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구~ 드디어 장애인네트워크 회선도 장애를 입었나 보다!
어젯밤도 장애인 소통 네트워크인 에이블뉴스에 든 블로그가 좀처럼 안 열리데요.
인터넷 찌꺼기 모두를 지운 뒤 연결해 보기도 하고 안 되니까 또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 뒤 연결을 시도하는 등 별짓을 다 했건만 에이블뉴스 들어가는 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답니다.
어떻게 겨우 연결됐어도 그 안의 링크를 열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거나', '함흥차사'가 돼버렸지요.
그 실마리를 맨 처음엔 네이버 뉴스에서 봤는데 어느 장애인 모임이 '폐지당'이라는 희한한 이름으로 올 4월 총선에 임한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뭐 이리 정신없고 황당한 사람들이 다 있나?' 그랬답니다.
순간적으로는 그랬었지만, 저 자신이 장애인이니까 거기엔 분명 무슨 속사정이 있을 거로 여겨져서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알고 싶었지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에이블뉴스 홈피가 안 열리는 거예요. 어떻게 해서 겨우 연합뉴스에서 얼핏 보니까 장애인에 대한 불필요하고 불편한 제도를 폐지하는 걸 전면에 내세우고 그 사정을 부각할 목적으로 임한다는 게 내면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제야 대충 이해가 닿았습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중소 정당 또는 정당 추진위까지 보태면 스물 몇 개가 이번 총선을 대비해서 난립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모두가 분발해서 소기의 목적 이뤘으면 좋겠네요. 물론 나라와 국민을 위한 대승적 입지 안에서의 목적이 말이지요.
~ 차별을 넘어 장애를 넘어 ~
그 중소정당들 안에는 제 마음의 성지와 다름없는 정당 이름도 들었습니다.
지난 20여 년을 수없이 부딪치고 모였다 흩어지면서 그 이름도 그 중심도 자꾸만 바뀌었지만, 가난한 사람들·빼앗긴 사람들·나약한 사람들·불우한 사람들을 대변해왔던 정당이었기에 87년 대구에 살던 시절부터 늘 가슴에 품게 했던 정당이었어요.
그 이름들도 가물가물하지만, 면면히 흐르는 그 정신만큼은 제 성지 되기에 충분했었답니다.
민중의 당·민중당·한노당·진정추·민노당·사회당 등등의 이름과 소속을 지나면서 오늘날의 정당이 된 거기가 제 마음의 성지입니다.
바로 '노동당'이에요.
널린 인간을 이롭게 할 그 이름 노동당이여~
더욱 정진하고 분발해서 낮은 자의 삶이 한층 나아지고 걱정없는 삶이 되게끔 국민이여 그들에게 힘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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