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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Bit 컴퓨터에선 이걸 마지막으로 인제 운영체제를 64Bit로 바꿔볼까 합니다.

 

81부나 되는 역사 드라마 '주몽'을 기어이 다 봤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내내 고작 한편도 다 못 봤을 때도 있었지만, 연이틀에 걸쳐서 열 편 스무 편을 연달아 봤을 때도 있었답니다.

예전엔 뉴스 말고 다른 건 잘 안 봤기에 특히나 사극 같은 건 고루해서 더더욱 안 봤기에 그것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났던 드라말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와서 인기 있는 드라마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아무거나 다 볼 순 없겠기에 다음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추천하는 인기 드라마 위주로 그 목록을 짰답니다.

그랬는데 거기 걸려든 드라마 중 이것 '주몽'도 들었데요.

 

드라마 짜임새 정말 예쁩니다. 역사에 무지했던 제게 조금이나마 과거사에 관해 관심을 두게 해준 것도 고마웠고요.

81편이나 되는 대작이었는데도 어느 것 하나 슬쩍 빠뜨린 채 넘어갈 만한 장면도 전혀 없더라고요.

 

특히나 배우들의 열연도 대단하데요.

드라마에서 맡았던 배역 중에 그 옛날 '전원일기'에서 열연하셨던 딱 한 분을 빼고 나면, 이 순간까지도 그 드라마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분이나 그 밖의 배역이 누구인지 사실은 모릅니다.

다만, 모두의 연기가 한결같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매끄러웠던 사실만이 가슴속으로부터 꾸준히 찬사로 되새김질하는 느낌이려나 뭐라나 뭐 주몽에 대한 저의 소감은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를 다 봤다는 걸 기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끝 장면을 그림으로 떴지요.

 

그러고는 그렇게 뜬 그림 중에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정작 필요한 부분을 최대로 하고 싶었는데 제 컴퓨터에 깔린 포토샵 버전으로는 그것이 잘 안 됩니다.

하여 조금이라도 수준 높은 최신 버전의 포토샵을 깔아 보려는데 그건 또 깔아 놓은 컴퓨터 운영체제(32Bit)가 받쳐주질 않네요.

64Bit에서나 깔 수 있다며 설치되는 초입에서 멈춰버리데요.

 

그래서 지금 깔린 것(포토샵 CC 8 버전)보다도 높으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놈 중에 32Bit에서도 가능한 놈을 찾아야 했습니다.

딸랑 일주일밖에 써먹지 못할 시험 버전의 포토샵을 찾아 깔고는 그걸로 대충 손봤지요.

 

결국은 그것 그림 한 장 탓에 운영체제를 32Bit에서 64Bit로 바꿔보려는데 제 컴퓨팅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거라서 은근히 두렵기도 하네요.

MS 홈피에 들러 프로그램(ISO)을 내려받고는 그 자리에서 DVD로 굽기까지 한 뒤, 나중에는 거기서 거꾸로 올라가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봤지요.

 

32Bit 운영체제인데도 그 자리에서 64Bit로 바뀔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는데 그걸 하는 내내 업그레이드란 말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업데이트란 말만 꾸준히 나옵니다.

그러잖아도 기대한 수준이 있어 불안하기만 하고 초조했는데 놈이 일반 업데이트보다도 다섯 배쯤 더 많은 시간을 까먹고서 드디어 그 해괴한 업그레이드(?)가 끝났죠.

 

- 아니 뭐야!!! 32Bit 그대로 있고 쓰잘데 없는 것(Windows.old)만 붙었잖아!!! -

내 컴퓨터 속성에서 여전히 32Bit라는 걸 확인하자 기분이 확 잡칩니다.

- 어흐~ MS에 속았다!!! -

 

기왕에 이렇게 된 것 인제와서 어떡합니까?

아까 DVD로 구워뒀으니까 32Bit 컴퓨터에선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하고 인제 64Bit로 가보렵니다.

제가 지닌 소프트웨어 전체가 32Bit용 프로그램이라서 64Bit에 맞는 걸 찾거나 새로 설치 또는 두 버전에 적합한 걸 찾아 새로이 둥지를 틀겠네요.

