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음. 그래서 그랬구나~!

인터넷을 열었더니 네이버에 오늘따라 그냥 그냥 넘어가선 안 될 것이 많습니다.

평소엔 '돈 줄 테니 블로그 넘겨달라!'는 쪽지가 많았었는데 그건 되려 하나밖에 없고 블로그에 달린 댓글이나 공감 표시 개수 알림창이며 나머지는 모두 이메일 숫자입니다.

알림창엔 특별히 의미가 될만한 것이 없었기에 대충 훑어본 뒤 넘어갔는데 이메일 속에 그냥 넘겨선 안 될 것이 들었습니다.

무료 공공 아이피 유효기간 만료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글이 든 사이트도 볼 겸 나머지도 열려는데 두 개의 사이트가 열리지 않습니다.

좁게 접힌 글을 확인하려고 사이트 눌렀더니 페이지 제목에 '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음' 그렇게 적혔네요.

무슨 사정일지 궁금해서 이 사이트의 호스트를 찾았지요.

흐흐, 호스트가 지금 정기점검 중이고 쓰였습니다.

잠시 후에 날은 새겠지만, 아무튼, 아침까진 꼼짝없이 잡혔습니다.

대신 공공 아이피 유효기간만큼은 즉시 연장했지요.

~ 알권리와 저작권 사이의 괴리감 ~

전에 어떤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을 보냈는지 말았는지 도통 알 길이 없어 무척 신경을 썼던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물건 샀던 사이트를 못 찾겠기에 어렴풋이 더듬거리면서 사이트 이름 앞에 '사기'를 붙였더니 곧바로 그에 대한 정보가 보였었지요.

해서 저처럼 어려움 겪은 분과의 정보 공유를 위해 그 시절 겪었던 내용 정리해 올렸더니 어제는 해당 쇼핑몰이 그 글을 걸고넘어졌습니다.

저작권을 어긴다네요.

그래서 네이버로선 해당 글을 게시할 수가 없으니 즉시 조치하라는 경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쇼핑몰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충분히 이해할 만하기에 해당 글을 즉시 내렸지요(삭제).

그건 그렇고 공공 아이피 비번 같은 걸 적은 텍스트 문서에 한글이 폭삭 주저앉았네요.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메모장에서 'ANSI'나 'UTF-8' 등등으로 아무리 인코딩 바꿔 봐야 도리어 더 깨졌을 뿐이었기에 컴퓨터에서 어떻게 타입을 바꾸어 열지를 물었을 때 즉시 취소하고는 얼마 전에 설치한 에디터 중 'EmEditor'로 열어봤지요.

그걸로 열려고 했을 때 '미리 보기 창'에 깨지지 않은 글꼴이 그대로 떴으니까 거기에 적시한 타입(인코딩)을 그대로 유지한 체 바로 열었어도 무방했을 걸 자꾸만 다른 타입을 검증해보려다가 이것도 저것도 못 한 채 '응답 없음'만 떴습니다.

그럴 때마다 몇 번이나 'Windows 작업 관리자'에서 멈춰버린 'EmEditor' 작업을 종료하고 새로이 시작하곤 했었는데 나중에 아까 알아차린 정답(?)이 생각나자 선택하지도 않은 채 엔터키 쳤더니 문서가 깔끔이 열렸답니다.

그래서 사이트 검증(아이디·이름)차 핸드폰으로 들어온 검증 번호 쳤더니 즉시 유효기간이 갱신됐어요.

- 그나저나 이것 공공 아이피가 내게 필요한 적이 한 번이나 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