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빠께와 새랖에
고흥에 살면서 우린 주로 '새랖에'를 많이 썼습니다.
이따금 알도 살도 모르게 '새빠께'를 썼던 적도 있었을 테고…
그것 두 마디 모두 집의 안팎을 가리는 그 중간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요즘 말로 치면 현관문 자리쯤 되겠네요.
요즘은 제가 살았던 고향의 시골에 가보면 대문 없는 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득하데요.
제가 살았던 시기(80년대 이전)엔 안 그랬어요.
현대식(기와나 슬레이트 지붕에 블록이나 벽돌담을 두른 집)으로 지은 집 중 몇 채를 빼곤 그 대부분 집이 그냥 뻥 뚫렸었거든요.
그렇다고 집 담도 없이 덩그러니 몸통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그랬던 시절도 남의 집에 가면 누가 있든 없든 무작정 덥석 들어가진 않았답니다.
대문 자리인 거기 문 앞(새빠께와 새랖에)서 그 댁에 누군가를 부른다든지 하는 기척으로 자신의 동태를 알리고는 그 추이에 따라 다음 행동에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그랬던 그 자리가 오늘 문뜩 뇌리를 스칩니다.
그래서 검색했지요.
~ Main door ~
※ 그림 출처: 네이버 블로그 - 남쪽 바다 거금도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akkum74&logNo=100021824638
https://kkakkum74.blog.me/100021824638?Redirect=Log&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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