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그 어여쁜 노랫말씀에…
방금 밴드에서 '가장 따뜻한 방'이 소재로 붙었지만,
글 전체가 그냥 '아버지' 그 자체인 아버지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추운 겨울밤 부부가 어린 외아들을 훈육하는 내용을 모태로 써진 글이었는데요, 그걸 보면서 왈칵 쏟아집니다.
내 눈가엔 살얼음처럼 얇은 빗물의 커튼이지만, 제 맘속은 이미 펑펑 쏟아지는 폭포수 줄기였지요.
지금의 저보다도 훨씬 어렸을 사십 대 초반에 가신 우리 아버지.
그보다 훨씬 젊었을 땐 봄·여름·가을·겨울 그 많고 많은 시절 불타는 젊음에
쉼도 없이 놀다 가는 마디도 없이 허구한 날 이집 저집으로 머슴살이만 하셨다는 우리 아버지…
그 아버지가 갑자기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슴 저 밑에서부터 불끈불끈 틀어 오릅니다.
아버지 아아! 아버지~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한들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금강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뵈옵고
산소에 엎푸러져
한없이 웁니다
※ 노랫말 출처: NAVER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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