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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1 오~ 내 컴퓨터에선 드디어 GPT(UEFI) 비밀을 깼어!!!

오~ 내 컴퓨터에선 드디어 GPT(UEFI) 설치 비밀을 깼어!!!

 

오늘이 21일이고 지난 7일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으니까 무려 2주일 가까이 한 꼬투리도 못 올렸었네요.

 

네~ 그간에 윈도우 10 - 64Bit를 갖고서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64Bit 운영체제 막상 부딪쳤더니 별것도 아녔음을 고백했던 글이 저번에 마지막으로 올렸던 걸 생각하면 정말이지 이건 코미디고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때까지 사실 별것도 아녔던 건 하드디스크 형식이 'MBR 형식'이었기 때문에 가벼웠던 거였습니다.

그러나 그걸 좀 더 나은 형식이라고도 하는 'GPT 형식'으로 바꾸고 나니까 이건 완전히 '계란에 바위 치기'지 뭡니까?

 

메인보드가 기가바이트 거였기에 그 모델을 기가바이트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별의별 사이트를 다 뒤지면서 확인해봐도 'GPT' 환경과 맞물리는 'UEFI'를 지원한다고 나왔더라고요.

정말이지 엄청나게 여러 번 설치해 봤었습니다.

 

그런데 설치했을 때마다 그 대부분이 'GPT'가 아닌 'MBR' 환경에서 설치된 거였어요.

그랬어도 기어이 GPT에서 설치해보려고 한순간도 멈추지를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처음 그것에 도전한 지 아마도 나흘쯤 됐을 때일 거예요.

지금의 메인보드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기에 쇼핑몰을 뒤져서 UEFI를 지원하는 놈으로 저렴한 걸 하나 주문했었죠.

 

인제 머잖아서 새로운 메인보드가 올 테니까 인제는 부담감(파손 우려) 없이 마음 놓고 덤벼 보자는 판단이 들었을 땝니다.

 

컴퓨터에 전원 버튼을 눌러 막 부팅에 들어가서 자판의 번호키에 불이 들어올 즘이면 재빨리 'Pause Break' 눌러서 동작을 멈춰놓고는 시디롬에 윈도우 10 64Bit 디브이디를 넣었지요.

그러고는 다시 아무런 키나 그 키(동작 그만 키)를 다시 눌러 부팅을 이어갈 때 운 좋게도 컴퓨터가 시디롬을 읽어 설치 환경으로 들어가면 그대로 진행하고 그렇지 못하면 강제로 껐다가 다시 켜는 방식으로 시디롬으로 윈도우 설치하는 걸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시디롬에서 엄청난 소음을 유발한 뒤에 드디어 윈도우 10에서 어떤 종류를 설치할 거냐고 물어오는 타임을 맞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Shift 키'와 'F10'을 동시에 눌러 도스 프롬프트를 불러낸 뒤 그 유명한 'DiskPart' 작업을 했던 겁니다.

 

저는 자그만 SSD(223.56Gb) 하나를 세 개로 나누어 그 맨 처음엔 윈도우를 싣고 나머지 둘은 자료실 파티션으로 써왔었습니다.

그랬었기에 이 작업을 할 때마다 두 파티션에 있었던 자료를 다른 디스크로 옮겨 놓고 작업하곤 했었어요.

 

MBR 형식의 디스크를 GPT 형식으로 바꾸려면 천상 초기화(Clean)를 해야 했으므로 그때도 초기화한 뒤 곧바로 얼렁뚱땅 파티션을 세 개가 아닌 하나만 만든 채 작업했을 때가 그때입니다.

그랬는데 이상하게도 틀림없이 분명코 GPT로 바꿨는데도 멀쩡하게 윈도가 설치되지 뭡니까?

 

'GPT에선 설치할 수 없다'라느니 'UEFI 환경에서는 불가능하다'라느니 그런 따위 태클이 전혀 없이 설치됐던 겁니다.

'아흐 승질나~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너무나도 기뻐서 냈던 괴성이었든지 아니면 진짜로 화가 나서 냈던 푸념일 수도 있겠습니다.

