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놈의 바이러스에 뭐가 붙었기에 이토록 끈질기냐!!!

인터넷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브라우저(IE)의 '즐겨찾기 모음'이나 '명령 모음'이 엄청나게 큰 글씨로 바뀐 걸 보았습니다.

주소표시 줄 부근의 그 자리서 오른 마우스 누르고 그것들 체크 없앴다가 다시 부르면 금세 좋아지곤 했었는데요.

어쩔 땐 탭으로 연 모든 페이지가 달랑 하나의 새 창으로 열린 거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 그것 창 하나를 닫으려고 하면 달랑 하나뿐인 탭에서 모든 탭을 닫을 건지 묻습니다.

예닐곱 개의 각각의 창을 닫을 때마다 그런 식으로 되묻곤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 같기에 'Malwarebytes'을 돌려보면 바이러스가 달랑 둘 뿐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거기 보이는 바이러스를 선택해서 제거하고 나면 늘 그랬듯이 윈도를 재시작하라는 문구가 떴어요.

당연히 다시 켜고 나서 다른 작업 일절 없이 다시 검색해보면 역시나 그 바이러스가 아직도 버젓이 있는 겁니다.

정말이지 이거 미치고 팔딱 뛸 일이 아닙니까?

오늘은 그래서 저보다 나은 최고의 백신을 찾아 검색해 봤지요.

그랬더니 사이트 대부분의 최근 글에서 '노턴 백신'을 최고치로 보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내려받을 만한 사이트를 찾아서 한참이나 헤맸네요.

당연히 맨 처음엔 노턴 코리아에 갔는데 '안드로이드' 어쩌고저쩌고하는 링크가 있어 도대체 어디에 PC 버전이 있는지 모르겠데요.

그래서 그 자리 말고 다른 데서 내려받으려고 아무리 찾아도 내려받고자 하는 것(노턴 360)이 보이지가 않았는데 어느 사이트에서 겨우 찾았습니다.

흐뭇한 맘으로 얼른 누르고는 내려받는 걸 시도했지요.

이것 컴퓨터가 알아서 받을 거로 여긴 뒤 TV를 본다든지 다른 거에 몰두하다가 돌아와 보면 겨우 2~3% 내려받고는 내려받는 게 멈춘 거 있죠?

얼추 10분 정도는 지났을 거니까 지금쯤은 다 받았을 거로 믿었는데 이런 젠장 확 깨는 겁니다.

중지된 버튼에 '계속'을 눌러 다시 시도해봐도 겨우 2~3분쯤 지나면 다시 멈춰 버리곤 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꼼짝도 하지 않고 계속 붙어서 체크했지요.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났을 무렵 너무나도 지겹기에 이것 말고 다른 것도 찾아보자는 심사에 찾았는데 무료는 'V3Lite' 만한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려받으려는데 제 컴퓨터에도 이미 받아둔 게 있었지요.

그래도 그건 언제 건지를 모르니까 둘을 구별하려고 이름 끝에 사족을 달아 새로이 내려받았지요.

5분도 안 걸렸는데 벌써 다 받았습니다. 둘의 크기를 비교했더니 오늘 받은 것이 20MB쯤 더 큽니다.

그걸 받고 나서는 잠시 노턴 쪽을 포기할까다 생각했지만, 그간 고생(?)한 걸 생각해서도 끝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 시작한 지 거의 두 시간쯤 지났을 때 드디어 다 받았네요.

어휴 열 받아! 그 옛날 수십KB대의 모뎀도 아닌데…

물론 용량(275MB)이 크니까 초고속 인터넷에서 이건 솔직히 너무했습니다.

물론 지금 내려받은 노턴으로 치료할 수만 있다면 그까짓 수고쯤 아양에 불과하겠지만, 그런 의미에서도 노턴으로 꼭 사라지지 않는 저 바이러스 꼭 잡았으면 합니다.

~ 컴퓨터 악성 바이러스 씨를 말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