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저놈의 강아지 팝업 블로커 아냐!!!
인터넷을 켜려는데 거기 '명령 모음 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그것 보자마자 순식간에 그것이 뭔지 알아챘지요.
바로 낮에 설치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팝업 블로커였으니까요.
~ 미워도 다시 한번 - 01 ~
인터넷으로 정규 시간에 보지 못했던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보곤 했었는데 그것들 보려고 할 때마다 원하지 않는 광고들이 줄줄이 튀어나와 브라운관을 장악하곤 했었거든요.
거기 나온 광고 중엔 누군가 곁에 있다면 도저히 눈 뜨고는 볼 수도 없는 그런 광고(훌떡 벗은 남녀의 캐릭터가 찰싹 붙어서 뺐다, 박았다 하는 모양새의 19금의 광고들)도 그것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코스 인양 꼈건 했습니다.
누군가가 곁에 없다고 해도 나 홀로 '정갈한 맘으로 고요함에 젖어 들고 싶을 때' 그런 광고가 나오면 역겹기까지 하데요.
물론 그 광고들 탓에 그 좋은 프로그램들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사람 맘(?)이 어디 그렇나요?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말 꼭 이러한 저의 이중심리의 정곡을 찌르는 표현일 거예요.
어쨌든 그 광고들이 귀찮아서 좀 더 쉬운 길을 찾다가 크롬으로 보니까 한결 낫긴 했답니다.
거기다가 나중엔 크롬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으로 'Pop up blocker for Chrome'이라는 걸 만났는데 그놈 설치할 것도 없이 거기 '확장 프로그램'에서 찍어주기만 하면 끝날 정도로 편한 소스인 거에 반해서 그 광고 차단 효과는 그야말로 최상급이었답니다.
IE에서는 심각한 광고가 나올라치면 물론 나중에 안 거지만, 그 광고는 나오지도 못한 채 빈 페이지라도 띄우는데 크롬에서는 일절 그런 것도 없이 곧바로 프로그램이 방영되곤 했었답니다.
사실 그 탓에 혹시 IE에서도 그런 기능이 없을지 찾아 헤매다가 아까 낮에 크롬용이 아닌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맞는 팝업 블로커를 찾았답니다.
그랬었는데 그것 아이콘이 바로 저기 등장하는 강아지였었거든요.
호~ 그랬던 놈이 인터넷 할 때 크롬에서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뭘 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자동으로 들어왔네요.
그렇다면 인터넷이 켜지면 저것도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흐뭇합니다. 즐겁습니다.
~ 미워도 다시 한번 - 02 ~
저는 솔직히 그 프로그램의 속내를 보면서 거기서 무슨 조처를 해야 제대로 팝업 광고가 차단될지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인제 그따위로 골치 아플 일은 없어졌으니까 학이시습지의 그것처럼 어찌 이것 기쁘지 않겠습니까?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0) | 2018.01.11 |
---|---|
야~ 드디어 핸드폰 화면을 떴다!!! (0) | 2018.01.06 |
아따 기분이 좋으니까 C 드라이브 갈아치우고 다시 백업해봅니다. (0) | 2018.01.04 |
새해 첫날 아침에 저도 하늘을 낳는 산등성이를 보았습니다. (0) | 2018.01.01 |
이끼 낀 길인 줄 알았을 때 무조건 급제동 조심했어야 했어! (0) | 201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