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평가 기간이 끝나면 당연히 나올 법한 메시지였건만 저게 어떻게 나왔지?
컴퓨터에 머물다 보면 사용자의 도움이 최소한으로 필요하고 컴퓨터가 저 홀로 작업해야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가령 윈도의 업데이트랄지 시스템 백업 등이 그런 예에 속할 겁니다.
그런 따위만이 아니라도 무료한 시간을 달랠만한 뭔가가 필요할 때 저는 늘 저만의 오락으로 그 시간을 메꿨는데 제겐 그것이 바로 '펑고 바둑'이었어요.
컴퓨터의 시피유 쿨러를 멀쩡한 놈으로 바꿨는데 제가 잠든 사이 대여섯 시간을 멈추지 않고 어떤 프로그램(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 다시 보기 /연속 재생)이 계속해서 돌았네요.
그것만으로 동영상이 끊기지 않을 거(쿨러 효과)란 확신이 아직은 없습니다.
예전에 자주 끊겼던 게 KBS 아침 드라마였는데 그거로는 아직 시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나저나 바둑 몇 판을 두고 새로이 두려는데 아주 괴상한 개체가 불쑥 튀어나왔어요.
아주 오래전에 그 바둑 처음 만났을 때나 봤음 직한 그런 그림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사용하려면 어쩌고저쩌고하라는 문구네요.
~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
저리도 살벌한 경고장 받지 않으려고 아주 예전에 만들어둔 장치가 있었는데 어째서 그것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게 된 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인제 와서 다시 한번 그것을 실행해봤지만, 무용지물인 거 있죠?
얼른 해당 프로그램의 안쪽을 살폈더니 어떤 폴더 하나가 나오는 겁니다.
그제야 비로소 깨쳤답니다.
'아~ 맞아! 어제 그걸 돌렸었지!!!'
인터넷을 나돌다가 빈 폴더를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만났거든요.
'RED(Remove Empty Directories)'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내려받고는 시험 삼아서 돌려 봤어요.
그랬는데 저까지는 불필요한 폴더가 거의 없을 거로 여겼던 'C 드라이브'에서만도 그놈의 빈 폴더가 '천 개' 가까이나 되는 엄청난 양을 발라내지 뭡니까?
그것 지우는 것도 휴지통 비우듯이 후다닥 해치울 줄 알았는데 꽤 긴 시간(못 잡아도 5분에서 10분쯤의 시간)이 들더라고요.
아마도 그때 그것 펑고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쓰는 장치가 파괴됐지 싶습니다.
까짓거 C 드라이브에 폴더 하나만 만들면 그걸로 끝이니까 얼른 하나(C/Bavo)를 만들고는 장치를 꾹 눌렀더니 순식간에 프로그램의 족쇄가 끊어졌습니다.
어쨌든 가볍게 에피소드지만, 저 예쁜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그 옛날의 펑고 바둑 제작자님들, 회사 관계자님들 매우 매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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