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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내 컴퓨터 CPU를 업그레이드했다!!!

 

저번에 샀던 거(E8400)랑 거의 똑같은 값(7,000원) 들여서 주문한 줄 알았더니 주문한 쇼핑물에서 주문 배송 조회로 확인해보니 2,000원이나 더 줬었네요(9,000원).

물건을 받고서 치루는 택배 방식이었는데 그 비용 또한, 천원이나 더 들여서 3,500원을 달랍니다.

 

그러나 그따위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도리어 4,000원 주면서 아무리 그냥 가시래도 끝끝내 거부하고서 그 잔돈 500원을 제 손에 쥐여주는 택배 기사님이 오히려 안쓰럽데요.

모두가 쉬는 주말인데도 그 고생하는 게 안쓰러웠는데…

 

어쨌든,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물건 방으로 들고 왔네요.

그러고는 컴퓨터 방바닥으로 내려서 끼우려고 연결된 선들 뽑으면서 막상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에 왔던 건 택배 상자 뜯자마자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작은 물건이 거기 칭칭 감긴 뽁뽁이에도 들었지 않고 툭 떨어졌던 걸 생각하면 배송 중 손상도 있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그것 끼운 뒤 전원이 켜진 채 시모스 환경에서 컴퓨터 확인하다가 당장엔 쓰지도 않을 하드디스크가 꽂힌 걸 확인하고는 그것 데이터 선이나 전원선을 뽑아버렸던 저의 행태가 분명 실수였을 거란 생각이 그것입니다.

 

그런 판단이 섰기에 이번엔 더욱 조심해서 갈아치웠답니다.

그러나 그 처음은 역시 곤란하데요.

 

그 느낌 알았기에 별일 없을 거로 여겼는데 영문으로 부팅 어쩌고저쩌고 플러스 그 끝머리에 Ctrl + Alt + Delete를 내보냅니다.

워낙 꼬부랑 글씨에 약했기에 처음엔 그 뜻도 못 알아챈 체 자꾸만 저 세 개의 버튼 동시에 눌러서 재시작했지 않았겠어요.

역시나 똑같은 내용만 출력하데요.

 

두세 번 하다가 그쯤에서 깨쳤어요. '아하! 하드디스크에 부팅 정보가 없다는 이야기로구나~'

CPU를 업그레이드하면 백업해 둔 하드디스크에서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서 그것까지 끼운 상태에서 CPU를 바꾸고서 컴퓨터가 켜지는지 확인하는 상태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어떤 디스크로 윈도우를 켤지 시모스에서 먼저 잡아 놓고 CPU를 갈아치워야 했던 거였는데 그 부분을 미처 생각지 못하고서 진행했으니 저렇게 컴퓨터 켜는 걸 못할 수밖에요.

해서 다시 켜질 때 시모스를 건드려서 하드디스크 순번을 바꿔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둘 모두가 한날한시에 산 같은 회사 같은 크기의 디스크라서 그 구별이 어려워 처음엔 실패했고 드디어 두 번째 시도 만에 윈도우 부팅문양이 나오는 걸 확인했답니다.

 

컴퓨터가 이렇게 해서 켜지자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건 오프라인과 온라인 문서를 함께 넣어서 만든 제 홈피 부르는 기초 웹 문서를 열어보는 거였습니다.

 

사실은 이것 때문에 그토록 CPU를 바꾸고도 싶었으니까…

작업표시줄에 꺼내둔 링크를 통해 열었는데 진짜 머리가 깨질 정도로 느리게 열렸거든요.

이것도 예전엔 안 그랬는데 최근에 와서 그 열리는 속도가 갑자기 두세 배 열린 속도가 느려져 버렸습니다.

 

그랬는데 바꾸고 나니까 그 열리는 속도 절반으로 뚝 줄어들었습니다.

그것 정확히 측정하려고 핸드폰의 알람에서 점검했고요, 컴퓨터에 그 찌꺼기가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임시 폴더의 찌꺼기도 몽땅 비우고서 링크 누르기를 네댓 번도 했을 겁니다.

웹 문서가 열리면 거기 노래가 나오게끔 소스를 수정해서 알람 시계 누르는 시차도 최대한으로 줄이려고도 했었고요.

 

~ 꿈같은 세월 - 01 ~

 

CPU가 'E2160'에서 'E8500'까지 갔으니 가히 비약적인 업그레이드 맞습니다.

 

~ 꿈같은 세월 - 02 ~

 

~ 꿈같은 세월 - 03 ~

 

그나저나 이번 일(CPU 업그레이드 건)에 돈 좀 썼지만(22,000원 안팎의 비용), 그보다 훨씬 값진 경험·지식 깨우쳤습니다.

