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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야^ C 드라이브가 텅 비었잖아!!!

 

 

오늘 아침 일어나는 시각이 꽤 늦었습니다.

컴퓨터가 부팅 하는 동안 멍청히 바라보느니 차라리 세수하기 전에 컴퓨터를 켜둘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세면장에 들어가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기에 오늘 아침은 그냥 참기로 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세면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속옷부터 훌러덩 벗어 던지고 샤워기를 마구 쏴댔지 뭡니까?

요새 밤중의 온도 장난이 아니잖아요? 얼마나 시달렸으면 일어나자마자 몸이 샤워할 생각부터 해버렸을까요?

그렇게 시원하게 팍팍 휘두르고는 마침내 아침 준비가 끝났습니다.

 

아 참! 그러기 직전(훌러덩 벗고 나서 곧바로)에 몸이 찌뿌둥해서 세면장을 나온 뒤 방바닥에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있는 힘껏 해봤습니다.

얼마나 몸뚱이가 맛이 갔던지 인제 그것 스무 개 채우는 것도 도저히 안 될 성싶었습니다.

스무 개째 그 마지막은 죽사발이 되어 겨우 일어났지요. 그러고서 세면장에 들어갔으니 샤워기가 퍼붓는 찬물이 그리도 반가웠는지 모를 일이죠.

 

어쨌든 그런 다음 수건으로 바짝 말린 뒤 팬티를 걸치고 아까 벗었던 건 빨래통에 던졌답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컴퓨터 전원에 불을 넣고서 시동 스위치도 눌렀지요.

그렇게 1~2분쯤 지났을 무렵에 컴퓨터 바탕화면이 온전히 모니터에 나왔을 걸 기대하고서 모니터에도 전원을 넣었답니다.

 

아^ 그랬는데 컴퓨터가 안 켜졌습니다.

컴퓨터가 시동할 수 없다며 수동으로 뭔가를 해보길 자꾸 권하네요.

그래서 아무리 그 뭔가를 해봐도 도통 켜지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다시 켜면서 자판에 불 들어오기 직전에 'Delete' 버튼 눌러서 시모스 창 불러내고는 거기서 혹시나 하는 맘에 부팅 디스크를 바꿔봐도 도통 무용지물입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어요. 켤 수가 없었을 때 내보내는 여러 옵션 중 '명령 어쩌고저쩌고하는 부분'을 눌러서 도스 화면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러고는 C 드라이브의 최상위 화면으로 찾아 들어갔죠. 아 그랬는데 이게 뭡니까?

- 이거 뭐야^ C 드라이브가 텅 비었잖아!!! -

말 그대로 드라이브 안에 아무것도 든 것이 없잖습니까?

- 혹시 밤사이에 어떻게 랜섬웨어에 감염된 걸까? -

여태 몇 번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봤지만, 이런 식의 공격 양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뭐가 뭔지 도통 감이 안 잡히네요.

 

그래도 우선 확인해봐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 오른 거가 랜섬웨어에 걸려들면 가장 먼저 그림 파일의 확장자가 달라졌던 걸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그림이 많이 깔린 다른 드라이버를 치고는 거기서 그림이 있는 폴더 뿌리까지 들어가 봤지요.

아 그랬는데 거기 그림들 멀쩡하지 뭡니까? '흠! 랜섬웨어에 걸려든 건 아니었구먼, 천만다행이지 뭐냐!'

 

그나마 안심이 됐습니다. 컴퓨터를 끄고는 그 자리서 예전에 카피해 뒀던 백업 파일이 든 드라이브를 꽂았답니다.

그러고는 컴퓨터 켜지면서 나오는 여러 옵션 중 '복구' 부문을 찾아 디스크를 복구했지요.

 

백업 파일이 두세 달쯤 된 것이라서 인제부터 손볼 것도 한두 개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시험 기간이 한 달 뿐인 시험 버전의 프로그램들을 재정비한다든지 시간이 흘렀기에 버전이 올라버린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 등이 그런 거예요.

그랬기에 당장 눈에 띄는 놈 두셋을 먼저 작업한 다음 그 밖의 나머지는 차츰 컴퓨팅하는 중에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하기로 맘먹습니다.

 

어쨌든, 그나저나 미스터립니다.

어떻게 해서 C 드라이브 내용이 한순간에 까닭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건지 말입니다.

사용 중인 시스템 파일은 포맷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어찌 이런 황당한 사태가 제 컴퓨터에서 가능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에 와서 어떤 게시판에 글 올린 시각을 보니 그것도 어젯밤 이야기도 아니고 오늘 아침에 있었던 사건이었구먼요.

- by 류중근 2018/07/30 05:04 sgjlove.egloos.com/11303226 -

- 우와~ 정말 돌겠구먼^^^ -

 

~ C 드라이브가 도둑맞았네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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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참 시디롬에 에러가 나도 부팅이 안 돼버리네.

 

낮에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를 켜 놓고서 텔레비전을 보던 중이었지요.

어떤 프로그램을 보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려고 리모컨을 손에 잡히는 감으로만 만지작거렸는데 연속하여 채널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어어^ 이거 뭐야!'

약간 당황해서 여기저기를 더 더듬고 눌렀더니 마침내 계속하여 올라가던 그거가 멈추었지요.

바로 그 순간에 문득 깨달았답니다.

'뭐야 그것 자동으로 채널 검색하는 거였었잖아!'

흥분해서 이불 걷어내고 벌떡 일어났지요.

