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그건 준비했다가 꺼내 보이는 '촉촉이 서비스'가 아녔습니다.
저녁에 놓쳤던 드라마를 찾아내 끝까지 보고 나니까 눈이 말똥말똥 뭔가를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엔가 보다가 끝 무렵 어디쯤에서 놓치고 말았던 그 영화 '국제시장'을 마저 보기로 했답니다.
그게 맨 처음엔 링크 누르니까 '…many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깨져버리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시각에 접속자가 폭주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국제시장'에 들어가는 여러 링크 중 차라리 가장 붐빌 수도 있는 맨 위쪽 링크를 눌러 들어갔답니다.
이번엔 제 예상을 완전히 비켜서 멀쩡하게 열렸습니다.
어차피 중간에서 끝 무렵 어디쯤일 거로 아니까 동영상 진행 바 중간에서 끝 무렵 사이를 오가면서 여기저기를 마우스로 찍어서 잡았답니다.
처음엔 이 영화 분량이 얼마쯤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봤었는데 오늘 보니까 이 영화의 전체 길이가 두 시간 6분을 조금 넘깁니다.
제가 이전에 봤던 분량은 두 시간 하고도 20분을 약간 넘겨서 봤었고요.
아무튼, 그것 찾고서도 얼마간은 아무런 탈도 없이 잘 봤거든요.
그러다가 느닷없이 먹먹해지고 후두두 눈앞을 막아옵니다.
그래요. 80년대 초반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서 온 나라 온 세상을 눈물바다 만들었던 각본 없는 인류사적 문화사적 드라마가 있었지요?
'이산가족-찾기' 바로 그것입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그 상황을 방영하는데 눈물 쾅쾅 쏟아집니다.
그래도 명색이 남자니까 겉으로 드러나게끔 마구 쏟을 순 없었습니다.
울컥거리는 걸 간신히 손으로 눈으로 입으로 막으면서 기왕에 흘러버린 건 비벼서 말려야 했습니다.
감동입니다. 눈물입니다.
인제 그 6.25가 끝난 지 70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 시절을 조금이라도 기억했을 만한 또 그 기억을 더듬어 흩어진 가족 찾아볼 만한 소년·소녀가 여든 줄에 들어섰거나 그걸 벌써 넘어섰겠지요?
그러니 어서 바삐 남북의 이산가족은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다린 세월 이기지 못해 수십 수백만이 이미 돌아가셨는데도 아직도 기다리는 수십만의 이산가족이 있습니다.
그 많은 대기자 중 한해에 겨우 백 명 이백 명 간추려서 만나게 해준다면 도대체 어느 세월에 그 깊은 한을 다 풀겠습니까?
제주도가 특별자치도인 거처럼 남북 양쪽 모두에 이산가족을 위한 특별자치구역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곳엔 이산가족이라면 누구라도 가볼 수 있고 누구라도 만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가 있어 최소한의 왕래나 접촉이라도 자유로웠으면 합니다.
- 남은 분들의 기억이 더 시들기 전에 - 남은 분들의 정신이 더 멍들기 전에 - 남은 분들의 생명이 더 마르기 전에 -
~ 촉촉이 서비스 ~
※ 출처: 영화 [국제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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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 패티 김 | 패티김 골든베스트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의
빛나는 눈 고운 마음씨는 달덩이 같이
이세상 끝까지 가겠노라고 나하고 강가에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부드런 정열의 화사한 입
한번 마음주면 변함이 없어 꿈따라 임따라
가겠노라고 내품에 안기어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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