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일주일도 못 버티고 막 내릴 것을…
구글에 설치했던 블로그 이야깁니다.
그날도 어떻게 휴대전화기 만지작거리다가 아주 우연히 구글에도 블로그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지요.
너무나도 뜬금없는 거라서 이 무슨 횡재냐도 싶었답니다.
그런 맘이었기에 점차 이것이 활성화되면 오랜 세월 방문자 하나 없이 끌어오던 다른 게시판 중 한두 놈 없애버리고 그 대용으로 써버릴까도 생각해 뒀던 블로그기까지 했었거든요.
했었는데…
휴대전화기 백업기능이 '구글+'와 연계해서 여러 가지가 아주 복잡하게 꼬입니다.
그야 물론 그거 운용할 능력이 달려서 그렇다 치더라도 차라리 없었을 때 몰랐을 때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서는 거예요.
해서 문제의 블로그(?) 지우기로 작정했지요.
어떻게 지워야 할지 그 요령부터가 궁금하기에 이 블로그의 본산지인 구글에 물었습니다.
~ Blog-Delete-01 ~
그러고는 거기 알려주는 순서대로 따라갑니다.
~ Blog-Delete-02 ~
생각보다는 아주 쉽겠네요.
~ Blog-Delete-03 ~
막상 지우려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기왕이면 블로그에 썼던 글 흔적도 없이 날려버린 뒤 블로그도 지우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그 흔적을 없애기까지 들어간 수고는 말로 이루 다 표현 못 할 겁니다.
여기서 저렇게 간단히 글 지우고 나중에 블로그까지 지우고 나면 그 흔적도 다 사라질 줄 알았거든요.
구글에서는 블로그 흔적 남았던 까닭으로 오프라인의 컴퓨터 안에 있는 인터넷 흔적 지울 걸 권장했지만, 그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 닿더라고요.
심지어는 컴퓨터를 껐다 켜는 것까지도 몇 번이나 거듭하면서 겨우 지워냈네요.
아마도 이것 지우기까지 대략 한 시간도 더 걸렸을 겁니다.
~ Blog-Delete-04 ~
~ Blog-Delete-05 ~
결국 달랑 일주일도 못 채우고 보내버릴 것을 그 맨 처음 왜 그리도 설렜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Delete-06 ~
어제 그제는 그분의 호가 만날 해도 안 떠올랐는데 휴대전화기서 구글+와 연계해 설쳐대다가 무심코 그분 묘소에 들렀다가 찍었던 사진 보면서 떠올랐지요.
이는 '합수 윤한봉 선생님' 이야깁니다.
살아생전에도 자주 못 찾아뵀는데 가신 뒤에는 더더욱 드물어집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 Blog-Delete-07 ~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리 급해도 '참을 인'자 세 개 먼저 쓰고 해 보라 (0) | 2015.02.16 |
---|---|
ClipMonkey? 네 탓에 특별히 무슨 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귀찮더라! (1) | 2015.02.13 |
죽일 놈의 '액티브 엑스(ActiveX)' 도대체 어느 세월에 몰아내 버릴까? (0) | 2015.02.07 |
'메시지 전송 성공' 그것 믿을 수 있을까? (0) | 2015.02.07 |
우리 집 침대 오늘 밤부터는 홍콩 가겠네~ (0) | 201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