그것 리모컨 설명서에서는 분명히 '채널·자동채널설정 버튼은 사용할 수 없다.'고 그랬었거든요.

 

그러했기에 그것 설명서 부분 제가 인터넷에 올렸던 그림 뽑아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켰지요. 그리고는 해당 문서를 열고는 제 컴퓨터에 그림으로 저장한 뒤 프린터 켠 뒤 한 장을 뽑았는데 너무나도 희미해서 도통 알아볼 수가 없는 거예요.

부랴부랴 잉크(주삿바늘 꽂아서 넣는 충전용 잉크)를 넣기 시작했잖겠어요.

 

그것 엄청나게 천천히 주입해야 마지못해 프린터 요놈이 제대로 작동할 둥 말 둥 하는데 너무 서둘렀던 겁니다.

흑백 잉크에서는 그나마 멀쩡하게 들어간 듯했는데 빨강·노랑·파랑의 컬러 잉크 들어가면서는 두 쪽에서나 주사기 넘치고 말았답니다.

한 번 넘쳐버린 주사기는 아무리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해도 여전히 넘치거나 아래쪽으로 그대로 흘러버리더라고요.

 

그것 수습하느라고 이리저리 오가면서 무척 고단했었나 봅니다.

컬러·흑백 잉크 프린터에 다 꽂았다 해도 주사기로 주입한 거라서 제대로 출력하려면 약간의 손질을 더 봐야 한답니다.

'잉크 카트리지 청소'랄지 '페이지 뒷면 번짐 제거' 등등이 그런 것들이기에 잉크가 안착할 만큼의 시간을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분명히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에 잠들었는지 깨어나 보니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이 먹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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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이 혹여 오작동한 바람에 그런 기능이 부활했었을지라도
리모컨 작동법을 종잇장으로 곁에 두고 싶었답니다.

그런 와중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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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괜히 에너지만 축내기에 '화면 보호기'나 '대기 전원' 같은 거 사용하지 않거든요(없음).

그러니 당연히 켜졌어야 마땅한 모니터가 전원불만 켜졌습니다.

컴퓨터도 만져보니 미세하게 진동하는 걸로 봐서 켜진 게 분명했는데 말입니다.

 

마우스 움직여도 보고 모니터 전원 껐다가 켜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 했는데도 모니터 화면 먹통입니다.

하는 수 없이 본체 전원을 껐다가 되살려 가면서 본체를 껐다가 다시 켜곤 했답니다.

 

그랬더니 모니터에 윈도XP 부팅화면이 지나가는 거예요.

평소처럼 지렁이 에닐곱 마리도 지나칩니다.

그래서 켜지는 줄 알았지요.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아까처럼 먹통인 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켜질 때 'Delete' 버튼 눌러서 '시모스 편집창'을 열었거든요.

아닌게 아니라 뭔가가 잘못됐네요.

'시디롬'을 인식하지 못하는 건지 시디롬이 안 보였지요.

시디롬의 이름은 있는데 드라이브에 하드디스크만 걸리지 시디롬은 안 걸리는 겁니다.

 

'Auto'를 '시디롬'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부팅 순서를 바꿔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했건만 역시나 지렁이 기어가는 거에서 끝나는 겁니다.

 

사실 그 옛날 쓰던 컴퓨터에서 떼어뒀던 시디롬이 창고에 아직 있긴 있거든요.

그것이 아직도 정상으로 작동할지 그건 모르겠지만, 지금 꽂혔는 건 그래도 한푼이라도 더 주고 옵션으로 사들였던 시디롬 읽기·쓰기가 가능한 시디롬였기에 선뜻 떼고 싶은 맘이 안 드는 겁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떼내려고 내렸거든요.

그러면서 시디롬을 풀려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답니다.

'정말 시디롬 탓에 안 켜지는 걸까?'

'그렇다면 혹시 거기 연결된 모든선(데이터 선·전원선)을 빼버리고 켜보면 어떨까?'

 

즉시 다 빼고는 최소 장치(전원선, 키보드, 마우스)만 꽂은 채 컴퓨터를 켜봤지요.

그랬더니 실제로 켜지는 겁니다.

'앗싸 됐다!!!'

이 무슨 썰렁한 개그입니까?

새해 첫날부터 고장난 컴퓨터 붙들고 기뻐서 날뛰었으니(?) 말이에요.

하여튼 그 게 황당한 일이긴 했지만 기뻤습니다.

그래서 얼른 이 흐뭇한 상황 사진에 담기로 했지요.

 

그러고는 사진 편집해서 사이트에 올리려니까 모뎀선도 꽂아야했었답니다.

어디서 어떻게 고장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차분히 다시 한 번 둘러볼 생각입니다.

 

어쩌면 시디롬이 아니고 시디롬 연결선이나 메인보드에서 에러가 났을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가장 먼저는 시디롬을 다른 걸로 바꿔서 끼워보면 그 대강이 나올 겁니다.

뭐로 고장이 났던 돈 안 들고 가볍게 손 볼 수 있는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들더라도 아주 적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도 새해 아침 해를 처음 대했던 날이 대략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인데 올해는 살짝 더 당겨볼 생각입니다.

초하룻날은 이미 글렀으니까 오늘이라도 새해 아침 해를 맞이하려면 침상에 펴진 이불 모두 접는 거부터 준비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새해엔 작년보다 훨씬 더 복 많이 받으시고 알뜰한 계획 차분하게 실천해 가세요!

 

부팅에러-01

 

부팅에러-02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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