'야! 너 기왕에 될 거였으면 메인보드 주문하기 전에 해야 했던 거 아니냐!!!'

 

그렇게 설치가 끝났을 때 보니까 진짜 말로만 들었던 '복구 파티션'이며 '시스템 파티션' 등 저로선 감도 못 잡았던 파티션 세 개가 덜컥 들어찼데요.

그 용량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의도하지도 않았던 놈이 셋이나 들어찼기에 기분이 좀 그러데요.

 

제 기분이야 그러든 말든 인제 GPT 형식의 디스크에 윈도우를 설치했으니 다른 디스크에 옮겨 뒀던 자료들을 새로 설치한 디스크에 새로이 파티션을 만든 뒤에 모조리 옮겨왔어요.

거기까지 참 좋았었는데 탐색기로 보이는 '3D 개체'니 '다운로드' 등의 단추가 무척 거슬렸습니다.

 

전에 MBR 형식에서도 그것들 거슬릴 때마다 레지스트리(Regedit) 설정을 바로 잡아 치우곤 했었기에 그때도 그런 식으로 밀어내려고 했었죠.

원래는 각 단추마다 정해진 레지 키가 있으니까 그것만 지우면 끝날 문제를 그때는 전에도 늘 그랬던 거처럼 그것 상위 폴더에 달린 모든 레지 키를 날려버렸죠.

일일이 찾아서 지우기가 귀찮아서 말입니다.

 

그랬는데 그 탓이었을까요? 그것들 지운 뒤에 탐색기 모양새를 제대로 살피려고 컴퓨터를 다시 켰는데 모니터가 느닷없이 먹통이 됐습니다.

본체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분명히 돌아가고 있는데 모니터와 연결되지 않으니까 정말이지 죽을 맛이데요.

 

그로부터 서너 시간을 완전히 죽었습니다.

본체에서 떼어낸 뒤 모니터만 단독으로도 켜보고 시디롬 꽂아서 돌려도 보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불현듯 시모스 건전지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 레지스트리 탓이라면 시모스 초기화하면 되살아날 거야!!!'

시모스 건전지(동그란 수은전지)를 그래픽카드(NBIDIA geforce)가 가리고 있기에 그것마저 들어낸 뒤 건전지를 빼낼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건전지도 빼고 그래픽카드도 뺀 상태에서 본체 전원을 켜니까 신기하게도 그 순간만큼은 여태 그토록 빽빽거렸던 비프음이 안 나는 겁니다.

그렇게 잠시라도 조용히 돌다가 컴퓨터가 스스로 꺼지니까 그 순간에 짐작했어요.

'그래 어쩌면 이건 시모스 탓이 아니라 그래픽카드의 접촉 불량일 수도 있을 거야~'

그 문제가 아니라면 비프음이 연속해서 날 수도 있을 거로 여겼으니까.

 

시모스 건전지도 다시 꽂고 그래픽카드도 다시 꽂았었죠.

그러고서 다시 켰을 때 드디어 모니터에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너무나도 황홀했어요. 마치 천당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랬는데 막상 시모스에 들어가 보니 어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안 잡히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래픽카드뿐만 아니고 하드디스크 연결선도 마찬가지로 접촉 불량을 냈었던 거네요.

 

그런저런 걸 하는 도중에 백업해두지 않은 하드디스크를 그만 깜빡 클리어하고 말았지요.

그 순간엔 그것도 몰랐습니다. 또 GPT 설치가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MBR로 설치하고서 윈도우를 세팅하려고 예전에 백업하곤 했던 자료 디스크를 찾았을 때 이미 다 날아가고 없어졌다는 걸 깨진 거지요.

- 우와~ 이건 청천벽력이로다!!! -

 

그렇게 맨탈이 부서지던 어느 지점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거 죄송해서 어쩔까요? 주문하신 그 물건이 우리 매장에 없네요.

환불해 줄 테니 이 전화로 은행 계좌번호 보내 주세요!!!'

- 이거 다행이냐 불행이냐!!! -

 

얼른 무료 디스크 복구 프로그램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몇 개의 프로그램을 찾고서 개중에 괜찮다 싶을 걸 골라서 두세 개를 깔았답니다.

