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 쏟아부으면서 HDMI 포트와 스피커가 내장된 새 모니터를 주문하네요.
몇 년 전에 5~6만 원 주고 사들였던 중고 모니터인데 컴퓨터에 붙어서 저 혼자 있을 땐 아무런 문제도 없이 멀쩡하고 잘 돌아가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그랬던 이 모니터 컴퓨터와 연결하면서부터 조금씩 곤란해지기 시작했지요.
이 모니터엔 그냥 일반적인 D-SUB 포트(RGB 포트)와 DVI 포트만 달렸습니다.
그랬기에 처음엔 모니터에 Y 분배기에 꽂고서 케이블(D-SUB)을 길게 빼서 컴퓨터와 공유했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DVI 포트에 꽂으면 더 나을 것 같아 그때는 또 DIV 케이블을 꽂아 컴퓨터를 텔레비전에 연결했었는데 어디선가 봤던 정보로는 DVI보다는 HDMI 포트로 연결된 게 훨씬 많은 정보가 오갈 수 있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렇게 해서 한 쪽(컴퓨터 쪽)은 DIV 포트로 다른 쪽(텔레비전 쪽)은 마침내 그에 따른 여러 장비를 사들인 것과 동시에 HDMI 포트에 연결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 두니까 정말이지 컴퓨터에서 보는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디지털로 보니까 그 영상 한마디로 아주 완벽히 죽였습니다.
그것 소리의 음량 텔레비전 리모컨으로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었고 말입니다.
그랬는데 텔레비전이 아닌 오로지 컴퓨터에서만 작업할 땐 문제가 있었습니다.
컴퓨터에 달린 모니터엔 HDMI 포트가 없을뿐더러 스피커도 없어서 컴퓨터 책상으로 돌아오면 그때마다 매번 작업표시줄에 꺼내 둔 소리 아이콘에서 음향의 기본 장치를 바꿔줘야 했습니다.
이리 가면 요놈으로 저리 가면 저놈으로…
이것 참 골치 아픈 고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참고 참았는데 어젯밤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저지르고 말았네요.
그야말로 제겐 더할 수 없이 큰돈인데 그 큰돈(택배비 보태서 101,000원) 쏟아부으면서 HDMI 포트와 스피커가 내장된 새 모니터(22인치)를 주문하고 만 것입니다.
이것이 오면 또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지만, 더는 거칠 거 없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 언제나 당신이 최곱니다 ~
시간이 지나면 뭐든지 다 잊히기 마련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기에 시시때때로 이슈가 있기 마련이며 그 시점의 상황에 따라 더 중요한 게 달라질 것이기에 어느 한순간 우리 국민 모두를 울고 웃겼던 그것도 때에 따라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렇더라도 누군가는 꼭 잊지 않고 찔러 줬으면 좋겠습니다.
요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든 못 땄든 나라 안 사람이건 나라 밖 사람이건 올림픽 탓에 치렀을 숱한 땀과 노력 그리고 그 열정을 짚어줬으면 합니다.
모든 노동자가 땀 흘려서 일하는 게 역사에서 인류 최고의 유산이듯 운동에 종사하는 모든 운동선수의 땀과 열정도 그 시대의 유산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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