 

- 잘났든 못났든 세상의 모든 CPU씨~ 사랑해요^^^♥♥♥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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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안짝의 중고 CPU로 갈아 뀌어 봤는데…

 

지금 가진 제 컴퓨터의 CPU 사양이 E2160이고 1.80GHz도 다 안 나온 거 같습니다.

그리고 머더보드는 775 소켓이고요.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한 지식이 없어 그 분야에선 거의 꽝이지만, 인터넷 쇼핑몰 돌아다닐 때마다 꼭 한두 번은 CPU에 대한 유혹을 받았답니다.

컴퓨터의 인터넷 뜨는 속도가 너무나도 느렸고 가끔은 '정체'가 걸려서 컴퓨터가 꼼짝도 없이 멈춰선 걸 보고는 그 원인이 여러 가지겠지만, 낮은 사양의 CPU도 틀림없이 한몫하리라고 믿었으니까.

 

오랫동안 참아왔던 그 유혹을 며칠 전엔 결국은 버티지 못하고 775 소켓의 메인보드에 어울릴 좀 더 높은 사양의 CPU(E8400)를 사들이기에 이르렀답니다.

그 비용이 7, 8천 원이어서 택배비까지 보태 만원 안팎이었지요. 그 비용에 컴퓨터 성능 획기적(?)으로 좋아진다면 해볼 만한 투자라 여겼어요.

 

마침 그제 그것이 들어왔습니다. 그날 그러잖아도 웹 문서에서 여러 노래를 들으면서 그 노래들이 무작위로 흐를 때 그 노래에 대한 제목을 음악 태그 바로 밑에 난 입력 상자에 보이게끔 하는 걸 성공했기에 무척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날이 어둑어둑 해 질 무렵 경비실에서 찾아왔기에 다음 날 작업해도 충분했을 것을 저는 맘이 급했습니다.

메인보드나 시디롬 또는 주전원 공급장치를 갈아본 적은 있지만, CPU 쪽은 난생처음이라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야 했습니다.

 

해서 가장 먼저는 컴퓨터를 통째로 날릴 걸 감수하고서 자료부터 챙겨야 했었습니다. 하여 C 드라이브에 현재 진행 중인 작업부터 백업하고요 그다음으로 나머지 하드 디스크도 별도의 디스크에 백업해 뒀습니다.

이젠 최악의 상황이 닥칠지라도 자료만큼은 남겼으니까 다소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CPU를 받치는 구조(CPU 쿨러 및 CPU의 조립 상태)를 잘 몰라 무척 걱정했는데 막상 손대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랬기에 CPU를 덮고 있는 쿨러부터 먼저 떼어 냈답니다. 했는데 그 자리 온통 먼지로 뒤범벅이 된 거 있죠?

 

~ CPU가 뭐길래 - 01 ~

 

그 시각이 자정을 갓 넘긴 시각인데 막상 저렇게 제 카카오스토리에 말은 써 놓고도 제 맘은 컴퓨터를 한치도 벗어나질 않데요.

'야! 이럴 때 커다란 주사기라도 있어서 CPU며 그 주변 먼지를 다 빨아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황당한 맘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아주 어렸을 적(그 옛날 직장인 신세였을 때)에 썼던 옷솔을 떠올렸지요.

'그래 옷솔로 조용히 문지르면 시끄러울 턱도 없고 먼지가 날아다니지도 않을 거야…'

 

먼지가 방안을 떠돌면 안 되니까 본체와 CPU 쿨러 그리고 옷솔을 들고서 화장실로 들어갔답니다.

맨 처음엔 가볍고 작은 CPU 쿨러부터 옷솔로 문지르기 시작했어요.

이것 금방 끝낼 줄 알았는데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먼지가 내려앉습니다.

 

이러다간 날밤을 까도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옷솔 던져버리고 대신 화장실 바닥이나 거실 쓸 때 쓰는 까칠까칠 가는 솔 딱딱하게 뻗친 플라스틱 비로 쿡쿡 쑤시면서 문지르기 시작했답니다.

그랬더니 CPU 쿨러에서 인젠 드디어 먼지 뭉텅이까지 쏟아져 내립니다.

 

이쯤이 되자 조용히 작업하려던 그 각오 오간 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빗자루로 팍팍 치는 소리까지 울려 퍼졌을 테니 아래층에선 얼마나 또 괴로웠겠습니까?

엉거주춤한 자세로 제가 선 자리 화장실 바닥이며 양변기 위쪽으론 온통 먼지로 가득 찼습니다.

 

그쯤에서 드디어 깨닫고는 이보다 더 시끄러워선 안 되겠다는 판단에 다시 새색시처럼 손길이 매우 부드러워졌답니다.

