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처음으로, 처음으로….

낮에는 세탁기 거름망을 찾으려고 얼마나 헤맸는지 모릅니다.

우리 집엔 큰 세탁기 말고 아주 작은 세탁기(벽걸이용 미니세탁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큰 세탁기를 돌리면 좋겠지만, 요놈 물도 많이 먹고 용량이 크니까 전기세도 더 나오겠지요.

그런 이유보다는 자잘한 빨랫감(수건, 내의, 윗도리 달랑 하나나 바지 같은 거)을 빨 때는 이게 편해서 이걸 씁니다.

그런데 언제부턴 가부터 요놈에서 빨래하고 나면 이따금 지저분한 것들이 묻어나더라고요.

그러면 어머니는 빨래를 다시 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잘 안 풀리면 널면서 탈탈 털고 두들기면서 그것들 없애면서 너는 겁니다.

빨래를 걷을 때도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탈탈 털고 두들겨서 개는 거였어요.

그런 거가 괜히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에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대신 다른 빨랫감을 얼른 더 추가해서 큰 세탁기로 돌리고 말지요.

그나저나 오늘은 그놈 불순물 어떻게 해보려고 전에 사뒀던 거름망을 뜯고 찾았답니다.

이리저리 찾다 보니까 전에 고장 나서 버렸기에 지금은 쓰지도 않는 진공청소기 필터도 수십 장이 싸였데요.

요놈 세탁기에 넣는 거름망은 보이지도 않은데 어디선가 또 그놈 미니세탁기 설명서가 나옵니다.

옳거니 싶어서 읽어 보는데 허허허~ 요놈 세탁기엔 거름망 자체가 없는 거였어요.

그렇기에 부푸러기나 이건 게 안 묻게 하려면 자주 청소해주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 전에도 자꾸 들여다봤지만, 어떻게 청소해야 할지 그것도 난감하더라고요.

전에 인터넷을 뒤져서 그것 안내서를 보았는데 청소하는 방법도 없었거든요.

그때 봤던 거나 오늘 찾은 설명서에서 봤던 거냐 별반 차이도 없었고요.

그리하여 구글링으로 '세탁기 청소하는 방법'을 찾았던 겁니다.

어떤 동영상을 보니 제겐 매우 적격이었어요. 하여 그림으로 한 장 떴는데 곰곰이 생각하니 그림만으로는 그 세세한 방식을 유추하긴 어렵겠다는 느낌입니다.

그랬기에 동영상으로 뜨려는데 이게(OBS Studio) 그렇게 간단간단한 거가 아닙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실패한 끝에 나중에 그거에 관한 영상을 또 찾아내 들여다보면서 그 뒤로도 몇 번을 더 한 끝에 지금의 영상을 만들었답니다.

매우 짧은 영상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만들 수 있어 기쁩니다.

마침 영상도 만들었겠다 구글의 내 채널은 텅텅 비었겠다. 이때다 싶어 이 역시 난생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동영상 뜰 때 말입니다. 제가 뭔가를 잘못 눌러서 동영상이 전체 화면이 돼버렸어요.

'이게 뭐야! / 음^ 그런데 이게 차라리 낫겠네~ 그럼 이런 상태로 캡처하자!'

그 판단이 섰기에 동영상을 처음으로 돌린 뒤 여태까지 캡처한 걸 멈추고서 새롭게 캡처를 시작했죠.

물론 시작이나 종료 모두 단축키를 설정했기에 가능했던 거였습니다.

~ 세탁기 청소하기 ~

이 영상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따서 주소표시 줄에 꽂아 보세요!

한 가지 걱정되는 건 혹시 이것도 저작권 위반에 걸려들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물론 그 즉시 내릴 거예요.

만약에 걸리더라고 모두가 보고 나서 저마다의 생활백서에 등극한 뒤 걸렸으면 합니다.

겁쟁이치곤 이거 제 욕심이 지나쳤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_a1n_MG-t2k&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