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Auto_Backup'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2.04 설렘을 안고 늘 맨 처음처럼…

설렘을 안고 늘 맨 처음처럼…

 

한마디로 '빈대 놈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워버린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이었어요. 함께 사는 막냇동생 휴대폰 이야긴데요.

녀석이 저 휴대폰에 '360 어쩌고저쩌고'하는 아주 쓸만한 '앱'을 깔았더래요.

그런데 그 앱 탓인지 다른 이유 탓인진 모르겠지만, 사진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네요.

 

제가 봐도 아닌 게 아니라 도둑이라도 맞은 것처럼 폴더 안이 텅텅 비었더라고요.

그 폴더 이름이 바로 'Auto Backup'이에요.

녀석 휴대폰이 마침 '구글'과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백업이 됐더라고요.

'베가' 무엇이라고 부르는 '스카이' 휴대폰입니다.

제 것은 갤럭시이고요.

 

어떻게 고쳐보겠다고 전하긴 했는데 참 곤란했습니다.

저로선 여태 '백업'이라는 기능 자체를 안 써왔지요, 거기다가 휴대폰마저 저로선 생경한 종류이라서…

 

그래도 녀석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니까 사진이나 그딴 것들이 멀쩡하게 살았기에 안심했답니다.

거기 있는 사진들을 모두 오프라인의 컴퓨터에 복사하고는 그놈을 다시 휴대폰으로 넣어주었지요.

 

그러고 나니까 겉으로 봐선 멀쩡한 듯 보였지만, 그놈의 폴더 'Auto Backup'이 아무리 해봐도 없어지지 않는 겁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여러 방책 그 모두를 시도해봐도 없어지지 않았거든요.

 

동생은 날마다(휴일은 빼고) 출퇴근하는 몸이니까 계속해서 제가 그 휴대폰 들고 있을 수도 없고 그 기능 찾아내려면 차라리 제 휴대폰에서라도 실험해 봐야 하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사진을 포함해서 그 모든 기능이 들어가게끔 '백업'장치를 활성화했지 뭡니까?

 

그랬더니 역시 제 휴대폰에서도 사진 가득한 'Auto Backup' 폴더가 생기더군요.

그로부터 그 폴더 없애보려고 정말이지 안 해본 것 없었답니다.

 

혹시 모르니까 사진부터 모두 '오프라인의 컴퓨터에 백업'해 두었지요.

그것 백업하는데도 그 모두를 한꺼번에 백업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것 한 번에 500장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그랬으니까…

 

저 역시도 동생 휴대폰하고 그 상황 비슷하게 꾸미려고 지금 확인해 보니 '360 Security'라는 걸 깔고서 거기에 든 별의별 기능들을 모두 다 실행해 봤었지요.

그러나 사진이 없어지기는커녕 그것 무료이기도 하고 그 기능 인제 안 것이 아쉬웠을 만큼 좋기만 하더군요.

 

대신 그건 그대로 두고 사진을 모두 지운다든지 백업을 해제한다든지 하는 휴대폰에서 구글 사이트와 연관해서 해볼 수 있는 그 모든 별짓을 다 했거든요.

아무리 해도 안 없어지는 겁니다.

화가 났습니다. 안 되니까 몹시 화가 났답니다.

 

얼마나 화가 났던지 해서는 안 될 걸 건들고 말았지요.

이것 누르면 디바이스의 모든 설정이 초기화해 버리는 '백업 및 재설정 / 개인 데이터 /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을 실행하고 말았거든요.

 

그러자 그토록 바랐던 그것 'Auto Backup' 폴더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대신 다른 사진들은 멀쩡하게 그대로 남아 있었고요.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였었지요.

이전에 깔았었던 여러 '앱(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백신 등등)'이 그 순간에 함께 날아가 버렸지 뭡니까?

그딴 것들은 다시 찾아서 설치하면 그만이겠는데 진짜 문제는 휴대폰에 있었던 그 모든 연락처가 깡그리 사라져 버린 거예요.

휴~ 아까 사진 백업하면서 그것 '연락처도 오프라인의 컴퓨터에 백업'해야 했었는데 백업기능도 차단한 마당에 디바이스를 초기화해 버렸으니 그야말로 참사가 따로 없었지요.

 

그 사실 알게 되자 바로 그 순간이 '행복 끝 / 고생 시작'의 기점이 됐습니다.

 

한참을 고심하다가 컴퓨터에 '주메뉴 / 보조프로그램 / 주소록'을 생각해 냈지요.

그것이 좀 오래되긴 했어도 제가 가진 주소록이라곤 그게 가장 최신이기에 그걸 구글 용 연락처로 바꿔보기로 맘을 다졌어요.

 

~ Sunshine - 01 ~

 

'주소록 / 내보내기 / Text File(Comma Separated Values)'해서 'CSV'파일로 딴 뒤 구글에 맞게끔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계속하여 수정해 나갔답니다.

그리고 끝내는 성공했지요.

 

~ Sunshine - 02 ~

 

어제는 그렇게 보냈고요. 그리고 어제오늘 겪었던 내용 간추려서 써보려고 구글을 찾았다가 아주 기이한 걸 발견했지 뭐예요.

어제 그것 정상으로 되돌리는 길 찾아 헤매는 중 우연히 봤었는데 아주 오랜 벗을 비롯하여 여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특이한 누군가 몇몇이 제 계정과 연계됐음을 확인했고요, 오늘 그것을 더욱 확실해 확인했네요.

그러고 또 구글 안에도 블로그가 있다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도대체 이 게 뭘까? 호기심도 당기도 들어가 보기로 작정합니다.

 

~ Sunshine - 03 ~

 

특별히 뭐 할 것도 없이 그저 제목하고 주소 부분 입력해 주니까 곧바로 만들어집니다.

 

~ Sunshine - 04 ~

 

오늘은 첫날이니까 지금의 이 글이 그 첫 글이 될 것 같네요.

대신 며칠만 지켜보다가 쓸만하면 이걸 그대로 쓰고 아니다 싶으면 버릴 거예요.

또 이걸 계속해서 쓰기로 했다면 기존의 수없이 많은 더욱이 만든 지 백 일이 다 되어가거나 벌써 백일이 됐는데도 단 한 명의 방문자도 없는 그런 무모한 게시판 들 중 하나를 가라앉혀놓고 요놈 구글 안의 블로그를 그 자리에 채울 것입니다.

 

~ Sunshine - 05 ~

 

요새 제 몸에 붙어서 저 꼴린 대로 설쳐대는 무법자가 있습니다.

입안을 헐리게 하고 목구멍이 부었는지 따끔해서 물 마시는 것조차 곤란하게 해 버리는 아무 개털 같은 놈이지요.

이 녀석 틀림없이 목감기가 분명할 텐데 녀석이 아직도 제가 저놈 하나 못해볼까 봐 계속해서 설치네요.

녀석 어디 얼마나 더 버틸지 두고 보겠습니다.

허락 없이 제 맘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땐 그렇게 못하지요.

이번에 녀석 혼 좀 내서 내보낼 생각입니다.

그래야 담부터는 얼씬도 못 하게끔 말입니다.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시길…

어쩌다가 걸려들었다면 다시는 설치지 못하게끔 아주 결딴내서 돌려보내길…

이른 아침에 시작한 글이 벌써 열 시를 넘깁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