인제 CPU 쿨러는 그쯤으로 청소하는 걸 마쳤으며 마침내 아직 CPU가 꽂힌 컴퓨터 본체에 빗자루를 넣기 시작했답니다.

 

이는 누가 봐도 기가 찰 노릇입니다.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CPU를 글쎄 화장실 빗자루로 쓸고 닦는다는 거^^^

조용히 하려고 애쓰긴 했지만, 본체는 또 오직 넓고 거기 달린 냉각 팬 또한 한두 갭니까?

 

그렇게 쓸고 닦아서 방안으로 들인 뒤 정말 시끄러운 작업 끝났다는 표식으로 샤워기 잠깐 틀어 양변기 위며 바닥에 흥건한 먼지를 순식간에 밀어버리고 방으로 들어왔네요.

 

그러고는 비장한 각오로 CPU 놓인 자리 들여다봤는데 그것 역시 시커먼 흙먼지 걷어내니까 별것도 아닌 거 같았습니다.

CPU 뚜껑에 스프링 강철로 덮어 놓은 거 살짝 틀어서 걷어 올리면 그만이었거든요.

아닌 게 아니라 일사천리로 기존의 CPU 빼고 새로 산 CPU 넣는 거까지 단 몇 초(?) 만에 끝이 납니다.

 

뒤이어 모든 부속 자원을 컴퓨터에 꽂고는 마침내 그 처음보다 더욱 긴장된 맘으로 컴퓨터를 켰답니다.

이어서 자판과 모니터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 순간에 얼른 Delete 키를 눌러서 시모스 창을 불렀습니다.

 

시모스에선 어떤 모양새로 나올지 그것부터가 궁금했었으니까…

그랬는데 거기서 아직 본체에 하드디스크 두 개가 연결됐음을 확인했지요. 제가 아까 하드디스크 백업하고는 깜빡 빼지 않았던 걸 그 자리서 확인한 셈입니다.

 

SATA 방식으로 연결됐기에 바로 빼고는 시모스에서 빠져나오는데 어찌 된 까닭인지 컴퓨터가 꺼져버렸습니다.

다시 컴퓨터를 켜면서 역시나 시모스를 불렀는데 어디가 잘못돼서 아까 꺼졌는지 도통 모르겠데요.

 

그냥 모르겠기에 시모스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인제야 컴퓨터가 정상을 켜지려나…'

그러나 그 생각 정말이지 '낭만에 참기름 친 개꿈'에 불과하데요.

 

아무리 새로 켜도 윈도가 나올 무렵이면 컴퓨터가 그냥 스스로 꺼져버렸으니까.

정말이지 미치고 팔딱 뛰게 생겼습니다.

 

윈도우 복구 시디를 넣어도 아예 시디로 넘어가지도 않았고, 그랬으니까 윈도를 새로 깔려도 깔 수조차 없는 상탠 겁니다.

'진짜 이대로 끝인 거야^^^'

 

한 번은 켜지면서 도스 화면이 보이자마자 F8 눌러서 '안전모드'로 켜봤는데 그건 또 먹힙니다.

 

~ CPU가 뭐길래 - 02 ~

 

그러나 그까짓 거 먹히면 뭐해요! 정상으로는 안 켜지는데…

 

그럴 몇 번이고 다시 끼웠다 뺐다 하면서 결국은 CPU 쿨러의 고정핀 두 개까지 망가뜨렸어요.

정말 화가 치밀었습니다.

 

이 게 CPU 불량일까요? 제 작업 실수 탓일까요?

 

아침 무렵에 도저히 안 되겠기에 새로 산 CPU 접고서 기존 CPU를 다시 쓰기로 했답니다.

새로 산 놈이 더 좋을 테니 이것 인제 없어도 무방하겠다 싶어서 무턱대고 다뤘으면 정말이지 큰일(?) 날뻔했네요.

 

천만다행으로 아무렇게나 다루지 않았기에 그 CPU 지금 이 글이 오르는 겁니다.

 

그건 그렇고 어제 오후에 요놈 CPU에 관해 다시금 도전하기로 작심했습니다.

도리어 저번에 산 것보다도 더 나으면서도 가격에서 그보다 몇십 원이라도 더 싼 새 CPU(E8500)를 사기로 했던 겁니다.

 

이 역시도 중고는 중고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긍정적인 심리로 비용 시간 들여 도전하는 판국에 이마저도 설마하니 사람 잡겠습니까?

 

- 야! 세상의 모든 CPU 들이여~ 우리 다투지 말고 서로 흐뭇하고 뿌듯해지자! 응^ 알았지???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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