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이런 일이 생겨났을까?
그날은 어머니 휴대폰을 좀 더 나은 놈으로 바꿔주려니까 휴대폰 통화비 대납해 줄 인사 저금통장이며 주민등록증 사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프린터에 대고 사본을 뜨려는데 잉크가 없으니 첫 장만 대충 보이더니 그다음부터는 너무도 흐릿해서 알아볼 수도 없는 겁니다.
그날 밤 잉크도 넣고 한참이나 기다린 끝에 다시 뽑아내긴 했는데 스캔한 내용이 전반적으로 맘에 안 들었어요.
해서 프린터에서 직접 뽑을 게 아니라 거기서 스캔한 걸 그림 파일로 떠서 컴퓨터에서 멀쩡하게끔 다듬어 보려고 했습니다.
했는데 제어판의 프린터에 '스캐너 기능'이 안 보입니다.
그 옛날 XP에서는 다 있었는데 요게 안 보이니까 갑자기 난감해졌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성질도 나기에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윈도우7에서의 스캐너 방법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네요.
여러 방법이 다 나옵니다. 보조프로그램의 그림판에서도 가능할 뿐 아이라 프린터에서도 스캔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아무래도 프린터의 드라이브가 잘못 깔렸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에 또 그거에 대한 드라이브 찾아서 설치하는 거로도 한참이나 걸렸답니다.
그러고서 까니까 드디어 프린터에 스캐너 단추가 나타났지요. 했으나 그것 누르면 스캔도 못 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장치가 깔려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보조프로그램의 그림판(제 컴퓨터에는 보조프로그램은 없지만, 그 기능이 많이 닮은 Accessories 폴더의 Paint)에서도 역시 같은 내용을 뿜었습니다.
그게 안 되니까 엄청나게 화가 납니다. 안 될 때마다 프린터 드라이버를 또 구해서 두 번이나 깔았는데도 안 됐으니까…
요번에 거꾸로 좀 전에 깐 프린터 관련 프로그램이나 스캐너 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설치하면서도 그랬지만, 지울 때 역시 몇 번이나 컴퓨터가 다시 켜져야 했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 순간에 느닷없이 '윈도우7의 만료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면 정품으로 인증하라는 안내 글이 등장했지요.
'이것이 정품인데 이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릴까…'
어쨌든 다 지우고는 인터넷 연결한 상태에서 프린터 전원에 불을 넣었지요.
윈도우7에서는 그러면 자동으로 드라이버 깔아주거든요.
그랬더니 요번에는 보조프로그램(Accessories의 Paint)에서 스캐너 버튼이 나왔답니다.
물론 프린터 오른 마우스에서는 스캐너 버튼이 안 보였지만…
프린터에 잉크(주사기로 넣은 재생 잉크) 넣었던 게 자리 잡게끔 전원을 넣은 채 하룻밤을 재운 뒤 그 뒷날 프린터에서 직접 뽑았더니 다소 선명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복사 용지 석 장을 마련했지요.
그 모든 것 윈도우7을 정상으로 되돌린 뒤 그랬으니까 어쩌면 스캐너 기능 윈도우7의 정품 여부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스캐너의 눈물 - 01 ~
~ 스캐너의 눈물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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