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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9 인생 뭐 있나? - 저승으로 보낸 하드디스크

인생 뭐 있나? - 저승으로 보낸 하드디스크

 

느닷없이 고장 난 하드디스크(SSD)가 생각나서 이것저것 마구 해봤는데 그것을 잘한 것인지 잘못한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고장 난 하드디스크 바로 잡겠다고 맨 처음에 'Diskpart'에서부터 '디스크 관리'며 '불량 섹터 고치는 것'도 해 봤고요, 하다못해 도구를 써서 '로우레벨 포맷'도 해 봤거든요.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아주 잠깐 해 보려는 의도에 맞게 사라진 듯했다가도 그 환경(상황)을 새로 고쳐서 보면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좀비'처럼 멀쩡하게 본래의 데이터가 살아나는 겁니다.

 

어제는 마지막으로 집중해서 갈림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러는데 좀 더 나은 기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거냐? / 이제는 그가 갈 곳으로 보내야 하나? 그 두 갈림길을 말입니다.

그리고는 결론 냈지요. 조용히 보내 드리자! 이 세상에 미련 없이 가시도록 고이고이 보내 드리자!!!

 

나름 진지하게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떠나야 할 하드디스크(SSD)에서부터 부수고 자르고 꽉꽉 눌러줄 연장으로 '일자 드라이버'를 필두로 '펜치'며 '스패너', 녀석을 결딴낼 '니퍼'에 이르기까지….

 

~ 저승으로 보낸 하드디스크 - 01 ~

 

그랬는데 실제로 해 보니까 정작 필요한 건 틈바구니에 쑤셔서 쫙쫙 벌려줄 '일자 드라이버'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너무도 내구성이 약해 손가락 악력으로도 다 부서져서 그대로 모아서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어요.

 

~ 저승으로 보낸 하드디스크 - 02 ~

 

그렇게 버리고 나서 자리를 정리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까 버릴 대 그것에 달린 칩 몇 개가 괜히 꺼림칙한 거 있죠?

그래서 니퍼를 가져가서는 버린 자리 뒤져서 그것들 조각조각 결딴내 버리고 들어왔답니다.

 

이런저런 일로 어지럽혔을 방바닥도 쓸어내고 적당히 정리한 뒤 컴퓨터에서 고장 난 디스크 탓에 빼 두었던 시디롬을 다시 끼우고는 컴퓨터를 켰지요.

바이오스 잡으려고 그것(시모스 화면) 열었더니 하드디스크 하나가 안 보입니다.

전원을 끄고는 본체에서 데이터 선이며 전력선 꾹꾹 눌러서 다시 켜서 확인해보니 인제는 보이네요.

 

그렇게 하여 켜진 컴퓨터에서 조용히 하드디스크 상황이며 포맷을 확인해 봅니다.

흐흐흐…. 세 개 모두가 Gpt 밑으로 '별표' 세 개를 내보내며 자신들이 Gpt 포맷임을 보였답니다.

 

~ 저승으로 보낸 하드디스크 - 03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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