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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 이미 배달해서 검증까지 마친 물건이 있다!!!

 

지난 21일에 주문하고는 어디쯤이나 왔을지 이제나저제나 들여다보는 물건이 있었다.

그렇게 오늘이 사흘째인데 여태도 [배송 준비 중]이네^

 

그러던 차 오전엔 핸드폰으로 웬 문자가 왔었다.

열어보니까 뜬금없이 택배사에서 온 문자더라.

 

오늘 낮 열두 시에서 오후 네 시 사이에 배송할 텐데 배송 장소를 변경할지를 묻는 문자였다.

뜻밖에도 아직도 배송 준비 중이라는 문제의 그 문건이 벌써 우리 동네로 왔다는 거 아닌가?

 

그로부터 얼마 후에 벨 소리 들려서 머뭇거리다가 나가봤더니 우리 어머님 그러신다.

- 뭘 그렇게 사는지 맨날 택배가 오냐! 그럴 돈 있으면 귤이나 사 먹자!!! -

 

나는 가위를 대서 택배 상자를 뜯어 놓긴 했지만, 여태 방치했다가 좀 전에 짬이 나서 대충 임시로 조립하고는 필요한 곳에 가져갔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우리 집 형편과 안 맞겠더라.

 

실은 그놈으로 샤워기 둘 달린 중 하나를 빼고 그걸로 대체하려고 했었거든-

그리하여 대체하려는 샤워기에서 '샤워기 헤드'를 돌려 뽑아 보았다.

 

그러고는 고무 패킹 두 개도 따로 놓은 뒤 상태를 확인하니까 굳이 쓰려는 용도에 다른 물건이 소용없겠더라!

그 부분을 전부터 짐작하지 않았던 것도 아녔는데 그제야 확인하니까 때늦은 [자책과 후회]가 일순간 뇌리에 박힌다.

 

- 아^ 아 흑흑!!! -

 

인제는 방금 쇼핑몰에서 들여온 그 물건과 샤워기 헤드 그리고 여분의 고무 패킹까지 두리뭉실 감싸서 '수도 배관 설비류'가 다량인 창고에 뭉뚱그려서 갖다 놓았다.

 

흐흐- 아~ 아직도 '배송 준비 중'이라는 그 자리 '수취 확인'을 누르면 뭐가 나올까?

- 상품을 받으셨나요? -

- 상품을 받으신 분만 수취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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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았는데-

막상 확인해 보니 우리 집에서는 소용없는 물건이더라!

그래도 기왕에 샀으니까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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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저렇게 배송 확인했더니 드디어 그 상태가 [배송 완료]라고 바뀌는군!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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