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컴퓨터에서 자판 없이 글쓰기는 정말 어렵겠구나!
언제 졸았던지 눈을 떠보니 자정도 한참을 지났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컴퓨터 모니터 쪽으로 돌렸는데 아직 홈피들이 쭉 열렸습니다.
'허허^^ 그간에 무슨 사연(댓글) 들어온 거 없을까?'
마침 다음 블로그에 어떤 분이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멋진 댓글을 달았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마디 짧은 평으로 - 완전 좋아 -
그 짧은 구절 보는 순간 곧바로 제 가슴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게 -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걸 - 그 노래였지요.
마우스로 새 탭을 누르고는 연이어 네이버를 누른 뒤 곧바로 네이버 뮤직으로 들어갔지요.
동시에 모니터에 태블릿 피시 입력판을 꺼내면서 말입니다.
마우스로 자판에 자모음을 하나씩 눌러가는데 네이버 뮤직 검색란에 아무것도 안 찍혔지 뭡니까?
그제야 자세히 살피니 입력란에 커서가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을뿐더러 자판에는 아직 한영 전환도 안 됐습니다.
해서 얼른 마우스 커서부터 찍고는 태블릿 피시 입력판도 확장했어요.
그런 다음에 -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 이 비슷한 모양새로 찍어가는데 이미 - 김세환의 사랑하는 마음 -이 곳곳에 나열됩니다.
얼른 그중 맨 윗놈을 건드려서 거기서 전체 가사를 뺀 뒤 복사하고 메모장 꺼내 붙여넣기도 하고, 맨 끝엔 그래도 제 생각 한 줄쯤은 꼭 들어가야 했습니다.
♧♧♧♧♧♧♧♧♧♧♧♧♧♧♧♧♧♧
그대 예쁜 마음씨 사랑합니다.
♧♧♧♧♧♧♧♧♧♧♧♧♧♧♧♧♧♧
그러면서 느꼈지요.
- 야~ 컴퓨터에서 자판 없이 글쓰기는 정말 어렵겠구나! -
그따위를 말입니다.
~ 황홀한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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