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면 속도가 좀 올라가려나…
하드디스크 스타일을 MBR에서 GPT로 바꾸면 어쩐지 좀 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욕심부렸던 그 폼이란 거엔 보이지도 않는 GPT 타잎에서의 빛나는 장점보다는 당장 눈앞에서 드러나서 뭔가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했던 거 같습니다.
그랬기에 아무리 쳐다봐도 딱히 좋은 점이 안 보입니다. 좋다기보단 오히려 더 떨어진 듯도 하데요.
특히 속도 면에서 그랬습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작업표시줄에 꺼내 둔 아이콘을 눌렀을 때 해당 창이 열리는 속도 말입니다.
그 차이가 길어야 0.5초 차도 안 나겠지만, 저의 체감 속도로는 지렁이 담 넘어가는 속도입니다.
그래도 애써 여기까지(MBR에서 GPT로 갈아타던 도중에 최근 자료 대다수를 날리기까지 해가면서 GPT에 안착함) 온 거니까 참는 데까지 참아보려 했습니다.
그랬었는데 좀 전엔 더는 버티지 못하고 갈아치우기로 했었습니다. 다시 MBR로 가려고 했던 참이었어요.
저번처럼 실수로 자료 날리지 않으려고 가장 먼저는 자료 디스크부터 백업[그러려면 윈도우가 설치된 디스크(제 경우 C, D, E 세 개의 드라이브가 이 디스크에 실렸음) 자체를 클린 설치를 해야 하므로]하기 시작했답니다.
우선은 컴퓨터 안에 있는 디스크부터 서로 보완(과거 자료에 최근 자료를 덮어씌우는 방식)해가면서 백업을 마쳤고요.
인제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그곳에도 백업하려던 찰나에 문득…
--- 꼭 MBR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GPT 유지한 채 C 드라이브만 밀어버리고 설치해봐??? ---
인터넷에서 '자료 손실 없이 GPT2MBR'을 검색해놓고 걸린 사이트 몇 개를 읽어보면서도 이미 제 맘엔 '검증(하드디스크 포맷(MBR, GPT)과 컴퓨터 속도와의 관계)되지 않는 속도'에 관한 의구심이 더 컸기에 GPT를 한 번 더 믿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였을 겁니다.
그랬기에 외장디스크 연결할 맘이 쏙 들어간 거겠지요.
기왕에 이리 마음먹었으니 윈도우를 새로이 깔아보고 그 뒤로도 컴퓨터 속도가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달리 자세를 잡아보렵니다.
~ 컴퓨터 속도가 안 나와서 고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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