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내 블로그가 순다어로도 볼 수 있겠네.
정말이지 어제오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또 그거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엉겁결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구글에 딸린 블로그 이야기에요.
처음엔 그래 너무도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인제는 좀 알아야겠기에 요번에도 무작정 이것저것을 손대봤지요.
아무것도 몰랐었지만, 자꾸만 들락거리다 보니까 그래도 조금은 알 것도 같더라고요.
그 덕에 지금은 맨 처음보다는 살짝 나아졌을 겁니다.
예전엔 상상도 못 했었는데 그야말로 극소수뿐인 제 팔로워 중엔 그 출신이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외국인 노동자일 수도 있을 거예요.
블로그를 고치면서 블로그에 달 수 있는 도구 중에서 번역기를 봤답니다.
그것을 대하니까 그 실상이 뭐가 됐든지 외국인인 그분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달았지요.
이것저것 꼭 필요하겠다 싶은 걸 챙겨서 달고는 이번에도 역시 블로그가 이젠 어떤 모양새를 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 새가 날아든다 - 01 ~
'언어 선택'이 보입니다.
눌렀지요. 그러니까 수도 없이 많아 나열된 나라 밖 말 속에 '순다어'가 보이잖아요.
'한문'이나 '영어'로 쓰인 신문이나 책 해석할 순 없어도 그 단어 일부는 읽거든요.
특히 한문 같은 경우엔 한글이나 한문 글자 앞뒤를 살펴서 유추해서 읽어 내기도 했는데…
요건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 새가 날아든다 - 02 ~
모르면 어때요. 거기 나온 외국어 아는 나라 글이 어느 곳 하나 없으면서 더 알아서 뭐하겠습니다.
그냥 눌러서 번역해 보려 했지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 글 쓰려고 다시 해보는 건데 아까는 됐는데 이번엔 안 됩니다.
두세 번을 연속해서 눌러봐도 역시 안 되네요.
아까 됐을 때는 그 맨 처음엔 사실 '영어'로 먼저 번역한 뒤에 뒤이어서 연속으로 그것 '순다어'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해봤는데 역시나 안 됐습니다.
제 블로그 링크를 처음부터 다시 눌렀지요.
요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번역 탭에서 그냥 '순다어' 눌렀는데 요번에는 용케(여기 쓰려는 참이었으니까 다행스럽게)도 번역됐답니다.
~ 새가 날아든다 - 03 ~
인제 드디어 다른 탭에서 네이버를 열었지요.
사실 그것 번역이 됐다는 것도 신통했지만, 그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순다어'라는 게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그게 더 궁금했었으니까.
~ 새가 날아든다 - 04 ~
출처: 검색엔진 Naver
이걸 보니까 갑자기 떠오릅니다.
전에 이명박 정권 때 왜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인도네시아였던가 그 근방 어디의 소수민족엔 고유어가 있기는 한데 문자가 없는 민족이라고…
해서 당시 우리나라에서 한글을 수출(?)하니 어쩌니 그런 얘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건 떠들려 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순다족이 쓰는 언어 장장 2,700만 명이나 되니까 엄청납니다.
이번에 대한민국 인구가 겨우 5,000만 명을 채웠으니까 우리나라 반 토막 쪽수보다 더 되잖아요.
구글 계정의 저에 외국인 팔로워 사는 곳이 순다어 쪽은 아니지만, 누가 됐든지 제 블로그를 찾았는데 언어 탓에 막히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불안전한 언어 번역으로 오해받는 일 또한 더더욱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알다시피 우리말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도 하잖습니까? 괜히 번역해서 보다가 감정 상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시지 전송 성공' 그것 믿을 수 있을까? (0) | 2015.02.07 |
---|---|
우리 집 침대 오늘 밤부터는 홍콩 가겠네~ (0) | 2015.02.07 |
설렘을 안고 늘 맨 처음처럼… (0) | 2015.02.04 |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0) | 2015.02.02 |
장롱 속 겨울 내복 다시 꺼내 입으면서… (0) | 2015.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