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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마우스로 작업표시줄에 고정하는 아이콘 폴더가 어딨는지 드디어 찾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써오던 메인보드가 내키지 않아 새 놈으로 바꿨던 적이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컴퓨터 케이스를 갈아보는 등 하드웨어 쪽으로도 약간의 경험이 있었기에 메인보드 가는 것 정도에서 못할 것도 없었는데요.

 

글쎄 요놈이 윈도우 부팅이 안 되는 겁니다.

전원을 넣을 때마다 기분 나쁘게 비프음이 들렸었고요, 계속해서 어떤 꼬부랑글자와 함께 시모스(바이오스) 셋업 화면을 내보내는 거예요.

 

처음 교체에 들어갔을 때 시피유 쿨러 부분이나 F-패널에서의 혼란 등 약간의 우려와는 달리 기존의 부품들이 워낙 새 놈이었고 그때 바꾸는 놈도 새 놈이었기에 우려와는 달리 기판에 새겨진 글자가 잘 보이는 등 모든 환경이 좋아 아주 무난하게 갈아치웠는데 기대와는 달리 화면이 온당하질 않았기에 실은 은근히 겁(?)도 났답니다.

 

'이거 뭐야! 메인보드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기에 이런 거야!!!'

'그럼 시디롬을 넣고 키면 자동으로 설치될 수 있을까???'

'애초에 윈도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지 않은 채 메인보드를 갈아서 이런 걸까???'

 

별생각이 다 들었기에 설치 시디롬을 넣고 켜보는 등 별 수작을 다 했지만,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데요.

또 하나 컴퓨터가 이상한 건 갈아 낀 메인보드 프로그램을 아직 깔지도 않았는데도 시모스에선 이미 그 버전이나 환경을 뻔히 보이는 거였습니다.

 

'이상하다~ 이거^^^ 그렇다면 메인보드 탓에 부팅을 못 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쯤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본체에 다시 불을 넣었답니다.

 

그러면서 켜지는 화면에서 인제는 거기 화면에 내보낸 꼬부랑글자를 유심히 들여다봤죠.

어차피 제 대갈통으로 그것 해석한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지만, 그대도 대충 훑어볼 수는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대충이 아니고 유심히 훑어봤는데 'PCI Express 어쩌고저쩌고'가 보였습니다.

'오호~ 그래. 알았다 알았어!!!^^^'

 

새로 산 메인보드엔 이전 놈에게선 달랑 하나뿐이 없는데도 고장이 나서 쓸모가 없었던 PS2 포트(마우스, 키보드 포트)도 두 개나 있었고요, PCI-확장카드를 넣는 포트도 세 개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아 끼울 때 마우스나 키보드도 PS2 포트에 끼워볼 참이었는데 가진 놈 대다수가 USB 포트용이라서 그거는 그대로 뒀고요, 마침 창고에 PCI-확장카드 몇이 굴러다니데요.

 

개중엔 USB 2.0 포트가 네 개나 달린 놈이 두 개나 있어 개중에 나아 보인 놈 골라서 거기 새 메인보드에 끼웠었지요.

그랬었는데 아마도 그놈 탓에 부팅을 못 하는 거 같았습니다.

 

해서 그런 느낌이 든 즉시 놈을 빼내고서 모니터 포트(HDMI)에 끼웠던 것도 뺀 채 컴퓨터를 켜봤어요.

비록 화면은 볼 수 없었지만, 멀쩡하게 부팅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처음 켜질 때 아주 짧게 들리는 비프음을 빼곤 그토록 기분 나쁘게 뿜었던 비프음이 안 들렸으니까 말입니다.

 

인제 그동안 시험을 위해 채우지도 않았던 고정 나사들도 끼웠고요, 뽑아 뒀던 나머지 부품들도 차분히 채워 컴퓨터가 제 모습을 갖췄답니다.

그러고서 다시 켰더니 화면이 멀쩡하데요.

 

그렇게 해서 메인보드 소프트웨어 설치 시디를 넣고 설치하던 중에 갑자기 멈췄지요.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윈도우를 GPT 환경에서 설치하려고 이 보드를 샀던 거잖아!!!'

시스템 드라이버는 나중에 'Driver Booster 7'로 잡으면 될 테니까 복잡하게 굳이 설치 시디로 잡을 것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윈도우도 새로 산 메인보드에 어울리게끔 새로 깔 참이었으므로…

 

윈도우 10 설치 프로그램이 시디에도 있었지만, 그놈은 너무도 시끄럽기에 USB에 넣은 놈으로 설치하곤 했었는데 컴퓨터 앞쪽에 붙은 USB 포트에선 이걸 인식하질 못합니다.

