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기 램프가 그 즉시 빨강 불이 아니라 깜빡였을 때
휴대폰 충전지에 배터리를 꽂으면 요놈이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램프에 빨강 불이 켜져야 충전이 되는 건데 그 시작은 언제나 깜박이거나 노란불이었습니다.
~ 아아~ 어머니 당신의 아들딸 - 01 ~
그러면 충전기 뚜껑을 꽉 눌러서 닫아도 보고 바닥에 툭툭 때려도 보고…
어떡하다가 빨강 불로 바뀌면 신주 모시듯이 아주 조심스럽게 주변을 치우고 그대로 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참이나 지나서 충전기에 초록 불 들어와서 나중에 쓸 일이 있어 배터리 갈아 끼워보면 세상에 100% 충전이 안 됐을 때가 많았거든요.
제가 아까 신주 모시듯이 그토록 조심해서 올려뒀건만 어느 사이에 그것이 접촉 불량을 일으켜서 멈췄던가 봐요.
이런 개떡 같은 상황이 도대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네요. 이 휴대폰 맨 처음 썼을 때부터 그랬으니까…
그런데 어제 기막히고 코 막히고도 남을 휴대폰 충전에 대해 엄청난 상황을 찾았답니다.
휴대폰 충전기 뚜껑 밑에 든 접속 단자 세 개 있잖아요?
그 자리 손가락 끝으로 쓱(다다다^) 한 번 문지르고는(서운하면 댓 번을 문질러도 상관없겠지만) 그곳에 배터리 넣고 그냥 닫는 겁니다.
~ 아아~ 어머니 당신의 아들딸 - 02 ~
깜빡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노란불도 못 봤겠지요.
너무나도 기뻐서 그 상황 얼마나 재현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다음부터는 문지르지도 않고 바로 꽂아도 역시 안 깜박였고요.
~ 아아~ 어머니 당신의 아들딸 - 03 ~
휴대폰이 다른 종류면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또 충전기가 달라도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것 접속 단자가 스프링 단자였기에 충전할 때마다 일어나서 제 할 일 똑바로 하게끔 건드려줘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깜빡이 물리치는 노란불 퇴치하는 특전사였음을 깨달은 사건(?)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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