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나오는지 그 약이 궁금하더군!

며칠 전의 어느 날입니다.

같은 도시에 살지만, 우리 집과는 그래도 거리가 약간 되는 곳에 여동생이 어머니(친정어머니)를 찾아왔어요.

컴퓨터에 집중하면 될 수 있으면 문밖으로 잘 안 나가는 편인데 거실에서 나는 소리 어찌나 왁자지껄했던지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우리 어머니 연로한 탓인지 귀가 많이 쇠약해졌거든요.

그걸 알기에 그날 찾아온 동생 큰 소리로 말해야 했고 어머니 역시 저처럼 자신의 말소리를 못 알아들어 또 크게 소리를 내야 말이 통했던 까닭입니다.

- 그런 우리 두 사람(어머니와 나) 조금이라도 나누는 말이 깊어지면 서로서로 엄청나게 큰 소리로 떠들(?)거든요. -

_ 같이 사는 우리 남동생 들을 때도 혹여 이웃집 누군가가 들었을 때도 이는 필시 가정불화로 싸우는 꼴(?)로 알았을 수도 -

하여튼, 반가운 맘도 있고 해서 하던 일을 접고 나가 봤더니 동생 역시도 반가이 맞이합니다.

그런데 동생 말하는 중에 자꾸만 킁킁거리데요. 저는 동생 하는 꼴이 꽤 거슬리던데 우리 어머니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어머님 말씀에 저 동생이 몹시 목이 안 좋아 말투가 이상하다는 말했던 거가 떠오르던 찰나 '봐라! 저렇게 목이 안 좋다니까….' 어머님이 저에게 알고 있으라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그날 문득 수십 년 전 텔레비전 등지에서 자주 오르내렸던 어떤 약이 떠올랐지요.

그래서 나중에 시간 나면 그것 알아보려는 참이었는데 어떡하다 보니까 차일피일 미뤄졌답니다.

실은 저 역시도 목 상태(목보다는 폐에 관해 더 걱정입니다.)가 제가 지닌 장애(냄새를 못 맡기에) 탓인지 매우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약으로 치유할만한 사정은 아니고 해서 가능하면 자연 치유(?)하겠다는 게 저 자신 건강에 대한 신념(?)이라서 대가리 깨질 거 같은 참을 수 없는 감기 같은 거가 아닌 바에야 목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약도 신경 쓰지 않았었거든요.

그래 왔지만, 이번 건은 완전히 무시하고 가기엔 좀 뭐 했기에 그래도 나름대로 알아본다고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그 실질을 알려고 했을 땐 정작 동생한테 필요한 약재가 아닌 제 신념(?)에 근거한 정보만 보이더라고요.

도라지 등이 목이나 폐를 이롭게 다스리는데 그건 제 사정상 구하기 어렵겠고요, 그 대안으로 무즙도 막힌 목의 활로를 트는데 도움 된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한 저의 약재는 무였어요.

저뿐만이 아니고 우리 집 식구들은 무를 자주 먹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먹거리로 그만큼 푸짐하고 맛 좋은 것도 드물거든요.

그랬기에 나중에라도 전(Money, 錢)에 여유가 생기면 그 부분에 관심 두고 투자할 뜻이 생겼습니다.

그건 그렇고 좀 전에는 진짜로 동생 왔을 때의 그것이 생각났답니다.

그리하여 그 약재 이름을 검색하는데 검색 페이지 가장 첫머리에 믿을만한 정보가 보이데요.

- '약학정보원(http://www.health.kr/main.asp)' -

저로선 오늘 처음 보는 이름이지만, 그 이름이 걸린 축약 정보엔 제가 찾는 약제에 관한 설명도 매우 객관적이고 실질적으로 서술한 거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얼른 들어갔지요.

막상 들어가서 보니 제 직감이 맞았네요.

약제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설명됐데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그 성상(약의 형태)이며 복용 방법이나 제약회사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아까는 맘만 먹었는데 인제 여기(약학정보원)를 즐겨찾기에 넣어야겠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쓴 뒤에 말이에요.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까 '약학정보원' 잊지 마시고 그 기록(즐겨찾기 혹은 주소록에 메모 등등)해 두셨다가 필요하면 써먹기 바랍니다.

무슨 약을 약국에서 사들였는데 약사 설명을 깜빡 잊었다든지, 어디선가 구한 약이 어떤 약인지 그에 관한 정보도 세세하게 알아두면 좋잖아요?

~ - 약학정보원 ~

※ 그림 출처: 약학정보원 http://www.health.kr/main.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