데 뭘라고 나갔냐!!! 기왕에 나갈 거면 기척이라도 한 뒤 갔어야 했잖아!!!'

그러면서 컴퓨터를 본래 놓였던 모습대로 되돌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