 

그렇게 새 둥지가 마련되거든 지금과 같은 글이 다시금 날개를 달고 날겠지요.

언제가 될지 또는 가능할지 그건 모르겠지만, 여러분 그때 다시 만나요~

 

 

~ 64비트 운영체제로의 기약 없는 여행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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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더는 속 뒤집혀서 64bit 못쓰겠다!!!

 

컴퓨터를 안 뒤론 여태 한 번도 32bit를 넘어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64bit 컴퓨터를 동경해왔답니다.

 

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했던 건 도대체 뭘 보고 32bit라 하고 64bit라 하는지 그 까닭 자체를 몰랐답니다.

그것도 몰랐기에 메인보드 전체가 아니면 CPU가 그걸 결정할 거라고 짐작했을 뿐입니다.

 

요 며칠 전엔 제가 가진 USB 3.0 허브의 드라이버가 안 잡혀서 엄청나게 고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몇 며칠을 인터넷 뒤지고 뒤져서 겨우 구한 파일로 설치하려고 하면 뭐 기준이 안 된다나 조건이 안 된다나 분명 파일엔 32bit, 64bit 겸용이라고 쓰였건만, 그걸로 깔려고 하면 그렇게 번번이 퇴짜를 맞곤 했었답니다.

 

그랬기에 너무도 화가 치밀어서 이참에 아예 64bit로 돌아가는 CPU를 사버릴 생각마저 했었답니다.

그랬는데 제 것 메인보드에 맞을 CPU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작년인가 재작년에 사들인 이것 메인보드값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거의 비슷하지 뭡니까?

만원 안쪽으로 3, 4천 원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그것 너무도 비쌌기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졌어요. 했는데 그래도 그것 알아보려고 싸도는 도중에 32bit·64bit를 가르는 기준이 컴퓨터의 운영체제에 달렸다는 걸 알았답니다.

 

가령 Windows 7이나 10에도 그 각각이 32bit 운영체제와 64bit 운영체제로 따로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검색엔진 돌려보니 정말 그러하대요. 하여 즉시, 거기서 하나를 내려받고는 혹시 실패할 것을 대비해서 기존 자료를 몽땅 백업한 뒤에 내려받은 그걸 UltraISO를 통해 가장 낮은 속도를 걸어 DVD로 구웠답니다.

 

그렇게 새로 구운 DVD가 잘 구워졌는지 설치 또한 잘됐답니다.

 

그러나 / 제 행복은 거기까지가 전부였습니다.

포맷한 드라이브에 깔았는데 Windows 7 설치가 끝나자마자 깔린 드라이브 폴더들을 들여다보니까 황당하고 희한한 이름의 폴더가 둘이나 있습니다.

 

Windows-old 폴더는 뭐고 Program Files (x86)은 또 뭡니까?

애초부터 자료실에 보관했던 자료 대부분이 32bit 자료여서 그랬던지 설치하면서도 그쪽 폴더로 자동으로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기존에 준비해둔 바로 가기 링크를 몽땅 또 고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럴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의 IE는 또 버전 8에서 더는 오르지도 못하는 겁니다.

 

그제 밤부터 정말 죽자사자 덤볐는데 이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기존 프로그램들 절반쯤 깔아오다가 문득 그 회의감이 확 덮친 바람에 더는 나아가지 못했답니다.

 

지금의 이 글을 올리고 나면 며칠 전의 그 32bit로 회귀할 겁니다.

그나저나 딱 한 가지는 정말 좋았었는데 32bit에서도 그 기능이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그게 뭐냐면 바탕화면의 컴퓨터에 오른 마우스로 부르는 메뉴들 있잖습니까?

가령 '관리', '속성' 그런 것들 말입니다.

 

거기서 관리 부문 32bit에선 그것 불러내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었는데 64bit에선 정말이지 부드럽게 열렸답니다.

 

어휴~ 잠이 옵니다. 한 이틀 풀로 요놈 64bit에 처박았더니 지금의 제 눈꺼풀 천근만근이 됐습니다.

으아~ 어서 빨리 올려야겠는데…

 

~ 사랑의 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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