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질라 최신형을 가져다가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어제 써둔 글의 말미를 훑으면서 저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때가 대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터 너무나도 작아졌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부문에서 밴댕이 소갈딱지처럼 작아졌습니다.
알면서도 자꾸만 움츠러드는 것! 거참 서글픈 일이지요.
옳지 않다는 것 뻔히 알면서도 지켜봐야 했던 것!
'용기'라는 작고도 큰 명제가 아직은 설레게 해서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오랜 세월 구닥다리 옛 버전을 감수해왔던 파일질라를 떠올렸지요.
'오늘 파일질라 최신으로 바꿔볼까?'
그 프로그램이 아주 오래전부터 2점대의 버전을 벗어났지만, 선뜻 갈아타질 못하겠더라고요.
3점대의 인터페이스는 그런대로 봐줄 만했는데 '파일 관리자'에서의 그 내용 호환이 안 됐기에 그거 새로 작성하는 게 제게는 커다란 부담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말 그대로 용기를 내 봅니다.
2점대가 편하고 좋긴 했지만…
~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 01 ~
파일질라 홈피에 들렀더니 최신 버전이 '3.16.1'이네요.
~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 02 ~
곰곰이 생각했어요. 막상 최신 버전 써보기로 맘은 먹었다지만, 거기 인터페이스 영문이란 부분이 어쩐지 서늘해집니다.
그래서 구글을 써서 그 대안을 검색했지요. 그랬더니 딱 그 버전으로 한글 파일이 보였답니다. 어찌나 좋았는지요.
~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 03 ~
해서 내려받고는 그 즉시 설치했네요.
~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 04 ~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입니다.
파일질라의 패스워드 그것 몇 자로 됐는지만 보이지 가림 글로 내보내니 알 수가 있어야지요.
다행히 홈피는 몇 개 안 됐지만, 그것들 호스팅 사이트 열고서 'FTP 비번'이나 'DB 비번' 찾아내서 파일질라와 맞추려니까 엄청나게 많은 공력이 들어갑니다.
무료홈피가 많이 사라진 바람에 몇 개 되지는 않았지만, 이 일로 거의 한 시간은 꼼짝없이 매달려야 했답니다.
그래도 수고한 보람이 있습니다.
인제 다시는 이렇게 고생하는 것 덜게끔 아예 컴퓨터에 사이트 정보와 그 비번을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두기까지 했거든요.
그리고 3점대의 최신 버전! 요놈 2점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속도가 빨랐습니다.
물론 그 속도 버전 탓이 다가 아니라 컴퓨터에서 지금 이 시각 네트워크 환경 탓에 나아졌을 까닭이 더 크겠지만 말입니다.
~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 05 ~
파일질라 그 처음부터 여태 함께했던 '2.2.7 버전' 씨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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