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가끔 남 탓에 느닷없이 브라우저 죽은 걸 겪어보셨나요?
컴퓨터에서든 일상에서든 홀로 해보다가 안 되는 게 있으면 몇몇 검색엔진 돌린 뒤 거기서 찾아보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용케 찾을 때도 있고 못 찾을 때도 있고…
설혹 그 직접적인 답을 못 구했다고 해도 거기서 봤던 내용이 실마리가 돼서 여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게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런 점 탓으로도 검색엔진을 자주 부리는 형편이에요.
그렇기는 한데 이따금 거기서 찾은 어떤 페이지를 따라갔다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해요.
다름이 아닌 그곳 페이지에 배치한 '알 수 없는 기구(코딩 문제 또는 특별한 프로그램 등등)'를 제 컴퓨터가 소화하지 못한 탓입니다.
해당 글을 실은 당사자는 자기 컴퓨터에서 잘 나왔으니 이런 사실 전혀 모르겠지요.
만약에 이게 모니터의 해상도 탓이거나 컴퓨터에 깔린 OS(오퍼레이팅 시스템_컴퓨터 운영체제_버전별 윈도 차이나 매킨토시 리눅스 등) 탓이라면 그건 차라리 괜찮습니다.
설혹 그랬다면 컴퓨터에 뭔가를 설치하라는 메시지라도 떴을 텐데 지금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거처럼 '스크립트 탓'에 브라우저가 멈췄다면 '짜증 / 짜증 / 왕짜증' 곱빼기지요.
오늘 '시작 메뉴'에 꺼내 둔 '최근에 사용한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시작 메뉴에 표시'를 찍어 둔 탓에 나온 몇몇 문서가 오른 마우스로 안 지워지니까 그것 지우는 방법 찾으려고 검색엔진 뒤지던 순간이었어요.
거기 검색되어 나오는 페이지 몇 개를 훑다가 어느 사이트에 들렀는데 스크롤을 내려 그 내용을 보려는 찰나 오늘 또다시 전에 겪었던 이런 현상을 맛봅니다.
아까 지우려고 했던 것 안 되면 시작 메뉴 속성에서 해당 선택 풀어버리면 간단히 끝나겠지만, 제가 찾고자 했던 건 그런 허망한 물음이 아니었잖아요?
그랬든 저랬든 브라우저가 죽어버리니 이럴 땐 정말 난감합니다.
~ 브라우저 사망신고서 ~
'오래 실행되는 스크립트 때문에 xx가(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요거에 대한 기발한 해결책으로 브라우저 아래 오른쪽 끝에 '스크립트 중지'라는 버튼이 나왔네요.
이 버튼 누르면 한참 뒤 아주 잠깐 브라우저가 살아난 듯도 싶지만, 스크롤 해서 내려가려고 하면 또다시 브라우저 꽥^ 답이 없지요.
꼭 이런 상황에 대처하려고 작업표시줄에 꺼내 둔 것만은 아니지만, 이런 순간은 어쩔 수 없이 '윈도우 작업 관리자 / 프로세스'에서 해당 인터넷 브라우저 실행 프로그램을 찾아 '프로세스 끝내기'를 눌러 브라우저를 빼곤 했답니다.
이 얼마나 억울한 사정입니까? 브라우저 탭에 여러 개를 꺼내 둔 채 작업 중이었다면 그 잠깐의 실수(?)로 나머지 작업 모두를 잃을 수도 있잖겠어요?
정말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지요.
그 고루하고 기분 나쁜 상황을 오늘에서야 드디어 깨닫습니다.
'맞아 남 탓이 아니고 내 탓일 수도 있잖아!!!'
여러분 그렇습니다.
- 지금은 네이버가 또 응답하지 않네요. '웹 페이지 복구' 눌러 놨으니 조금 있으면 살아나겠지요. -
'남 눈에 티는 보면서 제 눈에 들보는 못 본다'는 속담도 있잖습니까?
그래서 이야긴데요. 제가 써둔 글에도 틀림없이 제가 입은 피해만큼은 아니, 그보다도 훨씬 더한 피해를 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던 겁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제 탓에 그런 피해 보셨다면 제 글 아무 데서나 피해당하셨던 제 글의 주소를 따서 댓글로 신고해 주십시오!
그러면 해당 글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확인하고서 당장에 수선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확인한 즉시 최선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제 잘못이 보이면 가감한 채찍질을 부탁합니다. 감히 호소합니다.
저 때문에 선량한 누리꾼 마음에 억울한 상처 더는 없게끔 제 잘못 지적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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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벌인 '밀레니엄 민주주의 쟁취 민중 촛불 행진'에
가수 양희은 선생님께서 오시어 수백만 수천만 가슴에
응어리 풀릴 주옥같은 멜로디며 시어를 남기셨다고
방금 YTN뉴스 인터넷판에서 봤습니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짙푸른 우상인 양희은 누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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