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좋은 일이라고 쓸데없는 메일 자꾸만 보내네요. 그럼 까짓거 써주지 뭐!
지난달 스무 사흗날쯤 일이네요.
제 방에 텔레비전을 거실로 빼 버렸기에 텔레비전 보려면 본래의 방송(지역 유선방송)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지상파 방송(KBS, MBC, SBS, YTN, 교육방송 등)은 컴퓨터로도 볼 수 있잖아요.
컴퓨터에 맨날 앉아서 보려면 허리도 비틀어지고 그 상태도 불량하기에 침대에 누워서도 보려고 했답니다.
그래서 나뒹굴던 중고모니터를 가져와 하나 더 달았지요.
그러자니까 컴퓨터에 여러 가지가 더 따라붙었지요.
이를테면 모니터 분배기도 있어야 했고 또 따로 떨어져 나가니까 그쪽으로 마우스도 하나 더 필요했으며 당연히 스피커도 분배기와 더불어 연장선 등등이 필요했답니다.
그러자면 당연히 컴퓨터 기존에 달린 'USB 포트'가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가장 싸고 적절해 보이는 물건을 주문하면서 반드시 할 필요도 없는 오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그 결론부터 내고 과정을 보여주는 게 더 도리일 듯도 싶습니다.
실은 컴퓨터에서의 장시간 작업 탓에 어긋날지도 모를 그 잘못된 자세 교정한답시고 모니터를 침대 쪽에 따로 뺐는데 요 며칠 경험으로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또 하나는 맨 처음 사려고 했던 다시 말해 지금 쓰고 있는 그 주인공인 'USB PCI 카드 4포트' 사실 받아보지도 못하고 나중에 다른 쇼핑몰에서 같은 제품을 사들이고 장착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그 성능이 안 나왔답니다.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에도 네이버를 통해 제 물건 받아보지도 못한 그 거에 '상품 품평'을 써달라는 메일이 왔는데 이번에도 또 왔네요.
USB - 포트 별곡 - 01
썩 내키지도 않지만, 저렇게 매달리니 써 줘야지요.
이 그림은 당시 그 불편함의 한 증표입니다.
USB - 포트 별곡 - 02
대단한 액수도 아닌 택배비(2,500원) 포함해서 달랑 5,500원이 다거든요.
그래서 그것 상품에 대한 품평도 간단하게 작성했지요.
USB - 포트 별곡 - 03
인터넷 전자상가에서 이런 불편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제품 이제나저제나 올 날만을 기다리면서 내내 본체를 열어둔 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아주 신물 나게 지루했었거든요.
아까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이거에 대처해서 다른 쇼핑몰에서 사들인 같은 모양새의 물건도 실은 별 볼 일 없었답니다.
물론 그 2.0 USB 포트가 다섯 개나 늘어났지만, 거기에 꽂은 마우스나 키보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포트 여러 개가 붙었고 길게 났으니 이런 걸 USB 허브라고도 하지요.
아마도 독립하여 공급하는 자체 전원이 없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인식률이 약간 떨어지는 거 같기에 거기에 딸린 총 다섯 개의 포트 중 현재는 두 개만 꽂았답니다.
다행히도 그 두 개는 있는 듯 없는 듯 잘도 돌아갑니다.
이 글 쓰려고 좀 전에 컴퓨터 뒤쪽에 꽂힌 그 카드를 들여다보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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