컴퓨터가 켜질 때 시모스(바이오스)에서 부팅 순서 맨 처음을 시디가 아닌 USB로 잡고 싶어도 인식이 안 되니까 설치할 수가 있나요.

 

참 환장하겠데요. 설치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DISKPART' 작업으로 하드디스크를 초기화한 상태라서 되 돌아갈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말이에요.

어쩔 수 없이 시디롬을 넣고 시도했는데 정말 정말 윈도우 설치가 어려웠습니다.

 

꼬박 사나흘은 죽자 살자 매달려 깨쳤어요.

부팅 순서에서부터 GPT가 가능하게끔 시모스에서 'UEFI 모드'로 바꿔야 한다.

가장 먼저는 컴퓨터 앞쪽 USB 포트 모두가 인식 불가는 아니다. 포트를 바꿔보면 인식하는 놈도 있더라.

디스크가 GPT 환경이라고 해서 설치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복구 파티션'이나 '시스템 파티션'이 들어갈 디스크에서 여분의 공간이 없어서 설치할 수 없었던 거다.

 

처음엔 아무리 해봐도 'GPT 환경'에선 설치가 안 되고 'MBR 환경'에서만 가능했었어요.

이틀쯤 지났을 때였던가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디스크를 'GPT'로 바꾼 뒤 달랑 파티션 하나만 잡은 채 아무것도 안 하고 설치해 봤더니 그때는 또 설치됐던 겁니다.

나중에 보니까 자동으로 복구 파티션이며 시스템 파티션이 만들어졌더라고요.

 

그때 너무나도 기뻐서 마구 설친 통에 그간 하드디스크에서 작업했던 모든 자료를 홀라당 날리고 말았답니다.

하여튼, 여러 수난을 겪었지만, 인제는 최소 공간으로 몰아세운 복구 파티션이나 시스템 파티션을 건들지 않고 남긴 채로 작업하기에 굳이 클린 설치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해짐으로써 하나의 디스크에서 여러 개로 쪼갠 자료 파티션 들은 그대로 둔 채 C 드라이브만을 포맷하면서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깐 놈이 64bit와 32bit를 모두 포용한 탓인지 예전 윈도우 7 쓰던 시절에 섰던 구형의 백신(Malwarebytes Anti-Malware)도 설치가 가능하데요.

그래서 설치했는데 요놈 참 희한한 놈입니다.

 

컴퓨터에서 이걸 돌리고 나면 꼭 작업표시줄에 꽂아둔(오른 마우스로 작업표시줄에 고정) 프로그램 하나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Advanced SystemCare'라는 건데 이것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으론 최고의 걸작인 것 맞지요?

그것 두 번째 당할 때는 부랴부랴 깨치고는 'Malwarebytes Anti-Malware'에서 요놈을 얼른 '제외 목록'에 뒀었지요.

그렇게 해서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로 낙인찍혀 사라지는 건 막았지만, 작업표시줄에서 없어지는 것까진 못 막았어요.

 

제가 작업표시줄까지 '제외 목록'에 넣어 보호했어야 했는데 여태는 그걸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좀 전에 인터넷 뒤졌습니다. 그리고 제 컴퓨터도 뒤졌어요.

 

드디어 찾았습니다. 오른 마우스로 작업표시줄에 고정하는 아이콘 폴더가 어딨는지를 말입니다.

 

사용자 폴더 밑에 'AppData 폴더(숨은 폴더)' 아래로 쭉 들어가서 'TaskBar'라는 폴더 안에 들었었네요.

- C: / Users / 사용자 / AppData / Roaming / Microsoft / Internet Explorer / Quick Launch / User Pinned / TaskBar -

 

참고로 저는 시작 메뉴가 'AppData' 폴더는 물론 C 드라이브의 'ProgramData' 폴더 모두에 들었기에 하나로 합치려고 두 폴더 모두를 '숨긴 폴더'서 해제한 채 쓰는 중입니다.

그래야 일하기가 편하니까요.

 

아무튼 오늘 알아서 흐뭇합니다.

인제 'Malwarebytes Anti-Malware'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혹시 모르니까 'Windows Defender' 쪽에서도 이 부분이 빠지지 않게끔 살펴야겠습니다.

 

~ GPT(UEFI)를 위하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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