 

맨 처음 깔았던 놈이 벌써 날아간 파티션의 모든 자료를 폴더 형태로 보여줍니다.

너무나도 기뻤어요. 인제 복구만 하면 다 끝나는 거야!!!

그러나 복구 버튼을 누르자마자 요놈이 등록 키를 묻는 거였습니다.

 

'야! 너 데모 버전이잖아! 왜 이러니???'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도해보려는데 이놈이 실제로 취소하면 모든 데이터를 잃을 거라고 경고까지 하데요.

그때는 정말 설마 했지요. 그랬는데 정말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도했는데 이참에 잃었던 자료가 하나도 안 보이지 뭡니까?

찾은 거 모두가 몇 달 전의 자료만 있는 겁니다.

 

참으로 암담하데요.

'어쩔 수 없이 기왕에 이렇게 됐으니 차라리 예전에 백업해 둔 놈들을 다시 깔아보자!'

 

지금 컴퓨터와 별개로 따로 빼둔 디스크가 있습니다.

그건 외장디스크 연결장치(USB)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거였죠.

연결하고서 열어보니 넉 달쯤 된 것입니다.

 

거기엔 또 자료 복구 프로그램으로 'R-STUDIO'가 있었습니다.

'어유~ 내 정신 좀 봐라. 진작에 이걸로 복구했으면 모조리 복구할 수 있었을 텐데…'

역시나 한발이 늦었습니다.

 

이걸로는 아무리 깊숙이 찾아봐도 이미 한물간 자료만 걸려듭니다.

'아휴~ 그놈의 데모 프로그램!!!'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GPT 설치를 확실히 깨쳐야잖아!!!

몇 번이고 더 설치를 시도하다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첫째 내가 미리 파티션 모두를 잡으면 안 됐다!

둘째 틀림없이 지금의 디스크로도 설치가 된다.

 

그렇다면 저놈이 알아서 설치할 파티션 자리(백업 분, 시스템 분 등)만 비워두고 나머진 파티션을 잡아도 되겠네!

그런 짐작으로 디스크를 초기화한 뒤 GPT로 바꾸고 나만의 파티션 세 개를 만든 뒤 설치에 들어갔죠.

 

짐작대로 일사천리로 설치가 됐습니다.

그렇긴 한데 얼렁뚱땅 파티션 크기를 짐작해 만들었기에 여분의 공간이 너무나도 크데요.

 

이번엔 확신이 들었기에 나눈 디스크에 오래된 자료지만 몽땅 옮긴 뒤 하드디스크를 초기화하지 않은 채로 C 드라이브만 포맷(설치 도중 이번에도 역시 DiskPart 작업으로..)해서 설치해 보았답니다.

네 성공했어요.

 

그런 순간에 저는 실제로 메인보드를 새로 사기로 했답니다.

며칠 전부터 기본의 제품과 비교해서 새 제품(CPU 형태, 메모리 규격, 내장 그래픽카드 존재 여부, PS2 개수, USB 개수 등등)이 들어와도 무리가 없을지 꼼꼼히 따졌기에 이번에는 저가이면서도 안정된 쇼핑몰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요.

 

지금 이건 기존에 익힌 기술의 총합이지만, 아직 프로그램 최소 부분만 깔았답니다.

왜냐면 어제 주문했던 게 실재로 지금 배송 중이라고 떴거든요.

와~ 벌써 서용산에서 광주 쪽으로 출발했네요. 잘하면 오늘 늦어도 내일이면 들어오겠습니다.

 

이런 마당에 어차피 메인보드가 바뀌면 거기서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다시 까아야 할 테니까 더 까는 걸 멈추렵니다.

최소한 이 글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만 작업하렵니다.

 

그나저나 저는 이런 매뉴얼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겼기에 앞으로도 더 깨치지 않은 한 휴대폰에 메모해둔 이걸 계속해서 써먹을래요.

여러분도 혹시나 하는 분은 참고하세요!

 

~ 64비트 운영체제를 하드디스크(GPT(UEFI) 형식)에 설치하는 기막한 비결을 찾아 떠나는 여행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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