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마다 있는 전원 스위치 잘만 활용하면 요긴하게 써먹어요
뉘 집 컴퓨터가 됐든 전원 스위치(Power Switch) 안 달린 컴퓨터는 없을 겁니다.
저도 그동안 몇 차례나 여러 사정으로 다른 컴퓨터를 써봤는데요.
컴퓨터에 달린 전원 스위치 그것참 오묘하단 걸 알았습니다.
켤 때는 당연히 그걸 눌러서 켜왔었고 끌 때는 그와는 달리 주로 켜진 컴퓨터에서 시작 메뉴를 통해 꺼왔었지요.
그러나 매번 꼭 그런 식으로 꺼도 무방하다는 보장은 없었거든요.
예를 들면 천상군자도 아닌 이상 저라고 '빨강 딱지'가 안 보고 싶었겠어요?
그런 것 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들이닥치면 어찌하겠습니까?
그 위급한 순간에 무슨 그 어떤 절차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얼른 꺼라!' 오로지 그것밖에는…
지금 생각하면 개그콘서트의 그 어떤 코너처럼
'안 들킨 거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모니터만 껐어도 무방했을 텐데 막상 그럴 땐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전원부터 얼른 끄기에 바빴답니다.
'으아 흑흑!!!'
요즘엔 어쩐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그것 켜면서도 스위치 너무 세계 누르면서 켜면 꼭 에러가 나서 자동으로 에러 수정화면(1~100%)이 대략 2~3분이나 진행한 뒤 그것 끝나면 윈도가 켜지곤 했었거든요.
그와 마찬가지로 아까처럼 막무가내로 껐을 때도 역시 에러 수정화면이 진행되고 나서 켜지곤 했었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요놈 파워 스위치!
아주 기특한 놈이거든요.
켤 때도 '꾹' 누르지 않고 부드럽게 가볍게 '북' 터치해 주면 절대로 에러가 나지 않더라고요.
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윈도 창 아무리 많이 열렸다 한들 그 창마다 현재 작업 중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곧바로 꺼지거든요.
그렇게 꺼지면 그 탓으로는 일절 에러가 안 난답니다.
혹시 컴퓨터 조립하면서 이것 전원 스위치를 개조했다(배선 바꾼 것까지 포함해서)면 그럴 땐 또 아닐지도 모르기에 거기까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컴퓨터는 한결같이 그랬답니다.
Power_Switch-01
좀 전엔 요거에 대해서 한마디 쓰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갑자기 KBS 드라마가 떠올랐지요.
해서 얼른 그거에 대한 페이지를 열었더니 오늘이 '참 좋은 시절' 하는 날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미 그 프로 끝날 때가 다 되어 갔지요.
부랴부랴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부엌에서 막냇동생이 저녁 들라며 부르는 겁니다.
해서 텔레비전 먼저 끄고 컴퓨터도 방금 소개한 거처럼 전원 스위치를 살짝이 누르고서 나갔답니다.
그런데 이럴 때 특히 조심할 게 있습니다.
조용히 끄고 싶었는데 스피커 음량이 아주 높은 곳에 있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껐다가는 엄청나게 커다란 '컴퓨터 종료 음'을 듣게 되거든요.
바로 그런 굉음을 듣자마자 그 환장할 손가락 스위치 눌렀던 손가락에 장을 지지고 싶을 거에요.
그러니 그 순간엔 꼭 음량을 확 줄여놓던지 스피커 전원 아예 꺼 놓고서 전원 스위치 누르시기 바랍니다.
Power_Switch-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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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아까 못 봤던 그것('참 좋은 시절') 다시 켜놓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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